언어로 지구 정복 (25개 언어를 배우고 현지에서 바로 써먹는 언어 습득 비결)

언어로 지구 정복 (25개 언어를 배우고 현지에서 바로 써먹는 언어 습득 비결)

$21.20
Description
“새로운 말 하나를 배울 때마다
또 하나의 우주가 열린다!”
25개 언어를 배우고 현지에서 바로 써먹는 언어 습득 비결

일본의 ‘언어 천재’ × 한국의 ‘언어 괴물’이 만나다!
25개 언어를 우리말로 옮긴 ‘신견식’ 번역
최근 AI 번역 기술이 발전하면서 해외여행을 떠날 때 말이 통할지 걱정할 일이 줄었다. 통역 앱을 켜기만 하면 언어의 장벽이 간단히 허물어진다. 하지만 기계 번역을 거치면 직접 대화를 나누며 친해질 때 비로소 누릴 수 있는 쾌감까지 얻기는 다소 어렵다. 이런 국경을 넘어선 소통의 즐거움을 추구하며 어학의 매력에 푹 빠진 채 25개 언어를 손수 익힌 ‘언어 천재’가 있다. 바로 《언어로 지구 정복》의 저자, 다카노 히데유키다.
‘언어 천재’는 어떻게 25개 언어를 섭렵했을까? 30년 동안 맨땅에 부딪히며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간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이 펼쳐진다. 원어민의 말을 녹음해서 받아 적고, 단어와 문법을 잘 몰라도 상대방의 말과 제스처를 따라 하며 현지 언어를 습득하는 그에게 가지 못할 곳은 없다. 전설의 괴수를 찾으러 콩고로 떠나고, 아마존강 유역을 탐험하며, 미얀마 소수민족의 독립운동을 돕고 중국 와주의 아편 생산 현장을 취재하는 독보적인 행보와 함께 세계 어디든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는 어학 에피소드를 전한다.
전 세계 사람 누구와도 마음껏 대화하기를 즐기는 일본의 ‘언어 천재’ 다카노 히데유키와, 15개 넘는 외국어를 독학하고 25개 언어를 우리말로 옮긴 한국의 ‘언어 괴물’ 번역가 신견식이 만났다. 신견식의 번역으로 한국어판에서는 원어의 문자 표기가 추가되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비교적 익숙한 외국어는 물론이고 태국어와 버마어, 미얀마 샨족과 중국 와족의 언어까지 낯선 어학의 세계로 떠나는 재미를 한층 더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저자

다카노히데유키

저자:다카노히데유키
25개언어를배우고사용한논픽션작가
‘아무도가지않는곳에가고,아무도하지않는일을하고,아무도쓰지않는책을쓴다’를모토로하는모험심가득한변방논픽션작가다.와세다대불문과재학중탐험동아리에가입해활동하다가《환상의괴수무벰베를찾아라》를첫책으로펴냈다.태국,일본등에서대학강사생활도잠깐했지만곧전업작가의삶을시작했다.
2002년취재를위해수수께끼의서남실크로드를육로로따라가려고출국스탬프도없이중국국경을넘었다.이후공식적인국경검문소를일절통하지않고미얀마북부의게릴라지배영역을횡단하고인도에입국해자수한뒤추방되었다.이처럼다음에무슨일이벌어질지예측할수없는독보적인행보로시선을뗄수없는이야기를펼치는데능하다.
2006년《와세다1.5평청춘기》로제1회술꾼서점원대상을수상했고,2013년《수수께끼의독립국가소말릴란드》로고단샤논픽션상과서점대상논픽션부문제1위(잡지《주간분슌》),올해최고의책(BestBookoftheYear2013,잡지《다카포》),제3회우메사오다다오산과탐험문학상을동시에수상했다.《언어로지구정복》은2022년《아사히신문》‘올해의책’중한권으로선정됐으며《요미우리신문》《문예춘추》《다빈치》등여러신문과잡지가주목해많은사랑을받았다.
지금까지《버마아편왕국잠입기アヘン王??入記》《이슬람음주기행イスラム?酒紀行》등35권의저서를펴냈다.국내역서로는《수수께끼의독립국가소말릴란드》《별난친구들의도쿄표류기》《극락타이생활기》등이있다.

역자:신견식
25개이상언어를우리말로옮긴한국의‘언어괴물’
한국외국어대학교스페인어과를졸업하고서울대언어학과석사과정을수료했다.기술번역에서출판번역까지다양한부문의번역일을한다.여러언어의말맛을즐기는어도락가(語道樂家)이며,다수의미디어업체와출판사의언어자문및감수를맡고글도쓴다.비교언어학,언어문화접촉,전문용어연구등언어와관련된다방면의분야에서활동중이다.《불안한남자》《블랙오로라》《박사는고양이기분을몰라》《미친듯푸른하늘을보았다》《언어공부》《파리덫》등을옮겼고《콩글리시찬가》《언어의우주에서유쾌하게항해하는법》등을썼다.


목차

들어가는말

1장인도에서맞이한어학빅뱅전야
[영어]
혼자간인도에서처음겪은영어
정확성에집착하며대화하는사람은없다
빈털터리가되어어학의진실에눈을뜨다

2장아프리카괴수탐험과어학빅뱅
[프랑스어][링갈라어][보미타바어]
프랑스어라는마법을얻다
콩고탐험대를습격한‘고질라’출현
어학빅뱅이터지는순간
웃기는링갈라어학습
수수께끼의괴수는프랑스어로뭐라고부를까
언어는친해지는특효약이지만
다개국어화자라서혼란에빠지다
정체성위기에시작한보미타바어학습
민족어의관점으로밝힌음벰베의정체

3장남미와유럽에걸쳐로망스어와정면승부
[이탈리아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프랑스어]
이탈리아어와의황당한첫대결
계획도시처럼질서정연한스페인어
마술적리얼리즘의콜롬비아여행브
라질포르투갈어에참패하다
아프리카문학으로불문과졸업대작전
프랑스어와의마지막전투

4장골든트라이앵글의다언어세계
[태국어][버마어][중국어]
이상적인어학학교에서태국어를배우다
치앙마이에서만난태국어의신세계
모두가만족한만화언어학습법
마약왕아지트에서샨어를만나다
적진한복판에서배우는버마어레슨

5장세계에서가장신기한‘나라’의언어
[중국어][버마어][와어]
말맛이살아있는중국어의충격
사상최고의어학교사,모선생님
편하게외우고싶어서탐험하다
중국,태국,일본사이에서길을잃다
중국방언윈난어로와어배우기
세계에서가장불가사의한‘나라’의언어사정
표준어와시골말의크레바스에빠지다
‘안녕하세요’도‘고마워요’도없는세계

에필로그그리고어학의여정은계속된다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언어는탐험의무기이자탐험의대상이다!”
어디서도보지못할극한탐험기를통해펼쳐지는흥미진진한어학의세계

《언어로지구정복》의저자다카노히데유키는‘아무도가지않는곳에가고,아무도하지않는일을하고,아무도쓰지않는책을쓴다’를좌우명으로삼아모험심으로가득찬논픽션을쓰기로유명하다.취재를위해수수께끼의서남실크로드를육로로따라가려고출국스탬프도없이중국국경을넘은적도있다.이후공식적인국경검문소를일절통하지않고미얀마북부의게릴라지배영역을횡단하고인도에입국해자수한뒤추방되었다.이처럼다음에무슨일이벌어질지예측할수없는독보적인행보로시선을뗄수없는이야기를펼치는데능하다.이책에서도범상치않은저자의‘언어유랑기’,현장의언어를하지못하면누구도접근하지못할오지를누비면서눈을뗄수없는이야기가이어진다.

생애첫해외여행을떠난인도에서처음써보는영어로소통하느라겪은우여곡절부터시작한다.누군지몰라같이사진찍기를사양한어느수녀할머니가알고보니마더테레사였다던가,영어로대화가통하는것에들떴다가관광지에서바가지를쓰고,여권과비행기표를도둑맞는수난을당하면서무사히귀국하기위해영어실력이급상승하기까지의에피소드를유쾌하게들려준다.그다음에는와세다대학교탐험부에서환상속괴수를찾으러콩고의공용어인프랑스어부터아프리카민족어인링갈라어,보미타바어까지섭렵하여현지주민과급속도로친해지면서그덕분에전설의진실에다가간다.이후스페인어와포르투갈어를배워아마존정글을누비며마을주술사가만든환각제를찾아나서고,동남아시아의아편생산을취재하겠다는일념아래태국과중국,미얀마를오가다마약왕의아지트에서버마어를배우며,중국와주의아편재배지에다다른다.한편와주같은소수민족마을에서직접겪어야만알수있는새로운언어생태계를발견하기도한다.고립된마을안에서모두가매일함께하기에‘친구’라는개념이없고‘안녕하세요’같은인사말이존재하지않는등문화적맥락까지더해지면서어학의세계는끝없이넓어진다.

“빠르면3일만에외국인과대화한다!”
교재를암기하는외국어공부가아니라실제로써먹으며원어민과친해지는언어비법

언어를배울때회화가특히어려운이유는단어와문법을완벽하게구사해야한다는부담때문이다.외국인앞에서말해야하는순간머릿속이하얘지면서선뜻입을떼기가어렵다.하지만이는성적으로외국어실력을평가하는경험에서비롯된고정관념이다.학교에서는틀릴때마다점수가깎인다.하지만실제로는해외에서내가어설프게말해도상대또한대화에적극협조한다.뜻이통해야한다는공통의목표가있기때문이다.
저자는‘그렇기에어학은흉내내기이며,의미를조금몰라도원어민이말하는대로따라하면꽤잘통하고그게곧맞는표현이다’라고강조한다.이를위해학원도교재도없던시절부터현지사람들이실제로쓰는말,이른바‘말맛이살아있는’언어를습득하고자온갖애를쓴일화가쏟아진다.예를들면전철에서마주친프랑스인댄서에게대뜸말을걸어일대일프랑스어레슨을해달라고부탁한다.원어민과한시간동안대화하며이를녹음해서받아적고,녹취록을점검받는다음수업의대화를한번더녹음하면서프랑스어실력이일취월장한다.이렇게배운프랑스어를콩고에가서쓰려고하는데,주로공석에서사용하는프랑스어만으로는현지인과깊게친해지기에부족할것같아마을주민이쓰는민족어인링갈라어를직접교재를만들어서배워가기에이른다.이에더해처음으로해외에서영어로소통하느라버벅댈때도움이된흉내내기학습법과태국치앙마이대학교에서만화책을교재로삼아일본어강의를하면서학생도선생도모두가만족한언어학습노하우까지소개한다.

“우리가서로의심장박동을들으려하는한어학은반드시살아남는다!”
번역기술이발전해도AI가대체하지못할언어의쓸모

한편IT기술이발전하면서어학환경이크게변했다.SNS로해외에사는친구와채팅하거나해외의인터넷뉴스를볼때모르는단어는바로번역해서볼수있다.관광이나비즈니스회화정도는번역앱으로즉시소통이가능해졌다.그렇기에자연스럽게떠오르는의문이있다.“기계번역이나통역이이렇게까지발달했는데,과연어학을하는의미가있을까?”
저자는그럼에도어학이완전히사라지지는않으리라고말한다.기술이대신할수있는언어는오로지‘정보전달’의역할뿐으로,‘사람과친해지는언어’는기술이대체할수없다고역설한다.K-POP에열광하는팬덤이BTS가사가번역되어있어도한국어를배우는이유는더가까워지고싶은마음때문인것처럼말이다.상대와같은말을되풀이하면서마음도공감하게되는것이어학의핵심이다.실제대화에서서로주파수를맞추듯유대감을쌓는것이가장중요하기에,흥미를품은타인과몸소닿고싶다는인간의본능에뿌리두고있는한어학은반드시살아남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