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책 (궁금하지만 묻지 못했던 죽음에 대한 모든 것)

죽음의 책 (궁금하지만 묻지 못했던 죽음에 대한 모든 것)

$19.33
Description
“죽으면 어디로 가요?”
살면서 언젠가 한 번은 가야 하는
죽음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
놀이터에서 개미를 밟아 본 적 있지 않나요? 모기나 날파리를 찰싹 때려잡은 적은요? 영화에서 누군가 죽는 장면을 보고 울었던 적 없나요? 게임을 하다가 죽어서 게임 오버가 된 적은 많겠죠?
이런 모든 상황은 죽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죽음이 많이 널려 있어요. 그리고 이런 죽음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책은 우리는 죽음으로 데려갑니다. 정확하게, 다양한 면에서, 무엇보다 유머러스하게. 아직 멀고, 때로는 피하고 싶고, 어쩐지 두렵지만,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죽은 사람을 어떻게 대해 왔는지, 죽으면 어떻게 된다고 상상했는지, 실제 누군가 죽었을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기분이 드는지, 상실감을 느낄 때 어떻게 지나가면 좋은지 등 죽음과 관련한 인류학적, 문화적, 과학적 정보가 가득합니다. 죽음에 대해 지식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덜어 주고,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곁에 항상 있지만, 멀게 대했던 죽음의 세계, 그 비밀의 방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저자

카타리나폰데어가텐

저자:카타리나폰데어가텐
카타리나폰데어가텐은본에살면서일하고있습니다.어린이책에흥미가많으며,특별한주제를즐겨탐구합니다.쓴책으로《가르쳐주세요!》,《동물들의짝짓기도감》,《나는왜이렇게생겼지?》등이있습니다.

그림:앙케쿨
앙케쿨은프랑크푸르트의예술가단체인라보어아텔리에게마인샤트르에서일러스트레이터로일하고있습니다.독일청소년문학상을받은《세상의모든가족》을비롯하여《세상의모든음식》등다양한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

역자:심연희
심연희는연세대학교와같은학교대학원에서영문학을공부하고독일뮌헨대학교에서언어학과미국학을공부했습니다.영어와독일어전문번역가로활동중입니다.옮긴책으로〈이사도라문〉시리즈,《레슨인케미스트리》,《인어소녀》등이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책을시작하기전에

1삶이끝나는순간
시작,그리고끝
인간은왜죽을까요
어처구니없는죽음
죽음에대해말하기:태오이야기
죽음에대한웃긴이야기

2죽음은어떤가요
임종
그자리에함께
사망
염습
죽음에대해말하기:마틴이야기
죽은사람이무서워요
죽은사람만나기:마틴이야기
가사상태
옛날의의식
마지막인사하기
죽음에대해말하기:칼이야기
부패

3장례의모든것
어느것을고를까요
화장장에서
묘지에서
죽음에대해말하기:유리이야기
변화하는장례
죽음에대해말하기:바바라와율리아이야기
장례식에는수많은결정이따른다
장례식참석하기
죽음에대해말하기:세실이야기
죽음에대한재밌는이야기

4애도하는마음
갑자기달라진일상
슬픔이라는감정
남은것은무엇일까요
죽은다음에는어떻게될까요
죽음에대해말하기:안나이야기

5죽은이와함께살기
종교,시대,문화
불사
죽음의이미지와상징
죽음에대한웃긴이야기

주요단어
해골가면만들기
미니관만들기

출판사 서평

아이들은생각보다죽음에관심이많다

비가온다음날이면지렁이장례식을치러주는아이들을쉽게볼수있습니다.숲속에서벌레나동물의사체를발견하면징그러워하면서도자세히들춰보고싶어하지요.실제로장례식장에서관속을들여다보고싶어하는아이가많다고합니다.돌아가신할아버지의얼굴을보고,손을만져보고싶어하는것이지요.이처럼아이들은오히려죽음에대한편견이없는편입니다.죽음이무엇인지궁금해하고,알고싶어합니다.이책은이런아이들에게좋은안내서입니다.어른들이어려워서차마말하지못했던죽음에대한이야기를정말다양하게알려줍니다.무엇보다실제죽음과밀접한관련이있는직업-완화의학전문의,장례지도사,요양원간호사,사별애도상담가-에종사하는사람들이자신이겪은죽음에대한이야기를생생하게들려주지요.죽음에대한질문에어떻게대답해야할지모르겠다면,이책을건네주고함께읽어보는것을추천합니다.

죽음에대해알아야한다면단한권의책

죽음은아주복잡하고커다란감정과함께합니다.어떤학자는죽음이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의5단계를거친다고설명하기도합니다.그만큼과정이길고,다양한감정이소용돌이친다는걸알수있습니다.그래서이책은죽음에대해다양한방식으로접근합니다.원하는주제별로골라읽을수있지요.죽음이너무무섭다면죽음과관련된유머를모아놓은페이지를먼저펼쳐보세요.깔깔거리며웃다보면다른내용도궁금해질것입니다.주변에누군가가상실로인한슬픔에빠져있다면,애도에대한부분을읽어보세요.어떻게해주면좋을지배울수있습니다.또한이책을읽다가마음이힘들어진다면,언제든지덮길바랍니다.죽음에대한생각에서잠시벗어나산책을하거나,맛있는걸먹으면서쉬면됩니다.나중에언제라도다시읽을수있으니까요.이책은죽음에대해이야기하지만,무엇보다삶에대해이야기하는책이거든요.

책속에서

이처럼자연을둘러보면하나의사물에서두가지상반된면이나타날때가많아요.그두가지는얼핏보면함께있는게말이안되는것같아도,사실은떼려야뗄수없는관계인경우가많죠.밤이없다면낮이없고,겨울이없다면여름이없고,자는시간이없다면깨어있는시간도없는것처럼요.탄생과죽음역시둘로나눌수없어요.탄생과죽음사이에존재하는삶이독특하고도특별한이유는아마도죽음이그경계가되어주기때문일거예요.
-시작,그리고끝17쪽

마지막작별인사를하는방식은저마다달라요.그건마치기차역에서헤어지는풍경과비슷해요.어떤사람은기차역승강장에서많은친구와작별인사를하며기차를타는게멋있다고생각해요.모두한번씩포옹을하면서함께했던시간을떠올리지요.그리고기차에타면다들슬픔과고마움을동시에느끼게돼요.반대로혼자서조용히승강장에가는걸좋아하는사람도있어요.이런사람들은미리짧게작별인사를하는편이좋다고생각해요.그리고기차가출발할때뒤돌아보지않고혼자떠나는것에만족한답니다.
-마지막인사하기60쪽

Q:어린이들에게죽음에대해말해주어야할까요?
A:제생각으로는,온갖주제나사물을이야기할때와마찬가지로죽음과임종에대해서도말해야합니다.두려워할필요없이다터놓고말하는것이좋지요.아이들은죽음이있다는사실을다들분명히알고있습니다.사람이살아있으니또죽기도한다는게아이들에겐전혀이상한일이아니에요.하지만저는아이들과함께하면서죽음보다는삶에집중하고싶기는합니다.우리에게주어진온힘과기쁨을다해서말이지요.
-죽음에대해말하기:칼이야기(완화의학전문의)64쪽

Q:장례식에서아이들은무엇을하나요?
A:아이들은보통맨앞줄에있어요.그리고관이구덩이아래로내려갈때가장흥미를보이곤하죠.갑자기어디선가“와!진짜깊다!”라는아이목소리가들리거든요.그런다음아이들도직접삽을들어흙을푸거나꽃을들고서무덤에던지죠.그러고나서대부분‘나도무언가했어.나도도움이됐어.’라는기분으로자랑스럽게무덤가에서나옵니다.
-죽음에대해말하기:바바라와율리아이야기(장례지도사)90쪽

슬픔에는눈물과울부짖음,흐느낌이함께해요.때로는너무나절망적이라삶이다시좋아질거라는생각이전혀들지않아요.주변의모든사람이절망했기때문에다같이울어야할때도있고요.눈물은쉽게전염되거든요.그런데이렇게울면아주좋은효과가나요.그러니마음껏울도록하세요.
-슬픔이라는감정106쪽

Q:슬픔에는어른과어린이의차이가있나요?
A:저는있다고생각해요.어른의슬픔이커다랗고깊은호수에들어가서오랫동안나오지않는거라면,어린이의슬픔은마치웅덩이에풍덩뛰어드는것과같아요.그래서뛰어든순간만큼은슬픔이아주강렬하게느껴져요.하지만웅덩이에서또금방나오게되지요.
-죽음에대해말하기:안나이야기(심리상담사)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