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 조선 -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20

빙하 조선 -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20

$13.50
Description
“한여름, 한양에 폭설이 쏟아진다!”
십 대들이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꾼
정명섭 작가가 선보이는 역사 판타지
해박한 지식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는 정명섭 작가가 흥미로운 역사 판타지 소설로 돌아왔다. 『빙하 조선』은 갑작스러운 추위로 혼란해진 세상에서 따뜻한 땅을 찾고자 분투하는 열여섯 살 소년 화길의 이야기다. 조선 백성들의 삶을 뒤흔든 17세기 소빙하기를 소재로 삼은 이번 작품은 역사적 사실에 정명섭 작가 특유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흥미롭게 펼쳐진다. 시대적 배경은 과거이지만 재난을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오늘날 기후 위기에 처한 우리의 미래를 엿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재난이 어떻게 한 사회를 무너트리는지, 어떤 모습으로 약자를 덮치는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끔 하는 소설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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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명섭

서울에서태어나서대기업샐러리맨과바리스타를거쳐현재전업작가로활동중이다.다양한장르의글을쓰고있으며강연과라디오,유튜브와팟캐스트출연등을통해독자와만나고있다.글은남들이볼수없는은밀하거나사라진공간을이야기할때빛난다고믿는다.
『미스손탁』『어린만세꾼』『저수지의아이들』『훈민정음해례본을찾아라』『시간을잇는아이』『기억서점』『조선의형사들』등의역사소설을집필했다.
2013년제1회직지소설문학상최우수상을받았고,2016년제21회부산국제영화제에서NEW크리에이터상을받았다.2020년에는한국추리문학상대상을받았다.

목차

한여름의겨울
얼어붙은강
따뜻한땅을찾아서
새로운세상에서
금구폭포입구
폭풍과눈보라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따뜻한땅을찾아떠나는열여섯소년의여정
두려움을무릅쓰고나아가는용기에관하여

17세기말,조선은극도로혼란스러웠다.전대미문의대기근으로수많은백성이굶어죽거나병들어죽어서‘차라리임진왜란때가더나았다’라는기록이있을정도로참혹한시기였다.유독이시기에지독한재난이연달아벌어졌는데그중심에는소빙하기가있었다.갑작스러운기온하강으로작물이제대로자라지못한탓에여러문제가줄줄이터진것이다.『빙하조선』은이런역사적인배경에독특한설정이덧붙여진역사판타지소설이다.
주인공화길은아버지와함께한양의소방관인멸화군으로일하고있다.어느여름날,한밤중에큰불이나서멸화군대원들이급히출동한다.각자의역할을충실히수행해불이잠잠해질때쯤갑자기하늘에서눈이내리기시작한다.한여름에내리는눈이라니다들의아했지만대수롭지않게여기는데,그눈이며칠째이어지며한양은삽시간에한겨울로변한다.
갑작스러운변화에미처대비하지못한사람들은얼어죽고,먹을양식을조금이라도더확보하고자서로죽고죽이는일이벌어지면서한양은생지옥이되고만다.왕은따뜻한땅을찾아궁궐을버리고떠났다는소문이퍼지고,곳곳에서무당과중들이새로운세상을만들어야한다며봉기를일으켜사회가몹시혼란스러워진다.
멸화군대장인화길의아버지는이대로있다가는모두죽고말겠다는생각에멸화군의거처를옮기려고한다.많은사람을이끌고당장먼길을떠나는건무리라고생각한그는아들화길을불러따뜻한땅을찾아나서라는임무를준다.아버지곁을떠난다는게두렵지만멸화군가족을위해화길은또래인부광과함께기꺼이북쪽으로떠난다.과연두소년은따뜻한땅을찾을수있을까?

“대단한능력이있어견디는게아니야.
한줌의용기와희망으로버텨내는거지.”

새로운일을시작하기전에는늘걱정과두려움이앞서기마련이다.잘해낼수있을지,실패하진않을지이런저런생각으로주저하기쉬운데이때필요한건다름아닌용기다.어려워보이는일도막상부딪혀보면해낼수있는일인경우가많다.그래서어떤상황에서도포기하지않고해보겠다는마음,즉용기가중요한것이다.
『빙하조선』의주인공화길은불을끄다가지붕에깔려죽을뻔한이후로매사에주저하게된다.멸화군대원임에도불만보면지레겁부터먹던화길은아버지로부터막중한임무를받게되면서서서히전과다른모습으로바뀌게된다.극심한추위를뚫고따뜻한땅을찾아모험을떠난화길은늑대무리에쫓겨절벽끝으로내몰리기도하고,여진족을만나목숨을잃을위기에처하기도하지만용기를끌어모아계속목적지로나아가는걸선택한다.
모험도중화길은자신에게특별한능력이있음을알게된다.두려움을떨쳐내고길을떠나지않았다면몰랐을능력이기에어찌보면용기가불러온능력인셈이다.어려운일을마주하거나막막한상황에부닥치더라도화길처럼한줌의용기와희망을안고꾸준히나아간다면어느순간목적지에도착해있을것이다.

추천사

그의집어느방에상상력의샘이있는게아닐까.어쩌면그렇게재미있고다채로운이야기를끊임없이풍성하게펼칠수있을까.이번에는기후위기를이겨내야하는조선시대소년소녀의모험이다.정명섭작가의스토리텔링은여느때처럼독자를이야기속으로훅끌어들인다.작가의말에서‘재미있게즐겨달라’라고했지만재미와의미를다갖춘작품이다.화길과경혜,그리고주변인물들의운명을쫓아가면서재난이어떻게한사회를무너뜨리는지,어떤모습으로약자들을덮치는지자연스럽게생각해보게된다.즐거운마음으로속편을기다린다.
-장강명(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