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에 관하여

딸들에 관하여

$19.00
Description
“살아갈 힘은 오직 네 것이다”
한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이가 전하는
세대를 뛰어넘는 우애와 지혜 그리고 용기
“모든 여성은 딸이다. 딸에 관하여 쓰는 것은 모든 여성에 관해 쓰는 것과 같다.” 김진애 박사에게 ‘딸’이란 존재는 단순히 생물학적 의미를 넘어선다. 『딸들에 관하여』는 실제 가족인 딸과 손녀들에게서 출발하지만, 앞선 세대의 삶을 잇고 또 넘어설 모든 세대의 여성을 아우른다. 사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유산 위에 태어나 살아간다. 딸이 더 애틋한 존재로 느껴진다면 우리의 미래 그 자체인 이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위험한 세상에 던져지리라는 예견에서다. 김진애 박사는 ‘딸들’이라는 이름으로 ‘지금 여기’와 ‘미래’를 한자리에 호명하며, 단순한 수사를 넘어 누구나 진정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자기 삶과 세계를 스스로 지키고 개척해 나갈 힘을 불어넣는다.
딸이라는 존재는 그냥 지어지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 무언가를 지어나가야 할 존재다. 자기 인생의 공간을 창조적으로 지어나가야 할 뿐 아니라 다시 그 딸들의 딸들에게 이어질 세계 역시 꾸려내야 한다. 건축가이자 정치인, 작가 그리고 여성으로서 누구보다 넓고 깊은 삶을 살아온 김진애 박사는 30여 권의 책과 우리의 도시와 사회까지 평생을 ‘짓는 일’에 헌신해 왔다. 『딸들에 관하여』는 앞으로 자기만의 인생을 지어나갈 ‘세상 모든 딸들’에게 한 시대를 온몸으로 건너온 이가 축적한 모든 통찰과 구체적 지혜를 전하는 유산과도 같은 책이다. 프롤로그에서 썼듯, “이 책이 딸로 태어난 모든 여성, 딸의 엄마 역할에 고민하는 여성, 또한 자라는 딸, 다 큰 딸을 애틋하게 바라보며 망설이는 아빠들에게도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저자

김진애

저자:김진애
도시건축가,정치인,작가
1남6녀딸부잣집셋째로,차별에속을끓이며‘내손으로벌어서먹고살거야!’결심했다.‘결혼안했거나못했을것,아이없을것,아들만있을것같다’는평을자주받는데,다오해다.티격태격하면서도남편은가장믿는인생파트너다.딸둘이라서더속깊은휴머니스트,리얼리스트,페미니스트로살아가려한다.
시대를앞서건축과를택했는데,서울대공대에다니며남자세상에서살아남는비결을세게익혔다.미MIT에서도시계획학박사를따면서,‘분수를지키며분수를키운다’는소신과팀플레이에대한열망을키웠다.미《타임》이‘21세기리더100인’에꼽아서유명세를치렀으나리더십을성찰하게된건성장의큰자극이었다.
‘변화에대한희망’이라정치를정의한다.18대국회에서4대강사업의진실을파헤치는전사로활약했고,21대국회법사위원회에서는상식의힘으로주목받았다.열린민주당서울시장후보로더불어민주당후보와의단일화에패한후의원직을사퇴해서,희귀한헌정기록을남겼다.
일년에한권꼴로책을쓰며에너지를분출하고또채운다.첫책『서울성』으로부터30여권을썼다.‘김진애너지’는가장오래된별명이고‘김진애어컨’,‘킹진애’,‘진애형님’이라불린다.
유튜브김진애TV|이메일jkspacetime@gmail.com|트위터@jk_space|페이스북jkspace

목차

프롤로그_살아갈힘은온전히네거야!

1장.백년의삶
_백살을넘겨산다니,징글징글하지않아?

2장.유혹과욕망
_너희가겪을다채로운흔들림,재미있겠지?

3장.실패와성공
_실패이야기가성공이야기보다더흥미진진해

4장.인문인간·이공인간·잡학인간
_우리는더잘놀려고공부하는거야

5장.외모와캐릭터
_외모가더이상보이지않을때까지

6장.쓸모와매력
_우리는쓸모로판단되고매력으로구분되지

7장.양성성
_남성성과여성성을넘나들어야멋있어

8장.파트너와라이벌
_함께일을도모할재목을미리미리찾아놔

9장.사회적언니와사회적형님
_본캐릭터와부캐릭터를즐겨!

10장.분노와눈물
_가슴이뜨거운사람으로살자

11장.정치와권력
_권력의지는키우고,금기는깨고

12장.소녀와엄마와‘함니’
_인생이란첫경험의연속이야!

에필로그_문을열고더큰세계로나아가라!

출판사 서평

베스트셀러『한번은독해져라』『여자의독서』이후근10년만에써낸김진애의인생지침서

변화한세상,변화할여성의삶속에서어떻게나만의인생을설계해나갈것인가?
혼돈과갈등으로앞이보이지않는지금,우리에게필요한어른의목소리는무엇인가?
단한번의삶,부딪히고깨져도두려움없이힘껏살아내는태도란무엇인가?
차별을넘어우애로,‘누구의딸’도포기하지않는세상은어떻게가능한가?

“찬란히살아남아!
이토록위태롭고‘의외로’멋진세계에서”
―건축가,정치인,작가그리고여성으로서
거침없이자기생을설계해온이의단단한말들

시원시원하고논리적이며,직설적이고씩씩한모습으로알려진김진애박사는의외로(?)딸만둘이다(그딸들도각자딸을두었다).김진애박사의인생에는아주가까운곳에서부터‘딸들’에관한이야기가끊이지않는다.그렇기에새로운시대를열어갈다음세대여성들에게삶에관한더진심어린메시지를전할수있다.
여성혹은딸들의시대는,지금우리사회가마주한화두중하나다.여성의삶을단지‘보호’나‘지원’대상으로만바라보는시대는지났다.김진애박사의딸들은물론,우리시대여성청년들만봐도그런시선을무척불편해한다.이게바로세대변화다.그리고이런변화를반영하지못하는정치,그런사회는뒤처질수밖에없다.
김진애박사는기성세대로서책임을느끼며다음시대를살아갈모든여성을위해이책『딸들에관하여』를썼다.딸들이만들어갈세상은어떤모습일까.그리고기성세대가물려준구조는그에어떤영향을미칠까,더낫게할수는없을까.도전과실패속에서어떻게성장할까,분노와슬픔을어떻게공유할까,딸들이갈등과차별과혐오의덫을넘어설사회는어떤모습일까,딸세대의정치참여에너지가대한민국의민주주의를어떻게발전시킬까?이런문제의식을가장날카롭게짚어낼수있는인물이바로김진애박사다.

“스스로문을열고문밖으로걸어나가라!
인생은더커지고세계는더욱넓어질것이다”
―더큰세상으로나아갈
다음세대에게전하는12가지‘삶의힘’

『딸들에관하여』는김진애박사가자신의내밀한속내를고백하듯구어체로쓴첫책이기도하다.두손녀에게들려주는형식을빌려이시대와다음시대를살아갈모든여성에게전하는말들을담았다.삶의여정에서마주한인물과사회에관해개인적경험을적어내리지만결코미화하거나섣불리현혹하지않는다.건축가로,정치인으로언제나현장속으로,거리속으로깊이들어가살아남아온내공이여실히느껴진다.
『여자의독서』(2017,다산북스)이후근10년만에여성을위해쓴책이기도하다.여성의이야기가더많이발견되고기록될수록인생의더큰파도를헤쳐나갈수있을것이다.그런의미에서이책은딸로태어난운명을지닌이세상모든여성에게남기는위로와용기그자체다.저자는우리의삶과죽음사이에놓인욕망,일,공부,성,관계,정치등인생을고되고힘겹게,때로는‘의외로’멋지게만드는주제들을두루살피며,시대의선각자답게다음세대들앞에놓인억압과고정관념을넘어설지혜를전한다.
김진애박사에따르면더큰인생으로나아갈“문은스스로열어야한다”.누구도대신해줄수없기때문이다.그래서“자기안의힘을마음껏써”야하고,힘은낼수록더커진다고격려한다.책에서는외로움·두려움과함께살아남는힘부터불안과함께사는힘,실패를웃으며이야기할수있는힘,철학과예술의힘,스스로나를칭찬하는힘,매력과쓸모를발견하는힘,양성성을넘나드는힘,팀플레이어로일하는힘,다양한모자를쓰고같이노는힘,슬픔을이야기하는힘,변화에대한희망의힘,첫경험의기쁨을이어가는힘까지열두가지힘을전한다.이힘을무기로,싸우고견디고웃으며인생의열두대문을열어나가다보면우리는한층지적이고다채로우며‘근사한’사람이되어더큰세상으로전진할수있다.

불확실한시대,안전의위기
코로나19,세월호침몰,이태원참사,후쿠시마원전,살인적폭염과폭우등기술이고도화되는동시에예측불가능한사건이반복되고있다.신종범죄와예측불가의재난,사회적불신의조짐속에서미래세대의안전은더욱위협받고있다.우리는어떤마음으로이위험한시대를살아내야할까.나아가어떤사회적안전망과시민의식을설계해나가야할까.도시전문가로서김진애박사의시각이새롭다.

SNS시대의허영과모자람의지혜
허위이력으로유명해진한작가의사망사건은,SNS가만든‘화려한나’에대한집착과그그늘을보여준다.드러내는것보다감추는게더어려운슈퍼허영의시대,모자람을즐기면서일상을건강하고지혜롭게살아가는삶의태도에관한김진애박사의생각을듣는다.젊은세대에게‘결핍’마저도삶의중요한부분임을깨닫게하고,건강한자존감을키우는근본적인지혜를제안한다.

여성의삶에서꼭해봐야할세가지:창업,출마,낙선
김진애박사는여성이인생에서반드시해볼일로‘창업’,‘출마’그리고‘낙선’을꼽는다.김진애라는도전하는여성의삶을상징적으로보여준다.결과보다과정에서배우는것이많고,실패에도불구하고도전에서오는성취와자존감은대체불가능하다.일과관계를꾸려나가는중에서실패하고도이기는삶이란,어쩌면지금가장필요한여성의태도다.

김진애식공부론?철학과예술이아이를살린다
김진애박사의공부철학은간단하다.“공부는더재밌게놀기위해하는것”.또한자녀교육에서가장중요한건철학과예술의힘을갖추게하는것.엘리트파행의시대,스스로사유하고아름다움을누릴수있는인간으로키우는것이공부의진짜목적이라는메시지를우리사회에던진다.

젠더갈등을넘어,양성성을넘나들며
남혐과여혐이첨예한시대.김진애박사는과거한소년에게서“남자예요,여자예요?”라는질문을받았고,<매불쇼>진행자최욱에게‘진애형님’이라는별명을얻었다.한때‘언니’라불리는것을꺼렸지만,지금은‘형님’,‘언니’모두즐긴다.‘오빠’와‘누님’은여전히질색한다.성별을넘나드는정체성과소통의유연함,바로오늘날필요한젠더감수성이다.김진애박사의개인적경험을들으며젠더갈등에대한근본적인해법을생각해볼수있다.

계엄을뚫고나온빛의혁명,그중심에선2030여성들
2023년12월3일,‘계엄의밤’을뚫고밝힌광장한복판에는2030여성들이있었다.정치,변화는이미시작되었다.그러나김진애박사는권력은성별을가리지않고사람을타락시킨다는냉철한분석도놓치지않는다.김진애박사는이어여성들에게권력욕대신건전한권력의지,주체적인정치참여를권하며,책임감있는리더십을갖춘여성들이더많이등장해야한다는점을주장하고민주주의를지키는시민으로서의역할을제안한다.

“누구에게나인생은처음이다.
그놀라움과기쁨을모두가온전히누리기를”
―‘누구의딸’도포기하지않는세상을꿈꾸는,
한지성인의희망의기록

김진애박사는인생의모든순간을‘첫경험’으로받아들이며모두가그첫경험의기쁨과환희를끝까지놓치지말고살아가기를바란다.특히여성들은모두누군가의딸이고,소녀이자엄마,‘함니(할머니)’가될수있다.소녀로살아가는기쁨,엄마가되는기쁨,함니가되는기쁨에더하여인생내내일어날첫경험의순수한기쁨을발견하며사는사회를이상적으로보는것이다.그러나저출생과여성혐오가만연한사회,돌봄의책임이전가되는사회는여성이인생의더많은멋진순간들을경험하는삶을살기어렵게만든다.여성이인생의기쁨을누리며살아가려면,그꿈을잃지않게만드는사회가필요하다.우리사회가그런꿈을지켜주는사회가되기를이책을읽는독자들과함께만들어가기를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