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체리 카니발(큰글자도서)

러브 체리 카니발(큰글자도서)

$33.00
Description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사랑이 계속될 수 있을까?”

좋아하는 마음이 재난이 되는 세계에서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서툰 마음들의 생존기

감염되면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로 변하는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 구조를 위해서는 옥상까지 살아서 올라가야 한다. 독특한 설정으로 단연 눈에 띄는 데뷔작을 선보이며 인터넷에서 미리 주목받은 작가 아인의 『러브 체리 카니발』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러브 체리 카니발』은 사랑이 곧 재난이 되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먹어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릴러이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인물들은 진짜 마음을 시험받으며, 감정이라는 재난을 통과해 각자가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에 다다른다. 누군가에게는 파멸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구원이 되기도 하는 감정을 집요하게 파헤친 이 소설은 장르적 긴장감 위에 정서적 깊이를 더하며 망가진 세계에서도 사랑이 작동할 수 있는지 모든 것을 걸고 답을 찾아가는 생존기이다.
저자

아인

쓰레기통에서도피어나는꽃을위해신이현으로소설『욕조』를썼고나나로19(NANA)의음악을만들고부르며아인으로예쁜호러를탐닉한다.

목차

4월
1층
2층
3층
옥상
우주최후의사랑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첫사랑의얼굴로다가온좀비,
‘사랑의재난’속에서펼쳐지는로맨스릴러!

장르문학의새로운얼굴이될신인의첫번째장편소설

장르소설이쏟아져나오는가운데단연눈에띄는신인이출현했다.첫장편소설『러브체리카니발』을출간한아인작가가그주인공이다.『러브체리카니발』은감염되면정체불명의바이러스가퍼진고등학교를배경으로하며,원인을알수없는이병에걸리면자신이가장사랑하는사람의얼굴로변하게된다.
『러브체리카니발』은2021년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에단편으로접수되었으며,그후작가가오랜시간을들여매만져장편으로거듭났다.그과정에서한차례인터넷에게재되며화제를모으기도했었다.이후단행본화가결정되면서2025년에는포스타입에도선연재를진행했다.포스타입선연재는조회수23,000회를기록하며폭발적인반응을얻었고,이어진펀딩에서도하루만에140%를달성하는등독자들의큰사랑을받았다.
이처럼뜨거운반응의중심에는단순한좀비물이아닌,감정의결을정교하게따라가는서사가있다.『러브체리카니발』은낯설고기이한재난상황속에서도,결국인간을움직이는건‘사랑’이라는사실을절절하게그려낸다.그렇기때문에폭주하는감정,흔들리는윤리,생존과구원의경계에서등장인물들은저마다의방식으로사랑하고,상처받고,끝내살아남는다.
아인의문장은날카롭고단단하다.감정의진폭을섬세하게포착하면서도,생존의스릴과청춘의속도를잃지않는다.좀비와로맨스,학원물과심리극이한데어우러진이장편소설은,지금이순간가장주목해야할신인의등장을알리는신호탄이다.

“감염되면사랑하는대상으로얼굴이변하며,
식인하지않을시전신이사망해부패합니다”

로맨스와스릴러를교차시키며사랑의본질을묻는도발적전개

전교30등안에드는학생만참여할수있는학습캠프에참여한아이들은이제는명물로남은예전고등학교건물로떠난다.이학교에는사시사철꽃이피며소원을들어준다는수상한벚나무가있다.모두벚나무를만지며소원을빌때,갑자기하늘에나타난애드벌룬에서이상한방송이나오더니,체리색액체가흩뿌려진다.
이제학교는폐쇄되었고,정체불명의방송은1층부터옥상까지살아서올라가야만구조받을수있다고말한다.이와중에체리색액체를맞고사랑하는사람의얼굴로변해버린아이들은모두혼란에빠진다.폐쇄된학교,지연되는구조,제한된시간,그리고폭발직전의감정들.식인하지않을시전신이부패해서죽는다는사실이밝혀진이후로일대는걷잡을수없는혼란에빠진다.
주인공최우주는언제나전교1등인천사랑의그림자속에있었지만,이상황속에서사랑과공존,혹은대립하며자신도몰랐던감정과마주하게된다.함께행동하는강하린과배모휘와의관계역시점차복잡해지고,아이들사이에서감정은곧재난이되기시작한다.누군가를좋아하는마음을들키게되고,그것이약점이되고마는상황속에서아이들은진짜자신의마음을시험당하게된다.
그리고마침내,이바이러스가퍼지게된진짜이유와그뒤에숨어있는‘누군가’의정체,예상하지못했던아이들의마지막선택이드러난다.

“사랑받고싶은마음은블랙홀이라
칠흑임을알면서도운명을걸어버렸다”

감정이곧재난이되는세계에서,사랑은여전히유일한해답이다

『러브체리카니발』은이처럼좀비물의껍데기를쓰고있지만,그안에는십대들의사랑,질투,외로움,동경같은감정들이뒤섞여있다.아이들은사랑을묻고,생존을고민하며,결국‘내감정은무엇인가’라는질문앞에선다.달콤한체리향기와함께시작된이‘사랑의재난’은끝내우리를자각하게만든다.사랑이란무엇인지,나는누구를사랑하는지.
누군가는감염되더라도타인을사랑하는마음을잃지않고,누군가는감염되었을때남을해치며차라리감염된채로살아가기를택한다.‘감염’과‘사랑’이같은무게로작동하는이세상속에서각자의사랑은다른선택을하게되는것이다.이처럼『러브체리카니발』은장르적긴장감위에정서적깊이를쌓아올린다.극한의상황속에서드러나는진실한마음과,고백,배신,집착등모든감정이긴박한상황과맞물려흘러넘친다.독자는이세계를따라가며어느새자신에게도묻게된다.“이런세상에서사랑이계속될수있을까?”정해진공식도,안전한거리도없는이‘로맨스릴러’는마침내감정이라는이름의재난을통과해‘진짜사랑’이라는단하나의정답을향해나아간다.
그리고그정답은결코고정되어있지않다.『러브체리카니발』은독자에게‘사랑이란무엇인가’를묻는데그치지않고,사랑이어떻게다른얼굴을하고,어떤방식으로존재할수있는지를보여준다.누군가에겐구원이되고,누군가에겐파멸이되는감정.그다면적인사랑을감각적으로그려낸이소설은,단순한생존의서사를넘어감정그자체를탐구하는장르문학의새로운가능성을증명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