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돌아가 볼까(큰글자도서)

오늘은 좀 돌아가 볼까(큰글자도서)

$26.00
Description
다소 시리즈 003번. 일상 속 사소한 울적함과 유쾌함의 순간들을 가뿐하게 포착해 내는 송지현 작가의 새 소설 『오늘은 좀 돌아가 볼까』, 그리고 과감하리만치 솔직하게 써 내려간 작가의 일기 여러 편이 실려 있다. 독자는 한 편의 소설을 읽은 뒤, 소설가의 사적인 일기를 읽으며 집필의 나날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소설가의 실제 책상까지 사진으로 마주하며 한 사람으로서의 작가를 만나게 된다.
『오늘은 좀 돌아가 볼까』는 한결같은 듯하면서도 시시각각 달라지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고찰을 계절의 흐름 속에 담아낸 소설이다. 맘먹은 대로 직진하지 못하고 꼭 굽이진 먼 길로 돌아가게 되는, 혹은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야 마는 삶의 면면이 촘촘히 그려져 있다. 세상의 평범한 ‘나’들에게 건네는 문장의 걸음걸음이 자못 경쾌하다. 단편집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로 작가를 이미 만나본 독자라면 오래 기다려왔을 책이다.
저자

송지현

2013년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여름에우리가먹는것』『이를테면에필로그의방식으로』,에세이『동해생활』등이있다.한국일보문학상,허균문학작가상,내일의한국작가상등을받았다.

목차

오늘은좀돌아가볼까……007
소설가송지현의일요일……125
소설가의책상……161

출판사 서평

리더스원의큰글자도서는글자가작아독서에어려움을겪는모든분들에게편안한독서환경을제공하기위해‘글자크기’와‘줄간격’을일반단행본보다‘120%~150%’확대한책입니다.
시력이좋지않거나글자가작아답답함을느끼는분들에게책읽기의즐거움을되찾아드리고자합니다.

어쩌면나는날때부터무용한일들에마음을더
빼앗기는타입이었는지도모르겠다._본문에서

직진할수만은없는삶의면면과
빙둘러가는길에서새로이발견되는‘나’라는풍경

일상의사소한울적함과유쾌함,그감정의변곡점을가뿐하게포착해내는송지현작가의새소설이다소시리즈003번으로출간되었다.『오늘은좀돌아가볼까』는한결같은듯하면서도시시각각달라지는‘나’라는존재에대한고찰을계절의흐름속에담아낸소설이다.그간단편만발표해온송지현작가가긴호흡으로써내려간첫소설이기도하다.단편집『여름에우리가먹는것』『이를테면에필로그의방식으로』로작가를이미만나본독자라면오래기다려왔을책이다.
개울이든하천이든,우리가깨닫지못하는동안에도어딘가에서물은틀림없이흐르고있다.시간이그러하듯이.어영부영시간의흐름에휘둘려어느샌가어른이된‘나’는문득지나온과거를돌아본다.엄마가차린식당구석자리에서소금통의뚜껑에낀소금을파올리며시간을보내던꼬마.사과깎기가재미있다는이유로먹지도않을사과를한포대나깎아두었던그아이는어느덧“회사고가게고아무데도출근을안하는사람”이되었다.“나라고생각한존재는어쩌면매순간사라지는걸지도”모른다고여길만큼과거와지금의모습은다르지만,과연다르기만한걸까.별다른이유없이산딸기를찾아다니는지금의‘나’는어떤면에서한결같다.그러니까,“무용한일들에마음을더빼앗기는타입”이라는점에서.
『오늘은좀돌아가볼까』에는맘먹은대로직진하지못하고꼭굽이진먼길로돌아가게되는,혹은지나온길을돌아보고야마는삶의면면이촘촘히그려져있다.세상의평범한‘나’들에게건네는문장의걸음걸음이자못경쾌하다.

“결국편집자에게장문의사과메일을보냈다.
물론록페스티벌에다녀왔다는이야기는쏙빼놓았다.
그래서사실은이일기를송고하게될날이매우두렵다.”

소설한편의탄생,그이면의‘진짜’후일담
작업일기「소설가송지현의일요일」수록

『오늘은좀돌아가볼까』에는「소설가송지현의일요일」이라는이름으로묶인여러편의일기가수록됐다.2025년7월29일부터8월7일까지,집필후일담격으로쓰인일기에는작가의솔직한사정이가감없이드러난다.“마감을해야한다.”“내일은꼭마감해야지.”편집자의끊임없는독촉에시달리며수없이다짐하지만,송지현작가의다짐이란도무지지켜질기미가없다.고등학교친구가놀러와서술을한잔해야한다든가,록페스티벌에가야한다는마음이불쑥생겨난다든가하는‘불가피한’사정이생겨서다.소설가의일상,그사적인장면들은그가쓴소설속순간들과묘하게포개어지며독서의재미를더한다.“오늘은굳이,좀,멀리돌아가보아도되겠지요?”능청스럽게묻는작가의목소리는소설『오늘은좀돌아가볼까』의또다른마침표가되어준다.

*시리즈소개*
한편의소설,그리고한사람의하루
다산책방의소설‘다소시리즈’

다소시리즈는한편의이야기와그이야기를쓴사람의일상과리듬,집필의순간을함께담아내는다산책방의한국문학시리즈입니다.독자는한편의소설을읽은뒤,소설가의사적인일기를읽으며집필의나날을구체적으로그려보고,소설가의실제책상까지사진으로마주하며한사람으로서의작가를만나게됩니다.
모든이야기는누군가의책상에서태어나며,때로독자는이야기뒤편의책상에앉아있을그누군가를궁금해한다는데서출발한다소시리즈는쓰는사람뿐아니라읽는사람에게도집중합니다.모든표지의북태그에는고유한인쇄순번이적혀있어독자한사람한사람이각자하나뿐인책을소장할수있습니다.도서정보가적히는판권페이지에는읽은이의이름과완독날짜까지적을자리를마련해둠으로써모든소설은한사람의독자가읽는순간완성된다는의미를녹여내고자했습니다.
소설을읽는것은곧사람을만나는일과도같다는생각으로,다소시리즈는‘쓰는사람과읽는사람의만남’으로서의독서경험을선사합니다.크고작은이야기를아우르는유연함,일상의한조각을담아내는친밀감으로한편의이야기와한사람의하루를담아내는문학컬렉션,다소시리즈의시작을기쁜마음으로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