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팔을 잃은 비너스입니다(큰글자도서)

나는 한 팔을 잃은 비너스입니다(큰글자도서)

$34.00
Description
“나는 이것을 상실이 아닌 성장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헤어디자이너부터 장애인 최초 피트니스 대회 챔피언까지
꿈 많은 서른넷 김나윤이 전하는 잃어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되찾은 삶의 아름다움에 관하여
2018년, 스물일곱 살이던 그녀는 친구들과 여행을 가던 중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다. 폭염 속 떨어져 나간 팔이 펄펄 끓는 아스팔트 위에서 타들어 갈 것만 같아 울부짖는 친구에게 팔을 찾아와 달라 부탁한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그 이후 한 팔을 영원히 잃게 되었다. 십 대 때부터 10년 넘게 걸어온 헤어디자이너의 길 또한 영원히 포기해야만 했고, 척추 손상으로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절망한 그녀는 재활 운동마저 거부한 채 병실에 누워만 있는다. 그러나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재활에 임하는 사람들을 보며 자신의 비관적이고 나약한 마음가짐에 부끄러움을 느낀 후 피나는 노력을 통해 기적적으로 잃어버린 한 팔 외에 운동신경을 모두 회복한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언뜻 밀로의 비너스상 같다는 생각이 든 그녀는 피트니스 대회 우승과 장애 인식 개선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두 번째 삶을 시작한다. 여전히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낯선 모습에 사람들이 눈을 돌리고, 옷을 입고, 밥을 먹는 것처럼 이전에는 어려움 없이 해내던 일상적인 일들도 혼자 익숙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 사고가 아니었다면 꿈도 꾸지 않았을 새로운 이야기들을 하나씩 쌓아가며 전보다 더 강한 나, 긍정적이고 유쾌한 나 그리고 아름다운 나를 되찾았다. 한 팔을 잃은 그녀는 “나는 나 자체로 아름답다는 말의 의미를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라고 말하며 여전히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해내는 중이다.

유튜브와 강연을 통해서는 다 하지 못했던 자신 안의 내밀한 이야기와 고민, 생각들을 전하는 저자의 첫 책이 출간되었다. 사고로 모든 것이 멈춘 시절의 이야기부터 미친 듯이 재활에 매진하던 시간, 다시 나온 세상 밖에서 새로운 삶과 꿈을 꾸기 시작했던 과정, 이후의 변화한 삶과 마음가짐에 관해 풀어낸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손에 잡히는 희망과 유쾌한 낙관성을 전해줄 것이다.
저자

김나윤

2018년오토바이사고로왼팔을잃고후천적장애를지니게되었다.사고후다친몸을처음마주했을때머릿속에번뜩밀로의비너스상이떠올라짓게된‘윤너스’라는별칭으로불리고있다.
열일곱부터미용을업으로삼아10년째쌓아온헤어디자이너라는커리어는사고로단번에날아갔지만,그럼에도삶은계속되었다.타고난근성과긍정적인기운으로하고싶은것마음껏해보는삶을살아보는중이다.
척추측만증상을완화하기위해시작한피트니스운동에재미를붙여국내최고권위인WBC피트니스대회에서일반인을제치고4관왕에올랐으며,개성넘치는동기부여강사로도바쁜시간을보내고있다.유튜브채널〈윤너스〉에서는5만명의구독자들과소소한일상을나누며몸과마음에상처를입고상실의아픔을겪고있는이들에게희망을전하는,아주특별한두번째삶을살고있다.

유튜브:윤너스YOONNUS
인스타그램:yoonnus

목차

추천의글
프롤로그_실은꽤괜찮은두번째삶입니다

1장너무오래울지않기로했다
“내한팔좀찾아줘!”
불행은왜내게찾아온걸까?
밀로의비너스를닮은나
그래도나한테는내가있잖아
물음표살인마

2장함께살아남아주었기에
스물일곱살딸의기저귀를갈아주며
나환자야,얘들아
아직처리해야할선불권이남아있어서
철없는누나에게남은것

3장기어코해내고마는마음
병원복차림으로풀세팅한여자
안녕,나의커리어
내가세상에서제일불쌍한환자라니
가발대신덤벨,미용대회대신피트니스대회4관왕
가지못한길은미련으로남는다더니

4장평범이라불리는기적
마음돌보는것만큼은F
의수대신용기를장착했으니
어서와라,나의두번째아홉살,열살그리고스무살
광배근은없습니다만
공주병은아니지만멘탈은좀센편입니다

5장무너지지않는삶의아름다움에관하여
내본업이뭐였더라
여러분을위한유튜버윤너스
성실한일꾼으로타고나다니!
가끔자문자답도합니다
살아있음에감사해

에필로그_우리는생각보다더강하다고

출판사 서평

큰글자도서소개
리더스원의큰글자도서는글자가작아독서에어려움을겪는모든분들에게편안한독서환경을제공하기위해‘글자크기’와‘줄간격’을일반단행본보다‘120%~150%’확대한책입니다.
시력이좋지않거나글자가작아답답함을느끼는분들에게책읽기의즐거움을되찾아드리고자합니다.

“더성숙하게아름답게,다시살아보기로했다”
한팔로7년,두번째빛나는인생을맞이한
김나윤이전하는농도짙은위로의말들

예고없이들이닥친사고,떨어져나간한팔과끔찍이도고통스러웠던몇번의수술,이어진재활을이야기하며이책의저자김나윤은매번유쾌하고담담하다.열일곱에고등학교를자퇴하고들어선헤어디자이너라는업으로10년.누구보다치열하게노력하며쌓아온커리어를한순간잃었지만,그녀는“그래도여전히나에게는내가있다”라고생각했다고한다.27년간두팔로살아왔는데고작몇달을한팔로생활했으면서이전과같기를바랄수는없지않냐고,자신은이제막태어난아이와다를바없으니모든게서툰건당연하다고,두팔로살아온세월만큼지나면모든게자연스럽고수월해질것이라고스스로에게매일밤응원을건넸다고한다.
어쩌면이토록의연하고씩씩한저자의태도에이책에담긴이야기가내삶과는완전히동떨어진내용일거라생각하는사람들도있을것이다.그러나이책에는저자가온몸으로겪어낸내밀하고진솔한이야기가가득하다.여느누구와다름없이좌절하고무너졌던때의이야기,상실의고통에분노하고때로는자책하고위축되었던날들의이야기가모두말이다.그러나문이하나닫힐때반드시열리는다른문이있다는것을우리는안다.오래우는대신눈물을닦고주변을돌아본그녀가발견한건다름없이곁에선사람들이었다.
스물일곱살딸의기저귀를갈아주며깊이를알수없는사랑을전해준엄마,그녀를사고이전과다를것없는그저친구김나윤으로바라봐준고마운친구들,한팔을잃은헤어디자이너에게복직을제안해준미용실대표님까지….팔을잃지않았다면아마도돌아보지못했을소중한인연들을통해진정가치있는삶이란무엇이고그삶을지켜내기위해서정말잃지말아야할것은무엇인지를비로소깨닫게된저자는그이야기를가장솔직하게책에담고싶다고말한다.그리하여이책에는이미상실의아픔을겪었거나앞으로무언가의상실을겪어낼모두를위한농도짙은위로가가득담겼다.

“어쩌면밀로의비너스를닮은나”
유쾌한낙천성과매력적인대담함이공존하는
상실과성장의기록

한마디로‘나는비너스다’라는다소과감한메시지의제목에는저자의성격이그대로묻어난다.사고이후앉을수도,설수도없는채로몇달을병상에누워보내고드디어한팔이없는자신의몸을제대로마주하게된날그녀는처참함에눈물을쏟았다고한다.그러나한편으로는낯선자신의몸위로흰조각상이겹쳐보이는경험또한했다고말한다.그조각상이바로밀로의비너스상이다.이보다낙천적인발상이또있을까.책에는이처럼그야말로유쾌하고기분좋아지는그녀만의개성이담뿍담겼다.
사고이후척추뼈열아홉군데가부러지며상체를가눌수없게된저자가나름의비장한시나리오로친구들과머리감기를시도한이야기,병원복차림으로머리부터메이크업까지풀세팅해가며퇴원후의일상을준비한이야기,아침운동중에허전한어깻죽지를향한무례하고집요한눈길을받았지만통괘하게맞선이야기….그녀의이야기를읽다보면낙천성이어떻게인생전체를바꾸고우리를변화시키는지새삼깨닫게된다.
물론그녀의대담하고과감한면모를대변하는에피소드들도가득하다.살면서단한번도생각해보지않았던피트니스대회를한팔을잃은후도전하게된이야기부터어쩌면당연하게여길의수를착용하지않기로다짐한이야기,유튜버부터동기부여강사까지장애인식개선을위해기꺼이성실한일꾼이되기를자처한이야기….그녀를이른바‘강철멘탈’로오해하기충분한이야기들이다.
그러나그녀가책을통해전하고자했던건‘자신만이지닌’낙천성과대담함이아니다.책의말미에써둔것처럼누구라도못해낼일은절대없다는것이저자가이책을통해전하고자했던진심이다.저자는우리가생각보다더강하다고말한다.끔찍한사고에서도새로운인생의길을발견해낸저자는사고전자신이살아온인생의곡절이사고이후의생또한견뎌내게해주었다고말한다.‘저마다가짊어진고통과아픔이있기에누구에게나어려운일을이겨낼힘이있다는’것이다.오토바이사고가나던날또한그저내가살아온수많은날중하루였다는그녀의이야기가오래도록마음을울리는이유도그때문이아닐까.한팔을영영잃었지만,그렇게비너스가되기로한저자가씩씩한걸음으로남겨둔발자취가누군가에게그만큼선명한길잡이가되어줄것을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