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의 꿈

기차의 꿈

$16.80
Description
“누구에게나 사는 동안 감당해야 할 자기 몫의 슬픔과 고독이 있다”
단 한 줄의 허세도 없이 생의 숭고함을 그린 21세기의 모던 클래식
도무지 끝이 없다. 전미도서상을 비롯해 수많은 문학상을 거머쥔 세기적인 천재 작가, 데니스 존슨의 대표작 《기차의 꿈》이 이룬 수상 이력, 언론 매체와 작가와 독자 들의 호평, 이 책이 이름을 올린 ‘최고의 책’ 목록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이렇게 평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수많은 ‘최고의 책’ 목록을 휩쓸었지만, ‘최고 중의 최고의 책’을 뽑을 때도 결코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기차의 꿈》은 첫 등장부터 화려했다. 2002년 발표되고 최고의 단편소설에 주어지는 아가칸상과 오헨리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종이책으로 정식 출간한 후에는 평단과 독자의 호평 속에서 뉴욕타임스, 뉴요커 등 각종 매체의 ‘올해의 책’으로 꼽혔고, 2012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어디 그뿐인가. 2019년 미국의 문학 웹사이트 리터러리 허브가 선정한 ‘지난 10년간 최고의 소설’, 2024년 뉴욕타임스에서 발표한 ‘21세기 최고의 책’에 꼽히며 모던 클래식으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소설은 1917년 여름, 한순간의 산불로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사람을 조명한다. 그는 문명과 사회에서 떨어진 채 홀로 살아간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그의 삶은 천천히 흐른다. 거기에는 특별한 사건도, 극적인 구원도 없다. 작가는 그의 일생을 영웅담으로 미화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잃고도 살아가는 일, 그 평범하고 잔인한 일상을 비극으로 포장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의 삶을 비추어 인간 존재의 고독과 회복력을 압축해 보여준다. 단 한 줄의 허세도 없이, 생의 숭고함을 그린 조용한 걸작이다.
저자

데니스존슨

DenisJohnson)
평범한삶에자리한고통과구원의가능성을탐구하는소설가이자미국내유명문학상마다이름을올린세기적인천재작가.
1949년독일뮌헨에서태어나아버지를따라일본도쿄,필리핀마닐라,미국워싱턴D.C.등에서자랐다.20대시절술과마약의유혹에빠져방황했다.이때의경험은훗날그가사회의가장자리에서살아가는사람들의절망과소망을누구보다도생생하게그려내는문학적밑거름이되었다.
아이오와대학교에서영문학을전공한그는레이먼드카버의수업을들으며자신만의독창적인문체와세계관을구축했다.1969년첫시집《TheManAmongSeals》,1983년첫소설《Angels》를발표했다.1992년연작소설《예수의아들》을펴내며미국문학의주요작가로자리매김했으며,2007년장편소설《연기의나무》로전미도서상을수상하고퓰리처상소설부문최종후보에이름을올렸다.
2017년미국캘리포니아의자택에서간암으로세상을떠났다.그는소설,시,희곡을넘나들며독보적인성취를이루었으며,지금도여전히‘작가들의작가’로통한다.사망한그해에필립로스의적극적인추천과심사위원단의만장일치결정으로미국의회도서관소설상의영예를안았다.2018년,마지막소설집《TheLargesseoftheSeaMaiden》이사후출간되었다.
《기차의꿈》은2002년미국의문예지《파리리뷰》에서처음발표되었고,같은해아가칸상,이듬해오헨리상을수상했다.두상모두최고의단편소설에수여하는문학상이다.2011년정식출간후퓰리처상소설부문최종후보에올랐으나,그해퓰리처상은수상작을정하지않았다.2019년리터러리허브가선정한‘지난10년간최고의소설20권’,2024년뉴욕타임스가발표한‘21세기최고의책100권’에이름을올렸다.

출판사 서평

“단한페이지도낭비하지않고한시대의영혼을압축한걸작.”_뉴욕타임스

★★★‘21세기최고의책’_뉴욕타임스(2024)
★★★‘지난10년간최고의소설’_리터러리허브(2019)
★★★퓰리처상최종후보작(2012)
★★★넷플릭스화제작의원작소설

정적과긴장으로가득했던2017미국소설상시상식
처음으로사후에주어진‘가장영예로운문학상’의주인공

그는진정우리시대를위한작가였다.
우아함과투지가깃든문장을쓰며
우리가갈구하는구원을이야기로엮어내는._칼라헤이든(미국의회도서관장)

2017년9월,워싱턴D.C.의한컨벤션센터.수백명의문인과독자들이숨죽여지켜보는가운데미국의회도서관소설상(LibraryofCongressPrizeforAmericanFiction)시상식이열렸다.이상은단일작품이아닌한작가의전생애에걸친문학적성취를기리는문학상으로,예술적완성도와독창적인시각,그리고미국문학에남긴공헌을기준으로수여된다.역대수상자명단만봐도그위상이드러난다.허먼워크,필립로스,토니모리슨,돈드릴로……그이름하나하나가오늘날미국문학을대표하는이름이다.

이날시상식장에는이례적으로정적과긴장이흘렀다.미국의회도서관장칼라헤이든이단상에올라수상자의이름을호명하는순간에도,무대는여전히비어있었다.“데니스존슨.”2017년미국소설상의영예로운주인공.하지만그를향한박수에는슬픔이묻어났다.시상식이열리기두달전,그는간암으로세상을떠나고말았다.미국소설상이생겨난이래처음으로세상을떠난작가에게이상이수여된것이다.상패는그의오랜문학에이전트니콜아라기가대신받았고,관중은조용히일어나기립박수를보냈다.그것은추모이자동시에찬사였다.

한번의전미도서상수상,두번의퓰리처상최종후보지명…
미국내유명문학상마다이름을올린세기적인천재작가

마크트웨인의풍자,휘트먼의과감함,
대실해밋의거친문체를결합한천재적인작가_뉴스데이

미국문학의기인(畸人)데니스존슨.1949년에태어난그는19살에첫시집을발표하며남다른재능을보였지만,20대대부분을술과마약에빠진채방황했다.그러나그어둠의시간은버려지지않았다.1992년,젊은날의상처를문학의밑거름으로삼아발표한소설집《예수의아들》은부서지고구멍이난인간들에게서구원의가능성을탐색한수작으로평가받는다.2007년에는장편소설《연기의나무》로베트남전이라는광기속인간존재의복잡성을세밀하게그려내며전미도서상을수상한다.

미국의회도서관소설상이라는영예로운무대에오르게된과정에도한편의드라마가있었다.심사위원단은미국현대문학의거장필립로스에게수상후보를추천해달라고요청했다.이에필립로스는단여덟단어로답했다.“내단하나뿐인선택은오직위대한데니스존슨이다.”거기에는어떤논쟁의여지도없었다.작가,비평가등으로구성된심사위원단은데니스존슨을수상자로결정했다.만장일치였다.“헤밍웨이이후우리시대가장시적인단편을쓰는작가”,데니스존슨에게문단전체가하나의목소리로화답한것이다.

“21세기가장완벽한짧은소설”이라극찬받으며
20년간전세계50개넘는판본으로출간한존슨의대표작

모든기대와예측을뛰어넘으며기이함이라고밖에
할수없는미스터리를선사하는강렬한소설이다.
_제니퍼이건(소설가,2011퓰리처상수상)

《기차의꿈》은등장부터화려했다.2002년미국의문예지《파리리뷰》에서그해발표된최고의단편소설에주어지는아가칸상,이듬해에는영어권최고의단편소설로평가받으며오헨리상을차례로거머쥐었다.2011년,원서기준120여쪽짧은분량의단행본으로정식출간된후에는2012퓰리처상최종후보에이름을올렸다.데니스존슨의작품은유력한수상후보로꼽혔으나그해퓰리처상은수상작을결정하지않았다.

이책을향한찬사는지난20년간한번도멈추지않았다.2019년,미국의문학웹사이트리터러리허브는이책을“21세가장완벽한짧은소설”이라평가했고,‘지난10년간최고의소설’중하나로뽑았다.2024년뉴욕타임스가발표한‘21세기최고의책’100권가운데데니스존슨의작품은두권이었다.하나는전미도서상수상작인《연기의나무》,그리고다른하나가바로이책《기차의꿈》이다.

존슨은이소설에서자신의문학세계를가장순수한형태로증류해냈다.《예수의아들》에서보여준상처입고구멍난자들의목소리,《연기의나무》에서파고든구원과절망의경계,그모든것이《기차의꿈》안에응축되어있다.화려한서사대신절제된문장으로,극적인드라마대신조용한응시로인간의내면을탐구한다.고난을겪고도살아가는한사람의모습을통해삶의부조리,상실의고통,치유와극복의서사를엮어보이며인간존재의숭고함을그린다.

사랑하는모든것을한순간에잃었을때
인간은어떻게살아가야하는가?

문명에묶이지않은영혼이자,상상할수없는비극을겪고홀로극기하며살아간한인간의꿈같은초상._리터러리허브

주인공로버트그레이니어와그가사랑하는아내글래디스와딸케이트.그들은아이다호숲속작은집에서함께살았다.그레이니어는벌목현장에서일하며나무를베고날랐고,철도부설공사에도참여했다.집에돌아오면아내와딸이그를맞았다.평범한일상이었고,행복한삶이었다.1917년여름,불행은불현듯찾아왔다.산불은계곡전체를집어삼켰다.불길은빠르게번졌고,그가일을마치고집으로돌아왔을땐이미모두타버린뒤였다.글래디스도,케이트도보이지않았다.행복은연기처럼사라졌고,회색빛재만남았다.

그레이니어는다시숲속으로들어가오두막을짓고그곳에서혼자머문다.거대한드라마는없었다.극적인반전도,갑작스러운행운도,뒤늦게찾아온위안도없었다.그의하루는아주작은장면들로채워졌다.도끼질하는소리,불타는냄새,강물흐르는소리.그묵묵한일상은말하는듯하다.과거는돌이킬수없고슬픔은다스릴수없지만,타고남은잿더미속에도여전히살아있는무언가가있다고.모두끝났다고생각했던그순간들이어쩌면또다른페이지의시작이라고.

“이짧은분량에이토록엄청난시간의주름을담는것이가능한가?”
단140쪽에삶이라는거대한파노라마를응축한문학의결정체

한때는그토록아름답고찬란한것들이
어떻게그리도쉽게사라져버릴수있는지.
이책은그대답할수없는질문에나직한추임새로말을건넨다.
_정여울(작가,《데미안프로젝트》저자)

《기차의꿈》을덮는순간,독자들은기묘한감각을느낀다.고작140쪽분량의짧은소설을읽었을뿐인데긴여정을마친것같은느낌.한사람의이야기를읽었을뿐인데자신의삶을돌아보게되는경험.이책을독자들보다한걸음먼저읽은정여울작가는,이얇고작은책에“삶이라는거대한파노라마”가모두담겨있다는사실에감탄하며이렇게묻는다.“정말이렇게짧은장면안에이토록엄청난시간의주름을,슬픔의깊이를담을수있다는것이가능하다는말인가.”

“140쪽의정말짧은소설인데짧다는생각이단한번도들지않았다.한페이지한페이지넘길때마다우리가살아왔던삶,우리가미처살지못한삶까지도모조리깃들어있다는생각이들었기에.”
_정여울작가의‘추천의말’중에서

어쩌면이소설은우리모두의이야기일지도모른다.사랑하는사람을잃고도일을하고,슬픔을품은채로내일을맞이하며,무너진마음을안고서다시일어서는것.그레이니어를떠올리게하는그모든순간은사실보통사람들의그것과다르지않다.소설은왜살아야하느냐고묻거나답하지않는다.대신‘그럼에도계속살아가는’한사람을보여준다.그의단순하고반복적인일상에서우리는발견하게된다.삶이란거창한무언가가아니라계속해서이어지는하루들의연속이며,누구도대신할수없는시간속에그답이있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