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에 관하여 (이금희 소통 에세이)

공감에 관하여 (이금희 소통 에세이)

$18.00
Description
아나운서 이금희의 세대를 뛰어넘어 닫힌 마음을 여는 진심 가득한 소통 이야기

“천 명의 사람에게는 천 개의 공감이 필요합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통 전문가. 1989년 KBS 16기 아나운서에 합격해 〈아침마당〉, 〈6시 내고향〉, 〈TV는 사랑을 싣고〉 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거치며 36년간 대중과 교감한 아나운서 이금희. 그의 소통 철학을 모두 담은 에세이 『공감에 관하여』가 출간되었다. “소통은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공감을 통해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금희의 말처럼, 책에는 오해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대화를 위해 서로 조금만 더 용기를 내 보았으면 하는 그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마이크를 잡고 카메라 앞에서 만난 3만여 명이 들려준 인생, 라디오 DJ가 되어 전했던 15만여 명의 사연, 모교 겸임교수로 접한 2200여 명 학생들의 이야기, 매주 12만여 명 구독자와 함께하는 유튜브, 그리고 매년 전국을 돌며 만나는 강연장의 청중까지. 다양한 사연 속에서 발견한 소통의 본질은 단절된 시대에 잊고 있었던 ‘공감’과 ‘연민’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나이가 달라서, 성별이 달라서, 직급이 달라서 대화가 어려운 이들에게 이 책은 서로의 마음을 잇는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이금희

저자:이금희
어렸을때부터사람을따르고좋아했다.학창시절에는또래상담가로친구들고민을들어주었다.어른이된후직업도아나운서.수없이많은사람을만나며‘사람’과‘관계’에천착하기시작했다.마이크를잡고카메라앞에서만난3만여명이들려준인생,라디오DJ가되어전했던15만여명의사연,모교겸임교수로접한2200여명학생들의이야기,매주12만여명구독자와함께하는유튜브,그리고매년전국을돌며만나는강연장의청중까지.그가하는일에는모두‘사람’과‘소통’이있다.연결보다는단절이,만남보다는고립이,이해보다는갈등이더많은세상살이.한사람이라도더,한번이라도더손잡아줄수있기를바라며‘공감’과‘연민’을전하고나누며열심히살고있다.『공감에관하여』가보다많은사람에게그런계기가되기를바란다.

목차

추천의글
여는글우리모두그런적있으니까요

1장_그건그런뜻이아니었는데
:의도와다르게상처만남는친밀한관계속소통
엄마는양자역학
걱정보다는격려가힘이셉니다
집에는상처가있다
오래살다보면
이런어른은피하고싶습니다
언제결혼하느냐고요?
사과에는시효가없다
블랙아이스
가족,기적
50대가진짠데
가족에게들은말은왜평생잊히지않을까
엄마의마리오네트
한국돈으로얼마니?

2장_서로의다름을인정하자고요
:직급도,세대도달라어려운사회생활속소통
회식메뉴도취존해주세요
후라이의꿈
자꾸그만두는이유
미스리라고요?
성희롱금지
커피택갈이
고통은나약함의증거가아니에요
너는이제노예다(부제:그림자같은21개월)
둘이라서불편해요
우리엄마가아니잖아요
아르바이트라서
축의금5천원
강제커밍아웃

3장_나는왜내말에상처받을까?
:공감의본질이되는나와의소통
혼자인걸두려워마세요
내팀의팀장
자기연민
다락방
비교는이제그만
아!잘쉬었다
나를안다는것
무선이어폰
루틴
무해력
하버드의연구결과
책을좋아하세요?


4장_진정한소통을하고싶다면
:굳게닫힌마음을열게하는대화법
듣고싶은말을그대로하세요
답이없어도들어주세요
최선을다하고당당하게말하기
브레인포그
문턱증후군
사랑할때하는말
낀세대
칼같은한마디
자기자신을보호하는법
직장내괴롭힘아닌가요?
삶의격
우리는사이가좋아요

닫는글‘왜저래?’말고‘왜그럴까?’부터생각해요
이책에수록된글출처
참고한자료

출판사 서평

“서로를알아주는한마디가꽁꽁언마음에봄을불러옵니다”
36년간대중과교감해온아나운서이금희의진심가득한이야기

어렸을때부터사람을따르고좋아했고,학창시절에는또래상담가로친구들고민을들어주었던따뜻한사람.바로KBS16기아나운서이금희다.그는지난36년간〈아침마당〉,〈6시내고향〉,〈TV는사랑을싣고〉등굵직한프로그램을거치며,수없이많은사람을만나며‘사람’과‘관계’에천착하기시작했다.마이크를잡고카메라앞에서만난3만여명이들려준인생,라디오DJ가되어전했던15만여명의사연,모교겸임교수로접한2200여명학생들의이야기,매주12만여명구독자와함께하는유튜브,그리고매년전국을돌며만나는강연장의청중까지.그가하는일에는모두‘사람’과‘소통’이있다.연결보다는단절이,만남보다는고립이,이해보다는갈등이더많은세상살이.한사람이라도더,한번이라도더손잡아줄수있기를바라는마음이신작『공감에관하여』담겨있다.
강연을하러갔다가“요즘2030세대를잘모르겠어요.”라는4050세대의말을듣고,젊은세대와소통의다리를놓아야겠다고생각하며본격적인집필을시작했다.후배들은물론,주변2030세대48명과직접만나기도,전화를하기도,이메일을주고받기도했다.그들이하는말을듣고,그들이써보낸글을읽으며‘나도그런적있는데,’라는공감이소통의본질임을깨달았다.이책을통해독자들도‘그래,맞아.나도그랬지.’그렇게고개를끄덕이게되기를바란다.

“누구나혼자서는살아가기힘든세상이기에”
오해하지않고상처받지않는소통의시작,공감에관하여

생각보다많은이가가족과친구와동료와대화하다가상처받는다.문제는상처준사람은전혀의도하지않았다는점이다.이금희아나운서는‘소통’을주제로한강연에서“부모님과직장선배들과소통이잘되나요?”라는질문을던져보면대번‘아니’라는대답이나온다며소통갈등이심각함을매번깨닫는다고한다.모든말은나이,직업,성별,자라온환경에따라불편한말일수도,때로는아무렇지않은말일수도있다.그러나,대부분은이차이를인정하지않고상대를배려하지않고말하며,듣는사람도불편하면금방마음을닫고더이상대화하려하지않는다.
『공감에관하여』에서는이런삶의다양한얼굴이등장한다.엄마의마리오네트가되어살아가는딸,상사와의회식때문에괴로워하는직장인,고부간의갈등으로마음을다친이들까지….모두우리가살아온평범한일상의단면이자,동시에우리자신을비추는거울과도같은모습들이다.그모습에서우리가서로같지않다는걸인정하는것에서진정한대화가시작된다는통찰을얘기한다.말할때는상대의상황을고려하여“이런말을하면불편하지않을까?”라는생각을하고,때로는여행중“이게다한국돈으로얼마니?”라는듣기싫은엄마의말도자식의주머니사정을염려하는마음이라여기면어떨까?“눈높이에맞춘따뜻한말한마디면충분합니다”라고말하는이금희아나운서의말처럼,이책은말하기테크닉,대화스킬만을배우려는우리에게소통의본질을깨닫게하고,진정한대화에한걸음더다가가게해줄것이다.


책속에서

저의후배들은물론,주변도움으로2030세대48명에게물어봤습니다.직접만나기도했고,전화를걸기도했고,이메일을주고받기도했습니다.솔직한이야기를들려준그들에게한번더감사를전합니다.그들이하는말을듣고,그들이써보낸글을읽다보니오래전에제가겪은일이저절로떠올랐습니다.‘나도그런적있는데.’하면서말이죠.
저의경험과젊은세대의고백이징검다리가되어서로가서로에게건너갈수있다면좋겠습니다.알고보면그리다르지않더라고요.‘그래,맞아.나도그랬지.’당신도그렇게고개를끄덕이게될지모릅니다.
_「여는글:우리모두그런적있으니까요」12쪽

진정한어른이되려면내행동의이유는물론이고,엄마아빠가하는말과행동의이유까지생각하고이해해야한다는거죠.1~2주에한번딱다섯시간만참기,그건할수있잖아요.우리가어렸을때엄마는날마다유치원에서있었던소소한에피소드를꾹참고들어주었어요.어쩌다다섯시간이아니라매일.그러니지금은바통터치를해야할시간입니다.
정신과전문의김혜남박사도그렇게말했죠.“어른이된다는건누군가의이야기를끝까지들어주는사람이되는것이다.”당신은어른이되었는지요.
_「1장.그건그런뜻이아니었는데」23~24쪽

선배들이태어나자라던시절은베이비붐의막바지였을겁니다.인구도폭발적으로늘어나고,집에서도식구가많아북적거리던시절.외동은눈을씻고봐도찾을수없고,두셋정도가아니라네다섯…,심지어10남매도있었던시절입니다.
가족끼리외식도어렵고,회사에서회식도쉽지않았죠.회식하면비싸서못먹었던고기를먹는다는은근한기쁨도있었을겁니다.
요즘은달라졌습니다.외동이흔하고많아야셋정도.가족외식도전보다훨씬늘어났습니다.어린시절부터이런저런식당에도다가보게되죠.메뉴도각자먹고싶은대로고르고,다양한음식을나눠먹는분위기가익숙합니다.요즘말로‘취존’,취향이존중되는분위기가편안한겁니다.
_「2장.서로의다름을인정하자고요」105쪽

오래알고지낸다고다‘친구’일까요?친구의사전적의미는‘가깝게오래사귄사람’이라고해요.그렇다면상습적으로돈을빌려간후에갚지않는사람,새물건을빌려달라거나써본다는그사람은‘친구’가아닌것아닐는지요.‘오래’사귀었을지는모르지만,나를‘가깝게’여기는건아닐테니까요.대신나를‘만만하게’보는거죠.
그런분에게권하고싶은방법이있습니다.‘거절연습.’그게연습한다고되냐고요?그럼요.연습의힘은놀라운겁니다.아침마다집에서나올때현관에서외치라는전문가도있습니다.“싫어요.싫습니다.싫다니까요!”낼수있는가장큰목소리로그렇게연습하고나온다면필요한순간에그단어를입밖에낼수가있다는거예요.
마음여리고인간관계가넓지않은분들이두려워하는건이겁니다.‘그나마몇안되는친구인데,내가싫다고거절하면친구관계가끝나는것아닐까?’그럼끝내시면됩니다.
_「3장.나는왜나말에상처받을까?」187쪽

제일나쁜대처는오래전저희세대가했던방법.어색하게웃어넘기는겁니다.그러면그들은젊은여자후배들이좋아하는거라멋대로생각하고,그런행위나발언을강화하게될것입니다.그러니한사람한사람용기를내어서명료하게의사표시하자고요.그래야나자신은물론,다른선후배여성들까지도울수있습니다.그나저나나이를먹고도아직정신못차린선배는어떻게해야할까요.한심하기그지없습니다.어디선가들었던얘기를전하고싶습니다.“업보에시차는있어도오차는없다.”
_「4장.진정한소통을하고싶다면」319쪽

세상은혼자살수없습니다.무인도에떨어져서도어느날흘러들어온배구공에눈,코,입을그려넣고윌슨이라는이름을붙여이야기나누는게사람입니다.그런데그타인이결코만만치않습니다.글자그대로나와‘다른’사람들이거든요.나이도,성별도,하는일도다르지요.나이가비슷해도동성이어도하는일이같아도이해가쉽지않은데,하물며다다른사람들과어떻게소통하고공감하느냐고요.
그래도말이지요.그게꼭필요합니다.한번더말씀드리지만화성에홀로떨어져서도지구의동료들과소통하고공감하고연대해야살아갈수있는게사람이거든요.그러니어렵고힘들지만꼭해야하는그것을위해서조금만용기내해보자고요.부족하나마제가도와드리겠습니다.
_「닫는글:‘왜저래?’말고‘왜그럴까?’부터생각해요」3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