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퍼즐 (양장본 Hardcover)

지니의 퍼즐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재일조선인 3세 소설가가 일본에서 이뤄낸 문학적 쾌거
『호밀밭의 파수꾼』에 필적하는 혁명적인 소설의 탄생!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가 수상하며 데뷔한 군조신인문학상, 미우라 시온, 니시 가나코 등이 수상한 오다사쿠노스케상을 비롯해 뛰어난 예술적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일본 문화청이 수여하는 예술선장신인상까지. 권위 있는 일본의 신인 문학상 세 개를 모두 석권하고 아쿠타가와상 수상 후보에도 오르면서 화제를 모았던 『지니의 퍼즐』이 복간되어 새 옷을 입고 국내 독자들을 만난다. 『지니의 퍼즐』의 작가 최실은 재일조선인 3세로, 일본에서 조선학교를 다니며 겪었던 자전적인 경험을 반영해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혁명을 일으키는 고독한 십 대 소녀의 투쟁’이 담긴 보편적인 성장소설로 풀어냈기에 그 의미가 더더욱 크다. 기성 작가와 문학상 심사위원 들로부터 “틀림없는 걸작”, “주인공 지니에게서 위태로울 정도의 생명력이 엿보인다” “사람들에게 꼭 알리고 싶은 책”이라는 등의 찬사를 받았고, 출간 이후에는 “『호밀밭의 파수꾼』에 필적하는 혁명적인 소설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2만 5천 부 이상 판매되는 등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59회 군조신인문학상 수상작
제33회 오다사쿠노스케상 수상작
제67회 예술선장신인상 수상작
제155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작
저자

최실

저자:최실
1985년에일본에서태어난재일조선인3세로일본어로작품을쓴다.2016년에발표한데뷔소설『지니의퍼즐』은제59회군조신인문학상,제33회오다사쿠노스케상,제67회예술선장신인상등그해의신인작가가쓴작품에주어지는문학상을수상하고제155회아쿠타가와상후보에오르며화제를모았다.일본,미국,한국을오가며생활했던자전적인경험이고스란히담겨있는이소설은“『호밀밭의파수꾼』을연상시킨다”“훌륭한재능이드래건처럼나타났다”“걸작이다”등의찬사를받았고,“재일조선인에대한시선을돌아보게되었다”등의독자후기를이끌어냈다.이후4년만에발표한소설『prayhuman』또한제33회미시마유키오상과제42회노마문예신인상후보에오르며“쓰기위해태어난작가”임을다시한번보여주었다.현재는단편소설,에세이등분야를넘나들며작품활동을하고있다.

역자:정수윤
경희대학교를졸업하고와세다대학문학연구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현재는일본문학번역가이자작가로활동하고있으며,『은하철도의밤』『지구에아로새겨진』『처음가는마을』『도련님』『인간실격』『소년』『금색』등을우리말로옮겼다.지은책으로는청소년소설『파도의아이들』,에세이『날마다고독한날』등이있다.

목차

지니의퍼즐
한국어판에부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이유없는냉대와위협을견디며살아가는
한재일조선인의고백이일본전역을뒤흔들다

‘재일교포’라는단어에는‘해방전부터일본에서살고있는한국인과그후손들’이라는뜻이담겨있다.그중에는스스로를‘재일한국인’이라고부르는사람도있고,역사적인개념을강조하는호칭으로‘재일조선인’이라고불리기원하는사람도있다.자발적으로,혹은강제로일본에살게되었어도뿌리가한반도에있음을의식하는것은어느명칭이나다를바없을것이다.가깝고도먼타지에서이방인으로살아가는이들의삶은민족의상처를끌어안고‘낯선땅에서일어나는차별과폭력을견디면서도어떻게자신을찾고존엄을지키며살아갈것인가’라는질문에도달한다는점에서특별하다.최근몇년사이이들의존재를가장대중적으로알린것은한국계미국인이민진작가의『파친코』였다.4대에걸친재일조선인의가족사로미국을비롯해전세계에‘코리안디아스포라’서사와한국의근현대사를조명했다.
재일조선인의당사자성을가진작가가쓴소설도일본에서출간되며화제를일으켰다.바로『지니의퍼즐』이다.이소설은재일조선인3세인한십대소녀가폭력과위협에정면으로맞서며정체성을찾아가는이야기로,최실작가는주인공지니와같은처지로태어나겪었던아픔과경험을이책에고스란히녹여냈다.저자는‘태어나서부터어디에도집이없는기분’을느끼며자신이있을곳이어디인지줄곧찾아헤맸다고밝힌적이있다.일본사회를비롯해미국과한국에서도받아들여지지못하고노골적인차별과폭력을겪었던작가는절박함속에서자신의경험을토해내듯이써내려갔고,그원고를군조신인문학상에응모하여끝내당선되는쾌거를이뤄냈다.일본현지에서도출간되자마자‘조선학교학생들이이런일을겪고있는줄몰랐다’,‘일본이평화롭고안전하다는건이민자에게는해당하지않는일은아닐까?’등의감상을불러일으키며독자들에게차별과공존이란무엇인지일깨우는계기가되었다.

겁없는불꽃을내뿜으며
가슴한구석을뜨겁게풀무질하는성장소설

등하교시간에마주친자동차에서느닷없이들려오고,같은반아이에게인사했다가듣게된단어‘조센징’.일본이름을쓰며일본의초등학교에다녔던주인공박지니는어느순간자신이평범한일본아이들과는다르다는것을깨닫는다.이후로지내게된조선학교는익숙하지않은조선말과여학생이라면입어야하는치마저고리교복,강당이며교실마다붙어있는거대한두초상화까지낯선것으로가득하다.조선말로쓰인시험문제를이해하지못해모든답을‘김일성,김정일’로적어내어교무실에불려가기도하고,선배들과싸움에휘말리는등좌충우돌학교생활을하던어느날.북한이발사한대포동미사일이일본상공을통과하는사건이일어난다.체육복차림으로등교하라는학교의지시를미처듣지못한지니는평소와다름없이치마저고리교복차림으로등굣길에나선다.하지만‘언제욕설이나주먹이날아와도이상하지않은긴박한분위기’에서낯선이들에게휘말리는바람에무사히등교하지못하고충격적인사건을겪는다.그날부터지니의삶은걷잡을수없이미쳐돌아가기시작한다.3주간등교를거부하다가조선학교에서퇴학당하고,하와이의학교에서도쫓겨나고,오레건의학교에서도환영받지못해이제는세번째로퇴학처분을앞두고있다.기댈곳을찾지못해자포자기한지니.지니는이제어디로가야할까?

“내삶의자리는어디인가?”
이리저리돌려봐도맞지않는조각처럼
세상에들어맞지않는모든작은것들을위한이야기

지니는일본의초등학교를졸업하고조선학교로전학가면서‘나는누구인가’를묻기시작한다.지금까지써온일본이름을쓸것인가,아니면가족들이붙여준조선어이름을쓸것인가.일본학교로돌아갈것인가,조선학교에서적응할것인가.이질문에어떻게대답하느냐에따라지니가차별과폭력을어디서어떻게마주하고생존할지결정된다.하지만이런질문이과연경계밖에놓인,지니같은이들에게만적용되는것일까?현대인또한집단안에서자신이누구인지증명하라는요구를끊임없이받고는한다.나이,성별,출신지역과학교,직장등사회가요구하는기준에따르거나맞추지못했을때따라오는어색한침묵이나미묘한배제는누구나경험해봤을것이다.이와같은상황에놓여있을때지니는세상과타협하거나정해진자리에자신을억지로끼워맞추는대신,자신만의작은혁명을일으켰다.지니에게혁명이란대단히거창한것이아니었다.친구들을위협하는부당한체제에더이상침묵하지않고자신이옳다고믿는것을위해행동하는것이었다.지니가한행동은경계에선한연약한존재가가혹한현실에맞서서어떤방식으로스스로를지켜냈는지를보여준다.이제지니는우리에게묻는다.세상이정한자리에자신을맞출것인지,아니면지니처럼자신의자리를만들어갈것인지.『지니의퍼즐』은코리안디아스포라를다룬재일조선인의이야기인동시에,자기자신으로살아간다는것의의미를찾는모든이들을위한성장소설이다.

수상내역
제59회군조신인문학상수상작
제33회오다사쿠노스케상수상작
제67회예술선장신인상수상작
제155회아쿠타가와상후보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