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한다는 착각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반격)

공존한다는 착각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반격)

$23.00
Description
“자연은 침묵하지 않는다”
북극의 동물들이 무너진 서식지에서 보내온 마지막 경고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한다는 인간의 말은 정말 자연을 위한 말일까. 인간 문명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해 온 네덜란드의 대표 작가 프랑크 베스테르만의 신간 『공존한다는 착각』이 국내 최초로 번역 출간됐다. 16세기 북동항로를 찾아 나선 네덜란드 탐험대의 항해일지에서 찾은 동물들의 흔적을 따라 인간과 자연을 둘러싼 관계를 다시 읽는 인문 에세이다.
동물의 특성을 우화적으로 풀어내는 중세 ‘동물지’ 형식으로 집필된 이 책은, ‘현대판 동물지’로서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이야기를 정치·역사·문화·과학·사회 등 다방면으로 추적해 기록한다. 이 여정에서 저자는 인간이 자연과 동물을 소유하기 위해 지극히 ‘인간적인’ 언어로 어떻게 오독해 왔는지를 담아내며 ‘가짜 공존’이 만들어온 균열을 파고든다. 이 같은 독특한 구성은 국내 독자들에게도 처음 접하는 신선하고도 매력적인 서사로, 이정모 전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또한 “그 어떤 말로도 정의 내릴 수 없다”라는 후기를 남기며 강력 추천했다.
인간 또한 다른 동물들에겐 ‘야생의 존재’일 뿐이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이상하리만큼 잊어버린 채 ‘영원한 포식자’인 척 살아간다. 저자는 바로 이 지점을 예리하게 꼬집으며 우리가 ‘공존’이라는 단어 안에 숨긴 소유와 통제 욕망을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엮어가며 우리가 인간이 아닌 존재들과 슬기롭게 공존하는 방법이 과연 무엇일지를 되묻는다.
저자

프랑크베스테르만

FrankWesterman

1964년네덜란드에멘에서태어났다.발칸반도와러시아모스크바에서특파원으로활동했다.저널리스트로서탄탄한현장취재력을바탕으로개인적서사와역사적사건을촘촘하게엮어내며독보적작품세계를구축해왔다.특유의예리한시선과유머,탁월한문장력으로다양한주제를긴장감넘치는르포르타주처럼풀어내는네덜란드의대표작가다.
네덜란드와벨기에에서주관하는문학상인핀트로상(구황금부엉이상),현대사부문우수도서에수여하는L.드종박사상,최고의저널리즘도서에수여하는MJ브뤼서상등네덜란드를대표하는유수문학상을석권했다.또한네덜란드독립서점협회가수여하는리브리스상에도최종후보작을올렸다.
국내에처음으로소개되는그의책『공존한다는착각』은16세기네덜란드탐험대의항해일지에서찾은극지방동물들을나침반삼아오랜시간지구위인간들이자연에남긴균열이무엇인지정치·역사·문화·사회전반으로추적한다.2024년네덜란드어권에서가장권위있는문학상인부켄본문학상(구AKO문학상)최종후보작으로선정되었다.

목차

추천사|동물의시선으로해체한인간의세계
역자서문|어느오래된기록이알려주는것들
프롤로그|길을잃은나그네들

첫번째이야기.동화가된바다의유니콘_일각돌고래
두번째이야기.스스로선택하는죽음_노르웨이레밍
세번째이야기.인간의,인간에의한,인간을위한업적_유럽뱀장어
네번째이야기.잃어버린낙원을복원하는법_흑기러기
다섯번째이야기.침입자는누구인가_북극곰
여섯번째이야기.이방인을위한나라는없다_순록
일곱번째이야기.붉은군대의역습_왕게

에필로그|하늘여행을떠난여행자들

참고문헌및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네덜란드어권최고권위의문학상,부켄본문학상최종후보작!★
★핀트로상수상작가의국내첫번역서!★
★이정모전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강력추천!★

“시끄럽고만족할줄모르는두발달린존재들에게.”
탐욕스럽게자연을소유해온인류의
가짜공존의역사

하룻밤만에독일,프랑스등유럽4개국판권계약!
탄탄한취재력과탁월한스토리텔링,
네덜란드대표논픽션거장의국내첫번역서출간!

“일곱종의동물은우리에게말을걸지않는다.대신우리로하여금스스로질문하게만든다.그러니이책은그어떤말로도정의내릴수없다.그럼에도이책을먼저읽은독자로서한가지분명하게말할수있는건이책이동물에관한책은아니라는것이다.우리인간에관한책이다.더정확히는인간이만들어낸세계를어떻게이해할것인가에관한책이다.”
-추천사중에서

우리가‘발견’이라부르는영광의이면에는항상이름도채남기지못한채사라진존재들이있다.지금으로부터400여년전,네덜란드에서가장유명한탐험대가남긴항해일지도오랫동안미지의세계를정복하고자했던인류의도전과실패담으로만읽혀왔다.그러나저자는그안에서‘인간영웅’이아닌그들앞에나타난‘낯선동물’들을주목하며,그흔적을쫓아인간이자연을소유하고통제하기위해제멋대로해석하며맺어온‘문제적관계’를질문한다.
400여년전에있었던과거의사실과현대사회에서벌어지는사건들의장면을정치·역사·문화·과학·사회등다방면으로가로지르며이장대한서사를이끄는저자프랑크베스테르만은발칸반도와러시아모스크바에서특파원으로활동한경력이있는저널리스트출신의작가다.네덜란드와벨기에에서주관하는문학상인핀트로상(구황금부엉이상)등네덜란드의유수문학상들을두루석권한,네덜란드를대표하는논픽션거장이다.특히이번에처음으로국내에소개되는그의책인『공존한다는착각』은2024년네덜란드최고권위의문학상인부켄본문학상최종후보작에오르며다시한번그가가진압도적인스토리텔링능력과작품성을인정받았다.
저자는16세기에쓰인항해일지라는오래된역사적기록에서출발해직접현장을방문하며취재한사실들,여러사람과인터뷰한내용,여기에자신의내밀한개인적서사까지촘촘히엮어냈다.그리고그과정에서인간이자연에꾀했던‘가짜공존’의역사를파고든다.네덜란드의대표신문사《NRC한델스블라트》가“독자가바라는모든이야기가담겨있다”라고말한것처럼『공존한다는착각』은국내에처음소개되는유럽논픽션거장의세계를담은입문작이자인간과자연을둘러싼관계를다시낯설게보게만드는책이되어줄것이다.


“인간의‘사랑한다’라는말조차
동물들에게는냉소적으로들릴것이다”

400여년전극지방에서있었던과거의사실과
21세기현대사회에서벌어지는사건들을하나의실로꿰어내다!
정치·역사·사회·문화속장면들을가로지르며되묻는‘공존’의의미

“우리가동물을설명할때사용하는언어그자체에이미인간중심적해석이배어있는건아닐까.과연우리가인간의시선을벗어날순있을까.어쩌면동물에관해표현하고이야기하는모든게마치우화처럼결국인간에관한이야기로귀결되고마는건아닐까.”
-본문중에서

누구나자연을보호하고공존해야한다는말을들으며배워왔을것이다.멸종위기종을지키고,훼손된숲을복원하는등인간과동물이자연이라는생태계안에서함께사는방법을찾아야한다고말이다.그러나잘못된곳하나없어보이는이문장에도한가지의문을제기할수있다.과연이말은인간이아닌동물들에게도같은의미일까?저자는인간이자신이사는세계를벗어나야비로소동물들을제대로볼수있다고말한다.
『공존한다는착각』은바로이지점에서출발한다.중세에실제로존재하는야생동물부터상상속괴수까지,동물의본성과행동을총망라했던‘동물지’의형식을빌려온이책은일각돌고래,노르웨이레밍,유럽뱀장어,흑기러기,북극곰,순록,왕게등16세기극지방원정대의항해일지에서찾은일곱동물의사연을여러개의장면으로보여주고,다시하나의실로꿰어내며거대한서사를완성한다.마치여러편의단편소설을읽는듯한독특한구성으로과거와현재를끊임없이교차시키며읽는재미까지선사한다.
인간의댐건설로수천년간이용해온물길을잃은유럽뱀장어,문명사회를파괴하는‘무법자’와빙하위‘외로운동물’이라는자의적인평가를오가는북극곰,인간의개입으로서식지를잃고‘외래종침입자’로전락한왕게군단등저자는인간이얼마나‘인간적으로’자연을관찰해왔는지그리고동물들이갖고있던그들의고유한이야기를어떻게인간의생각과언어를통해대상화해왔는지를상기시킨다.
급변하는기후와정치지형속에서우리가인간이아닌존재들과앞으로어떻게더슬기롭고현명하게공존할수있을까.네덜란드를넘어영국,독일,러시아,노르웨이등국경과시대,장르와관점을넘나들며저자는마치하나의다큐멘터리처럼인간이자연과동물을어떻게바라보고,또어떻게욕망해왔는지파고든다.어쩌면동물들의시선으로인간의세상을들여다보는이여정을통해그해답을찾을수있을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