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거짓말 (김하연 장편소설)

나만 아는 거짓말 (김하연 장편소설)

$15.14
Description
청소년 장르문학의 독보적 존재감
★김하연 작가 신작★
“진실이 폭로된 그날, 우리는 서로에게 완벽한 타인이 되었다.”
청소년 베스트셀러 작가 김하연의 2025년 최고 기대작 『나만 아는 거짓말』이 출간되었다. 『시간을 건너는 집』으로 청소년 판타지의 지평을 열고, 『너만 모르는 진실』로 관계와 진실을 둘러싼 날카로운 추리를 펼쳐온 그는 이번 신작 『나만 아는 거짓말』을 통해 다시 한번 자극적인 요소 없이도 팽팽한 긴장감과 반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청소년을 위한 ‘무해한’ 추리소설로 독자들을 만난다. 고전소설 독서 모임 멤버들 사이에서 벌어진 의문의 폭로 사건을 통해 청소년이 겪는 불안과 죄책감, 책임의 문제를 한 편의 웹드라마같이 몰입감 높은 이야기로 풀어냈다. 장르적 긴장감 속에서 외면할 수 없는 진실과 진정한 나 자신을 마주하는 성장의 순간을 포착해 낸 『나만 아는 거짓말』은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픈 모든 이에게 건네는 뜨거운 응원이 담긴 성장소설이다.
저자

김하연

프랑스리옹3대학에서현대문학을공부했다.어린이잡지《개똥이네놀이터》에장편동화를연재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고,지금은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글을쓰고있다.쓴책으로청소년소설『시간을건너는집』시리즈,『너만모르는진실』『지명여중추리소설창작반』『블랙북』,동화『소능력자들』시리즈,『똥학교는싫어요!』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모임의시작
첫번째편지,두번째편지
세번째편지,네번째편지
누군가는거짓말을하고있다
1년뒤
두번째모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때로는진실이거짓보다고통스럽지만
외면한다고사라지진않아.”
어제의상처를딛고더나은오늘의내가되고싶은
청소년들을위한성장소설

청소년들은매일‘나’와‘우리’사이에서수없이흔들린다.친구와의갈등,오해와편견으로점철된어른들의시선,그리고스스로를향한불안과결핍까지.겉으로는청소년기특유의가볍고장난스러운태도로이모든심리적어려움을버티지만마음한편에는누구에게도들키고싶지않은결함과미처처리하지못한죄책감이웅크려있다.
『나만아는거짓말』은그은밀한층위를정면으로파고들며‘진실과용서,그리고성장’이라는본질적인화두를던지는문제작이다.가볍게소비되기쉬운청소년기의각종실수와미숙함너머,실제로그한가운데에서있는청소년의시선에서우리는과연‘돌이킬수없는잘못을저지르고도다시일어설수있을까?’,잘못을마주한이들에게사회는그리고주변사람들은‘진심어린반성과변화의기회를주고있을까?’라는질문을건넨다.

소설의주인공은온라인독서모임〈더클래식〉의멤버들.각기다른도시,서로다른가정환경에서나고자란동갑내기현수·한별·주원·유정·은서는코로나팬데믹3년동안얼굴을가린채함께고전소설을읽으며서로의일상을나눠왔다.그렇게맞이한고등학교2학년겨울방학,〈더클래식〉운영자현수의외할머니별장에서첫모임을갖게된날로부터이야기가시작된다.
별장2층서재에는〈더클래식〉멤버들이사랑하는세계문학전집이가지런히꽂혀있고,그중엔아이들에게선물로주어질각자의‘최애’책들도있다.하지만선물은모두가예상하지못한충격적인형태로그모습을드러낸다.책마다익명의편지가꽂혀있었는데,다섯아이가각자‘나만아는비밀’이라믿어온과거가적나라하게담겨있었던것.
충격적인진실이폭로되면서우정은순식간에실망과불신으로얼룩진다.이어지는과거에대한고백과멤버들간에벌어지는갈등은이들이읽어온도스토옙스키의『죄와벌』,에밀리브론테의『폭풍의언덕』,다자이오사무의『인간실격』,모파상의『목걸이』등고전문학속인물들이부딪쳤던상황들과절묘하게연결되며‘인간존재의이중성’‘진실의무게’‘삶의아이러니’의문제를더욱뚜렷하게그려낸다.

상처만을남긴채〈더클래식〉은해체되지만한순간도그날의사건을잊지못한채스무살의문턱에선아이들.소설의주요화자인유정은필시모임안에존재했을폭로자를밝혀낼결정적실마리와마주하게된다.더이상진실을외면하지않기를선택한아이들은1년만에재회해사건의진상을세밀하게파헤쳐간다.누가거짓말을하고있는지,그거짓말의근거와동기는무엇이고또어떻게밝혀지게된것인지,그리고결국‘우리’는그날로부터얼마나달라졌는지….모든답이명쾌해지는과정은단순한범인찾기를넘어죄와용서,성장이라는키워드를향해달려나가며‘나만아는거짓말’의세계에서벗어나더나은오늘의내가되고자하는아이들의용기를보여준다.

“더선하게살고자애쓰는마음,
어쩌면잘못을저지르는것보다더큰용기가필요한
그마음만큼은누구에게도짓밟히지않기를.”_작가의말중에서

실수와반성,그리고변화와성장까지,소설속아이들이질문하고경험하는과정을함께하며독자들은‘타인의치명적실수와나의잘못은과연동등하게치부되는가’‘과거의불행이미래마저도결정지어야하는가’와같은묵직한질문앞에오래머물것이다.더불어‘회피와침묵이아닌대면과대화’만이진정한반성과성장의길임을,누구라도실수를저지를수있으며그실수를만회하기위한기회가필요하다는사실을절감하게한다.
폭로와추리의과정은서늘하지만,우리인간이란,특히청소년은얼마든지더나은삶을향해나아갈수있다는희망을놓지않는다.그의지와용기를지닌인간의모습이야말로〈더클래식〉의다섯아이들이사랑한고전문학이인류에남긴삶의진실과닮아있다.『나만아는거짓말』은“우리는모두조금씩틀리고,그래서모두함께배운다.”라는자명한깨달음을독자들에게선물처럼선사할성장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