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여인의 선물 (양장본 Hardcover)

바다 여인의 선물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기차의 꿈』 『예수의 아들』의 작가
데니스 존슨이 죽기 직전 완성한 기념비적 소설집
한 차례 전미도서상 수상, 두 차례 퓰리처상 최종 후보, 이외에도 각종 문학상에 이름을 올리고 석권한 작가. 데니스 존슨은 그가 작품 활동을 한 30년간 평단과 독자 모두를 열병에 빠트린 명실공히 미국 문학의 대표 작가다. 그는 2017년 간암으로 투병하면서 병상에서도 원고를 썼고, 세상을 떠나기 직전 비로소 『예수의 아들』 이후 25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소설집을 완성한다. 데니스 존슨은 소설집 원고를 출판사에 보내며 다음의 짧은 메모를 함께 건넸다. “그 무엇도 건드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두어야 합니다.”

이 소설집에는 작가가 자신의 마지막을 불태워 완성한 다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데니스 존슨 특유의 날렵하고 기이한 유머를 고스란히 품으면서도, 마침내 ‘죽음’이라는 생의 가장 거대한 미스터리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인생의 내리막길 위에서 파멸 직전에 몰린 인물들을 섣불리 동정하거나 위로하지 않는 냉정하고도 정직한 필치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빛을 발한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그저 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비루한 형벌 혹은 그조차도 은총일지 모를 삶의 한복판에서, 작가가 자기 목숨과 바꾸어 찾아낸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

데니스존슨

DenisJohnson

평범한삶에자리한고통과구원의가능성을탐구하는소설가이자미국내유명문학상마다이름을올린세기적인천재작가.
1949년독일뮌헨에서태어나아버지를따라일본도쿄,필리핀마닐라,미국워싱턴D.C.등에서자랐다.20대시절술과마약의유혹에빠져방황했다.이때의경험은훗날그가사회가장자리에살아가는사람들의절망과소망을누구보다도생생하게그려내는문학적밑거름이되었다.
아이오와대학교에서영문학을전공한그는레이먼드카버의수업을들으며자신만의독창적인문체와세계관을구축했다.1969년첫시집『TheManAmongSeals』,1983년첫소설『Angels』를발표했다.1992년연작소설『예수의아들』을펴내며미국문학의주요작가로자리매김했으며,2007년장편소설『TreeofSmoke』로전미도서상을수상하고퓰리처상소설부문최종후보에이름을올렸다.2011년출간한『기차의꿈』역시퓰리처상소설부문최종후보로지명되었고,2025년동명의영화로제작되어넷플릭스에서공개되었다.영화는이듬해아카데미시상식에서작품상·각색상·촬영상·주제가상네개부문에이름을올렸다.
데니스존슨은2017년미국캘리포니아의자택에서간암으로세상을떠났다.소설·시·희곡을넘나들며독보적인성취를남긴그는세월이흐른지금도여전히데니스존슨은‘작가들의작가’로통하며,그의작품들은작가와평단과독자모두의찬사를받고있다.데니스존슨이세상을떠나고두달뒤,미국의회도서관은그를미국에서가장영예로운문학상으로통하는‘미국소설상’수상자로선정했다.고인을수상자로선정한건사상처음이었다.2018년,그가병상에서원고를완성한마지막소설집『바다여인의선물』이사후출간되었다.

목차

바다여인의선물 009
아이다호의별빛 061
교살자밥 113
무덤위의승리 141
도플갱어,폴터가이스트 207

출판사 서평

“그처럼쓴사람은없었다.아니,근접한사람조차없었다.이제우리에게남은건이기적같은마지막유산뿐이다.”-NPR

★뉴욕타임스비평가선정‘최고의책’
★버락오바마전미대통령선정‘올해의책’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최종후보작
★뉴욕타임스,뉴스데이,NPR등미국유수매체선정‘올해의책’

『기차의꿈』의데니스존슨이죽기전완성한기념비적유작
『예수의아들』출간후25년만에펴낸그의마지막소설집
어떤작가는마지막순간까지펜을놓지않음으로써자기죽음을문학으로완성한다.글을쓰는30년간미국에서가장영향력있는작가로불린데니스존슨이바로그렇다.그는전미도서상을비롯해미국내각종문학상을휩쓸며‘헤밍웨이이후가장시적인문장을쓰는작가’로작가·평단·독자모두에게추앙받았으며,첫소설집『예수의아들』은지금도미국전역의글쓰기워크숍에서빼놓을수없는텍스트로회자된다.2017년간암투병중이었던그는병상에서도소설을썼고죽기직전비로소완성했다.여기이책이그기적같은유산이다.

이책『바다여인의선물』은1992년전세계문단에큰충격을안겼던『예수의아들』이출간한후무려25년만에발표된그의두번째이자마지막소설집이다.방황과중독으로점철된젊은날의열병같은고통을그렸던작가는그끝에이르러인생의황혼에서마주한기묘한풍경들을소설로옮겼다.『기차의꿈』에서한인간이팔십년간쌓은고독을140쪽짧은소설에응축해보였던데니스존슨.그가또다시그누구도해내지못한방식으로소설의경지를보였다는극찬을받으며자신의문학적생애에장엄한마침표를찍은것이다.

세상은계속돌아간다.이글을쓰고있는지금나는죽은사람이아니라는사실을여러분은분명히알수있을것이다.하지만여러분이이글을읽을무렵에는어떨지모른다._203쪽(‘무덤위의승리’중에서)

삶의의미를잃고도눈을뜨고살아가야하는
생의형벌혹은은총에관한다섯편의이야기
다섯편의이야기는일상이란삶과죽음이뒤섞인기묘한시공간임을보여준다.주인공들은모두인생의내리막길에서있다.통화하고있는상대가첫째아내인지둘째아내인지도모른채무감하게사과하는중년의남자,재활시설에서부모와형제그리고교황과사탄에게까지차례로편지를쓰는알코올중독환자,크리스마스이브에환각제를먹고서살인자에게저주받는소년,친구들의죽음을지켜보며자기죽음을예감하는노작가,엘비스살해음모론에빠져전재산을탕진한것도모자라직접삽을들고무덤까지파헤치는천재시인…….

데니스존슨은작품속등장인물을섣불리동정하거나위로하려들지않는다.어쩌다그지경에이르렀는지설명하지도않는다.대신그들이처한비루한현실과그들이마주한기이한순간들을생생하게그린다.그의눈에비친이들은완전한구원에이르지도,그렇다고절망에완전히침몰하지도않은채각자의삶을묵묵히살아간다.그기이한여정속에서마주하는기억의혼선과예고없는죽음의징후들은삶이얼마나통제불가능한신비로가득차있는지여과없이폭로하며,우리앞에피할수없는질문을던져놓는다.

이제는내가살아갈날보다살아온날이더길다는사실을깨닫는다.앞으로기대할수있는일보다지나간기억이더많다.기억은퇴색한다.계속남는과거는많지않다.과거를지금보다훨씬더많이잊어버려도나는개의치않을것이다._58쪽(‘바다아가씨의후한인심’중에서)

“생의마지막에우리가남길수있는것은무엇인가?”
미국문학이앓았던가장지독하고아름다운열병의끝
이책은작가가생의마지막에발견한인생의본질을관통한다.삶이란대가없이주어지는기이하고관대한선물이라는것.그에게산다는것은시작도끝도알수없는기이한여행을그저겪어내는일이다.그래서필연적인슬픔과고통을값싼희망으로포장하지않는다.오히려붙잡으려고애쓰는모든의미가결국에는흩어질안개와같다는진실을담담히인정한다.하지만그허무의한복판에서도뜻밖의유머와신비로운순간들은섬광처럼번뜩인다.그것들이곧삶이우리에게베푸는‘선물’이라고말하는것처럼.

허무와신비,심지어죽음조차있는그대로받아들이는초연함.그것은살면서의미를억지로찾으려고애쓰기보다지금우리곁을스쳐지나가는신비로운찰나를그저목격하라는주문처럼읽힌다.삶이비록허망할지라도그안에서만나는기이하고생경한순간들이야말로우리가간직해야할것인지모른다.한작가는이책속단어하나하나가읽는이의얼굴을정면으로가격하면서이렇게소리치고있다고평했다.“자,이게전부야.이게네가알아야할모든것이야.”마치그것만이생의마지막에우리가남길수있는전부라는듯이.

여러분도나와비슷한지잘모르겠다.미스터리가여러분을향해윙크하는기묘한순간,예를들어목욕가운과술달린로퍼차림으로동네를한참벗어나문닫은상점들앞을지나다가맞닥뜨린기묘한순간같은것을영혼속에고이간직해두는지._25쪽(‘바다아가씨의후한인심’중에서)

“피로써라.한글자도낭비할수없을것처럼.”
죽음의문턱에서마침내완수한거장의작별인사
필립로스,돈드릴로등당대최고의작가는하나같이데니스존슨의작품에사랑을고백하고그것을성전처럼받들었다.무엇이그를‘작가들의작가’로만들었을까.데니스존슨이강조한글쓰기의세원칙에답이있다.첫째,알몸으로써라.입밖으로는절대내뱉지못할말을글로옮기는것처럼.둘째,피로써라.마치잉크가너무귀해서한글자도낭비할수없는것처럼.셋째,망명자처럼써라.다시는집으로돌아가지못할사람처럼.평생을바쳐지켰던고집스러운원칙들은그의밑거름이었으며,이소설은그위에서피어난최후의경지인셈이다.

데니스존슨은병상에서완성한원고를다음의짧은메모와함께출판사로보냈다.“그무엇도건드리지말고있는그대로두어야합니다.”그것은이따금한문장을수년에걸쳐세공하듯깎고또깎았다고알려진문학의장인이자기언어에부여한마지막확신이었다.단어하나하나에도표면장력이존재한다고말했던데니스존슨은섣불리건드리면톡하고깨져버리는정교한언어의긴장을죽음의문턱에서마침내완성한것이었다.그렇게거장은떠났고,걸작이남았다.영원에부칠그의작별인사에이제우리가화답할차례인것이다.


그처럼쓴사람은없었다.아니,근접한사람조차없었다.이제우리에게남은건이기적같은마지막유산뿐이다.
-NPR

21세기미국작가가발표한소설중단연최고다.
-뉴욕

사후에출간된걸작.이책을통해존슨은동시대최고의작가중한명으로서의위상을확고히다졌다.
-엔터테인먼트위클리

출간즉시고전이된작품.극한으로내몰린인물들의발버둥치는모습은산다는것,그리고희망을갖는다는것의의미를명확하게그려낸다.
-퍼블리셔스위클리

『예수의아들』의번쩍이는열병같은꿈들보다더길고,더풍성하며,더폭넓고,놀라울만큼똑같은감정적밀도를지니고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지난25년간미국단편소설계에가장큰영향력을끼친작가를꼽으라면단연데니스존슨이다.따뜻한마음과인류애,유머가담긴이책을읽고소중히간직하라.거장이남긴마지막선물이다.
-BOMB

존슨은환상과슬픔,웃음을동시에선사한다.하지만그를위대하고영원한작가로만든것은바로문장,그단단하고시적인문장들이다.그문장들은영원히살아남을것이다.
-보스턴글로브

데니스존슨이사후에남긴이소설집은무덤너머에서보내는눈짓같다.존슨은작가지망생들에게잉크가피처럼소중한것이니마치피로쓰는것처럼글을쓰라고말했다.이작별인사역시그만큼소중하다.존슨의작품세계에서결코빠질수없는생생하고중요한작품이다.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