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하이딩거카프카상최종후보(2024)
*마크트웨인아메리칸보이스문학상후보(2025)
*북샵,데뷰티풀,시카고리뷰오브북스‘올해의책’
*인디넥스트픽,굿리즈에디터스픽,북샵에디터스픽
*일렉트릭리터러처선정‘유색인종여성작가필독서75’
*파월스북스선정“보고싶은사람에게선물하고싶은책”
‘엄마가없는이곳을집이라부를수있을까?’
길을잃었다고느끼는모든여성이꼭읽어야할책
브라질북동부의해안도시나타우.장학금을받아미국버몬트의대학에입학한딸은매일밤파란스탠드아래앉아고향에있는어머니에게전화를건다.딸의기숙사방과어머니의아파트를잇는거리는6,500킬로미터.두사람은스카이프화면속에서하루도빠짐없이서로의안부를묻는다.한밤중에함께위스키를마시고,눈내리는창밖풍경을보여주고,서로가잠들때까지화면을끄지못한채바라본다.전할만한특별한소식은없다.도서관에서과제를하고,교내우편물실에서일하고,수업시간에손을들어발표하고,기숙사방으로돌아와잠드는하루.그러나그런사소한날들이쌓이는동안딸은조금씩변해간다.새로운언어를익히고,새로운풍경에익숙해지고,새로운삶을살아가기시작한다.한편어머니는딸이떠난아파트에홀로남아있다.평생을함께살았던딸이없는집은전보다더조용하고,더넓고,더쓸쓸하다.어머니는매일밤노트북앞에앉아딸의전화를기다린다.딸은그런어머니가마치“노트북이라는수조에담겨있는”것같다고생각한다.
딸은어머니의삶을다알지못하고,어머니역시변해가는딸을완전히이해할수없다.누구보다가까운사이지만,동시에누구보다멀어진사이.소설은가장사랑하는사이인데도점점설명하기어려워지는순간들과,그럼에도서로에게닿기위해픽셀화된화면속얼굴로손을뻗는모녀의몸짓을섬세하게묘사한다.
“줌파라히리와견줄만한문학적감각”_클리블랜드리뷰오브북스
전미도서상을수상한미국문학의떠오르는신예
브루나단타스로바토는오늘날미국문단이가장주목하는젊은번역가가운데한명이다.브라질에서태어나미국으로건너간그는포르투갈어와영어를오가며여러작품을번역했고,2023년스테니우가르델의『남겨진말들』영어번역으로전미도서상번역문학부문을받았다.“이중언어를구사한다는사실이나를작가로만들었다.나는내삶의행간에서이야기를발견한다”는저자는부모가이혼한어린시절부터엄마와아빠사이를오가며통역을해야했던일,브라질을떠나미국에서살아가며두언어와문화사이를오가야했던경험이훗날그의문학을이루는가장중요한토대가되었다고말한다.
『푸른빛이내리는시간』은번역가로살아온그의삶이가장아름답게녹아든작품이다.이소설에서딸은새로운나라에도착해자신이본모든것을엄마에게설명하고자애쓴다.이내그것이불가능함을깨닫지만그래도최대한자세히얘기해주려고노력한다.이것이야말로번역이아닐까.서로다른삶을이해하려는노력이자닿을수없는사람에게다가가려는사랑의한방식으로서의번역.서로를완벽하게번역할수는없지만,그럼에도끝내번역하기를멈추지않는이이야기는,그리하여모녀서사를넘어선다.떠나온세계와앞으로살아갈세계사이에서,과거의나와현재의나사이에서,모국어와새로운언어사이에서자신의자리를찾아가는한인간의정체성에대한깊은탐구이기도하다.
“사랑하는사람들은언젠가는헤어져야한다”_정이현(소설가)
서로의빈자리를견디며각자의삶을배워가는모녀의아득하고애틋한홀로서기
이별은각자의삶을살아내기위해반드시거쳐야하는,성장의다른이름이다.소설은새로운세상에적응하는젊음의성장담과그과정에수반되는것들을보여준다.독립의기쁨과죄책감,자립의성취와그리움.부모곁을떠나본적있는사람,취업이나학업때문에고향을떠난사람,혹은사랑하는사람과멀리떨어져살아본적있는사람이라면누구나자신의이야기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
먼저읽은해외독자들은이작품을읽은뒤자신의경험을털어놓았다.“가벼운마음으로읽기시작했지만너무나내이야기같고가슴이아팠다.”“책을덮자마자어머니에게전화를걸었다.”“컴퓨터화면을통해사랑하는사람을바라보는외로움을이토록정확하게표현한소설은처음이다.”“엄마를떠나독립하고싶어하는마음과엄마를두고온죄책감이너무공감된다.”짧은분량안에서감정이요동치는이소설은,책장을덮은뒤에도오래남는다.결국우리는사랑하는사람과헤어짐으로써만각자의삶을,각자의집을찾아갈수있는지도모른다.당신의집은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