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들 (에마 스토넥스 장편소설)

등대지기들 (에마 스토넥스 장편소설)

$17.42
Description
“바닷물을 들이켠 듯
나는 벌써 그의 차기작에 갈증이 인다.”
-『홍학의 자리』 정해연 소설가
***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
*** 가디언, 인디펜던트, 옵서버, 선데이 타임스 강력 추천 ***

1900년 스코틀랜드 앞바다에 있는 엘런모어 섬에서 등대지기 세 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등대지기들』은 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밀실과도 같은 타워 등대를 배경으로 등대원들이 사라진 미스터리와 그 사건에 감춰진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이 분위기 있게 펼쳐진다. ‘문학적 감수성과 장르적 쾌감이 절묘하게 혼재된 놀라운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2019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리딩 타이틀로 소개되어 지금까지 28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영국에서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가디언, 인디펜던트, 옵서버, 선데이 타임스 등의 유력 매체에서 일제히 추천 도서로 꼽혔다. 10년 가까이 스릴러 소설가로 왕성하게 활동해오며 최근 『홍학의 자리』로 정점을 찍은 정해연 작가도 이 소설을 강력 추천했다.
“날 선 칼로 그려낸 세밀화 같은 문장. 에마 스토넥스의 한국 상륙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바닷물을 들이켠 듯 나는 벌써 그의 차기작에 갈증이 인다.”(소설가 정해연)
저자

에마스토넥스

EmmaStonex
1983년에태어나영국노샘프턴셔에서자랐다.전업작가가되기전에는출판사에서편집자로일했다.다양한필명으로여성소설아홉편을써서베스트셀러를만든작가이지만,문학소설이야말로진짜그녀가추구하는장르이다.『등대지기들』은그가실명으로문학분야에발을디디는첫소설이다.현재는아직미해결로남겨진이시대의가장미스터리한사건(서머턴해안에서발견된의문의남자)을배경으로하는두번째소설을구상중이다.

목차

등대지기들-013

작가의말-485
옮긴이의말-489

출판사 서평

바다위타워등대에서세남자가증발해버렸다!
전대미문의등대지기실종사건실화바탕소설

아서,빌,빈센트는콘월해안의메이든등대에서일하는등대지기다.이들은등대에서두달을보내고나면뭍에있는집에서한달간휴가를보내며교대근무를한다.1972년겨울,크리스마스를앞둔그날은빌의휴가순번이었다.배한척이그를데리러왔지만,등대에는아무도없었다.미스터리는여기에서부터시작된다.등대지기들이사라진장소는섬이나육지등대가아닌바다한가운데솟아있는타워등대다.그곳에서는스스로벗어날수없고외부인의접근조차어렵다.그들이사라진자리에는일련의단서가남아있었다.출입문은안에서잠겨있었고,두개의벽시계는같은시각에멈춰있었으며,식탁에는식사를앞둔식기가준비되어있었다.주임등대원의기상일지에는폭풍이오고있다고기록되어있었지만,그날하늘은맑았다.과연어떤기이한운명이세사람을덮친것일까.

고립된인간에게찾아오는
낯설고도친밀한감정을세밀하게그린소설

소설은1972년과1992년,두시간대를중심으로세명의등대원과그아내들과연인의이야기를나란히쌓아간다.과거의시간대에서는등대안의남자들이저마다등대에대한생각과자신의과거,동료에대한감정을내밀하게털어놓으며서서히갈등이고조된다.아들을잃은슬픔과죄책감을안고사는아서,등대지기로사는자신의인생이불만인빌,과거의전과가꼬리표처럼따라다니는빈스.뭍의삶에적응할수없었던세남자가등대로도망쳐왔지만이곳에도나름의규칙이있다.주방에있는사람이차를준비할것.골몰할취미를가질것.서로적당한관계를유지할것.규칙은잘지켜지는듯했다.그러던어느날,어떤사건을계기로이들사이에는위태로운긴장감이인다.현재의시간대에서는과거의상실을아직극복하지못한여자들이그동안꺼내지못했던이야기를털어놓으며사건의진실에다가간다.한사건을여러사람의입을통해말하게함으로써독자의추측이번번이빗나가게하고동시에어떤일에는다양한측면이존재한다는메시지를던진다.
『등대지기들』은인간이고립된환경에놓였을때느끼는온갖생각과감정을세밀하게그리고있다.외로움과우울이깊어지고공포와절망으로번져이윽고분노로표출되는감정의변화과정이섬뜩하리만치친밀하게느껴지는것은왜일까?이들이처한상황에기시감이드는것은착각일까?1970년대의등대생활은전염병의확산으로사람들끼리거리를두게된우리의상황과다르지않아보인다.이들이겪는감정은결코낯선감정이아니다.작가에마스토넥스는옛등대원들이쓴수많은회고록을읽고그기록을바탕으로우리가몰랐던등대이야기,등대원들의거칠고적막한생활을생생하게보여준다.그리고그들의삶에2021년우리의일상을비춘다.
나아가끝에가서는슬픔을애도하고상처를회복하는남겨진사람들의연대를보여주며희망의불씨를남긴다.실제사건의당사자들을추모하는심정으로썼다는작가에마스토넥스의노력이이소설을미스터리한사건회고록에그치지않고문학적인가치를지니는작품으로재탄생시켰다.
“우리는다시환한밤을맞이할수있을까”
긴긴어둠뒤에찾아오는희망의빛에관하여

궁극적으로『등대지기들』은어두운곳에빛을던져야한다고말하는이야기다.사랑하는이를떠나보낸사람들이슬픔과원망의시간을딛고화해와희망의빛을밝힐거라는실마리는이소설에단순한미스터리이상의가치를부여한다.
코로나로인해우리는오랜시간격리생활을했다.이상하고,불편하고,무섭고,답답한경험이었다.지금까지는잘대처해왔지만앞으로남은인생을계속이렇게보내야한다면?그런맥락에서『등대지기들』은시기적절한소설이다.우리는모두어떤면에서등대에살고있다.곧구조선이도착하기를소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