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세계(양장)

어제의 세계(양장)

$33.00
저자

슈테판츠바이크

저자:슈테판츠바이크(StefanZweig)
1881년11월28일오스트리아빈에서태어나베를린대학교와빈대학교에서철학과문예학을전공하고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20세기초유럽을대표하는작가로문학사에이름을남긴그는,인간의내면을깊이파고든중·단편소설『체스이야기』,『낯선여인의편지』,『감정의혼란』과,역사적인물에대한깊이있는통찰을담은전기『조제프푸셰』,『마리앙투아네트』,『메리스튜어트』,『에라스뮈스』,『마젤란』,『발자크』등을발표하며한때‘세계에서가장많이번역되는작가’로꼽혔다.그가쓴수많은소설과평전은오늘날까지도세계여러나라의언어로번역되어수많은독자들로부터사랑받고있다.
1934년나치의박해를피해세계각지를돌며망명하던그는1941년브라질로건너갔다.그리고1942년2월22일리우데자네이루인근페트로폴리스에서스스로목숨을끊었다.
『어제의세계』는슈테판츠바이크가생의마지막순간에남긴유일한회고록이자,오늘날까지츠바이크의대표작중에서도가장사랑받고찬사받는작품으로꼽힌다.세계적명성의정점에서조국과언어를모두잃어버리는극적인삶의낙차를겪은그는,세상을떠나기몇달전탈고한이책에서유럽문명이몰락하는상황에서도인간에대한신뢰와품위를끝까지놓지않으려는한지식인의마지막목소리를들려준다.

역자:이노은
서울대학교인문대학독어독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독일킬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인천대학교독어독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논문으로「헤르만헤세의『데미안』에그려진근대의위기와대안적세계관」,「안나제거스의소설『통과비자』와크리스티안페촐트의영화〈트랜짓〉비교연구」,「슈테판츠바이크의『초조한마음』연구」등이있다.옮긴책으로는『근대의장소들』(공역),『데미안』,『크눌프』,『어머니의연인』,『아버지의책』,『현혹』등이있고,지은책으로는『머릿속의장벽』(공저),『변화를통한접근』(공저)등이있다.

목차

0.서문
1.안정의세계
2.지난세기의학교
3.사춘기
4.삶의대학
5.영원한청춘의도시,파리
6.나자신에게가는길에서의우회로들
7.유럽을넘어
8.유럽위에드리워진광채와그림자
9.1914년전쟁의첫시간들
10.정신적형제애를위한투쟁
11.유럽의심장부에서
12.오스트리아로의귀환
13.다시세상속으로
14.일몰
15.히틀러의시작
16.평화의고통

옮긴이해제-『어제의세계』다시읽기
‘어제의세계’를만든인물들
슈테판츠바이크의생애

출판사 서평

생의마지막작품에담긴문명과인간에대한깊은사유
우리의일상이언제든무너질수있다는경고

“우리는새로운서광을보고있다고믿었지만,사실그것은이미다가오고있던세계대전의불빛이었다.”츠바이크가남긴이문장은낙관이절정에달했던바로그순간이곧파국의시작이었다는사실을압축해서보여준다.그는위기와평화가언제나공존하고있으며,우리는대개그신호를알아채지못한다고경고한다.인간이얼마나연약하고부서지기쉬운존재인지,그가증언하는인간이라는조건의취약성은,국제정세가다시요동치는오늘의독자에게도결코낯설지않게다가온다.

전쟁은언제나먼곳의일처럼여겨진다.신문과화면속에서,안전한방안에서지켜보는뉴스처럼말이다.그러나츠바이크는증언한다.한순간에삶을산산조각낼수있는것이전쟁이며,경계하지않으면언제든비이성이모든것을지배할수있다고말한다.그는온유럽이민족주의적열광에휩싸여이성을잃고선전에동원되던순간에도,조용한양심으로그광기를응시했던몇안되는목격자였다.

이성과과학의진보가더나은세계를보장해줄것이라믿었던20세기초의유럽인들처럼,오늘의우리역시어느순간익숙해진평화와번영이앞으로도계속되리라믿는다.츠바이크가겪은몰락은결코먼나라,먼과거의이야기가아니다.츠바이크는역사적시대를살아가고있다는책임감으로,이모든것을후대에남겨야한다는의무감으로이책을썼다.

그럼에도인생을버텨낼수있다는위로
폐허위에서다시쌓아올리는삶

그러나이책은경고로만끝나지않는다.슈테판츠바이크는개인이감당하기엔너무나거대한역사적사건속에서도결국일상은지속되고,삶을다시쌓아올릴수있음을보여주었다.인생은우여곡절로가득차있다.그것이설령세계대전처럼인간이감당하기너무벅찬역사적사건이라해도,삶은결국살아내진다.그로부터무언가를얻을수있다고,시련을견디는데에도의미가있다고이야기한다.이는평범한독자들도자신의삶과그속의부침,어려움을비추어볼수있는인생의보편적진실이다.

"시련은사람을단련시키고,박해는사람을굳세게만들며,고독은그것이사람을꺾어버리지않는한더욱고양시킨다는사실을깨닫게되었다.인생의모든본질적인것들과마찬가지로그러한깨달음은결코다른사람의경험을통해배울수없다.언제나오직자신의운명을통해서만배우는법이다.“어떤위기속에서도인간은강인하게버텨낼수있고,때로는서로를위해희생하고연대할수있다.그리고우리가지금당연하게여기는일상과자유가결코당연한것이아니라는사실,그렇기에지금의평온함을함부로여기지않을수있다는사실을츠바이크는자신의생애를통해드러내보였다.

"모든그림자는결국빛의자식이기도하다.그러므로밝음과어둠,전쟁과평화,상승과추락을모두경험해본사람만이진정으로살았다고할수있는것이다."세상을떠나기몇달전탈고한이책의마지막문장에서츠바이크는이렇게썼다.오늘을살아내는우리에게『어제의세계』는슈테판츠바이크가건네는마지막작별인사와도같다.


추천평

“삶의,예술의,가치관의지반이끊임없이요동치는시대를살고있다고믿는다면,슈테판츠바이크의산문을읽어야한다.세계는완전히달라졌지만또한어떤의미에서는영원히같은과오를반복하고있으며,츠바이크가읽어낸시대의우울은한때거기있었던인간다움과존엄을향한다.두번의세계대전을거치며세계의끝을보고있다고생각한츠바이크의슬픔과그리움은'어제의세계'를글로옮기는방향으로나아간다.오스트리아인으로서,유대인으로서,작가로서,인본주의자이자평화주의자로서더늦기전에남긴시대서술.마지막날들을헤아리던츠바이크가절망하지않기위해택한글쓰기는그의삶과죽음의경계를나누는중요한기록이다.아름다움을기억하고야만을기록하는이책은모든문장과행간을통해진정으로살아간다는일을상상하게한다.미래는이렇게어제로부터온다.”
-이다혜(《씨네21》기자,작가)

“슈테판츠바이크의유언장과다름없는기록『어제의세계』를따라가면오늘을다시바라보게된다.AI혁신에취한우리는20세기초인류의진보를믿었던순진한유럽인들과닮았다.세계질서가무너져도강건너불구경이고,계엄이후의불안과분노도어느새무뎌진상태.어리석기짝이없는정치의희생양이될수있다거나,평온한일상이‘어제의세계’가되어버리는날은상상하지않는다.제1차세계대전이전문화적으로고양되고사회적으로변혁을꿈꾸던이들도그랬다.모든것을아는것처럼자신만만했지만아무것도몰랐다.츠바이크는제1·2차세계대전을거치며이탈리아의파시즘,독일의나치즘,러시아의볼셰비즘,그리고민족주의가독버섯처럼자라나는것을목격했다.자유로운영혼들이순식간에광기어린전체주의자로변신하고,전쟁을낭만적으로찬양하며증오를합리화하는풍경이왜이렇게생생한것일까.츠바이크가남긴진혼곡은우리를위한경고다.”
-정혜승(북살롱오티움대표,전청와대디지털소통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