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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씨씨코의힐링에세이.
‘너의웃음을위해날바친다’라는철학으로독자들에게큰사랑을받은씨씨코는,그사랑에보답하고자인스타그램에손수그린그림과함께일상일기를연재했다.그중독자들의삶에묵직하게다가갔던이야기들을모아책으로엮었다.“그공허한마음,같이채웁시다.”라며오늘을살아내는많은사람을위로하겠다는그의진심이통한결과였다.
행복하기위해자신에게주어진길을묵묵히걸어가는걸넘어아예내달리는시대.이런상황속에서씨씨코는일상담을풀어놓으며,나답게살아야할이유를독자들에게공유한다.“더이상방치하지않고내가나를다독이며위로하기시작했다.나와의대화를하기시작했다.”(136쪽)라고고백하며,울고있는당신에게‘울지마’라는말대신‘다울고일어날때까지함께할게’라며따뜻한손을건넨다.
『내가같이뛰어내려줄게』는삶에서마주하는갖가지슬픔과꿈을향한노력,그리고관계에서겪는희로애락을씨씨코의위트있는문장으로표현했다.그리고그문장을찬찬히따라가다보면한가지깨달음에도달한다.바로‘행복한순간은아직안왔다’라는것.세상은딱딱한룰을강요하지만,말랑말랑하게사는것또한삶의원동력이된다는것.
직접그린그림과묵직한그의메시지에오감을집중하면어느새나답게살고싶은마음이커진다.살맛을얻게되는건덤이다.작가의진심이느껴지기때문이다.“진실한마음을담으면전해진다고믿으며독자의옆에서친구가되어주는작가가되고싶다.”라는그의따뜻한마음이독자들께온전히닿기를바란다.
책속에서
겪어보지않고는진짜모습을모르는건당연한건데,그걸모르기때문에마음을열지못한다.잘못사랑하고믿었다가남겨질상처를감당할깡다구가없기때문이다.그사람의진짜모습도모르는데나를다바쳐사랑할수는없다며매번마음보안만더철저히한다.이런내가죽기전에정말누군가를마음다해사랑해볼수있을까.그래서사랑은용기가필요하다고하는걸까?
p.40<내가정말사랑할수있을까>에서
오로지꽃길만있는평평한인생이란애초에이세상어디에도그누구에게도존재하지않았다.아무리돈많은재벌이더라도,싱글벙글너무행복해보이는가족이더라도,최고의인기를누리는톱배우이더라도,모두가오르막도있고내리막도있는삶을산다.그내용은각자다르더라도삶이란것자체가원래좋은일도있고나쁜일도같이있는것이었다.억울해할필요없이우리는한명도예외없이모두울퉁불퉁한길을걷고있었다.
p.61<원래울퉁불퉁한거몰랐어?>에서
더이상방치하지않고내가나를다독이며위로하기시작했다.나와의대화를하기시작했다.내안에두사람이있는것처럼울고있는나와그걸바라보는내가대화를나누는느낌이랄까.바라보는나는힘든나를다그치지않으면서조심스럽게이해해주고,할수없다고자신감없어하는걸할수있다고따뜻하게설득도해주고믿어준다.그러고나면남이나를이해해주고공감해줄때보다더깊은마음의위안을받았다.위로만받는게아니라용기도같이생긴다.
p.136<난나한테위로받았다>에서
나이가들어거울을보았을때,시간이많이흘러얼굴만으로도걸어온인생발자국이보일때,작은것에도자주웃고누구에게나아낌없이따뜻하게미소지어준삶이담겨있는그런의미있는주름들로가득찬아름다운얼굴이비치면좋겠다.그래서청춘의나이에벌써생겨버린이팔자주름을더이상싫어하지않기로했다.
p.238<할머니가꿈인데요>에서
만약내삶이끝도없이굴러갔다면평생나자신을지키느라더딱딱하게웅크리고살았을텐데어쩌면죽음은삶에있어서축복이다.끝도없는달리기라면숨차지않게애초에뛰지도않았을테지만끝이있는달리기니까한번숨차게달려보고싶다.그렇게살아서인생이끝나는그날에,지난내삶을되돌아보는그순간에,‘기억할만한인생이었다’라고말하고떠날수있게.
p.260<기억할만한인생이었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