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축제 (미키마우스의 손가락은 몇 개인가?)

생각의 축제 (미키마우스의 손가락은 몇 개인가?)

$16.04
Description
‘2030 젊음에게 바치는 이어령 지성의 빛나는 향연’
- ‘우리 시대의 가장 젊은 정신’이 ‘다른 생각 다른 삶’의
젊음을 위해 유언처럼 남긴 ‘생각의 불꽃놀이’
89세로 영면한 이어령 선생이 ‘2030 젊음’에게 남긴 유일한 유작, ‘8020 이어령 명강-생각의 축제’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1. 스스로의 삶을 선물이라고 마지막 유언으로 남긴 시대의 지성 이어령. 이 땅의 어떤 지성보다 언제 어디서나 젊음과 함께하고 젊음과 소통하고자 했던 무엇보다 젊음이 행복하기를 바랐던 ‘젊은 정신’이 2030 젊은이에게 마지막 선물로 남긴 ‘생각의 축제’
2.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선과 악의 대립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상생과 소통이라는 화해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 ‘생각의 축제’
3.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으로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전하는 ‘생각의 축제’
4. 숫자의 시대, 정량과 도식화의 시대에 숫자와 함께 살며 또한 숫자를 넘어서는 삶의 지혜를 말하는 ‘생각의 축제’
5 우리의 삶을 지배하지만 우리가 미처 못 보았던 수와 삶의 상대성과 관계성을 알려주는 ‘생각의 축제’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늘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아가는’ 젊은 영혼들을 위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으며, 그들의 고독에서 창조의 동력을 보았다. 2030 젊음에게 남긴 유일한 유작으로, 그 ‘생각의 축제’에 함께하는 우리들 미래의 힘과 가능성인 젊은이들을 향한 격려다.
저자

이어령

1933년충남아산에서출생.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및동대학원을졸업하고단국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서울대재학시절《문리대학보》의창간을주도‘이상론’으로문단의주목을끌었으며,《한국일보》에당시문단의거장들을비판하는「우상의파괴」를발표,새로운‘개성의탄생’을알렸다.20대부터《서울신문》,《한국일보》,《중앙일보》,《조선일보》,《경향신문》등의논설위원을두루맡으면서우리시대의가장탁월한논객으로활약했다.《새벽》주간으로최인훈의『광장』전작을게재했고,월간《문학사상》의주간을맡아‘문학의상상력’과‘문화의신바람’을역설했다.1966년이화여자대학교강단에선후30여년간교수로재직하여수많은제자들을양성했다.1988년서울올림픽개폐회식총괄기획자로‘벽을넘어서’라는슬로건과‘굴렁쇠소년’‘천지인’등의행사로전세계에한국인의문화적역량을각인시켰다.1990년초대문화부장관으로취임하여한국예술종합학교설립과국립국어원발족의굳건한터를닦았다.2021년금관문화훈장을받았다.에세이『흙속에저바람속에』『하나의나뭇잎이흔들릴때』『지성의오솔길』『젊음의탄생』『한국인이야기』,문학평론『저항의문학』『전후문학의새물결』『통금시대의문학』,문명론『축소지향의일본인』『디지로그』『가위바위보문명론』『생명이자본이다』등160권이넘는방대한저작물을남겼다.마르지않는지적호기심과창조적상상력,쉼없는말과글의노동으로분열과이분법의낡은벽을넘어통합의문화와소통의새로운패러다임을끝없이열어보인‘시대의지성’이어령은2022년2월향년89세를일기로영면에들었다.

목차

책머리에

이야기속으로
수의비극

첫째허들
미키마우스의손가락은몇개인가_수의탄생

둘째허들
이름의세계

셋째허들
숫자와이름이혼융하는세계

넷째허들
0의발견

다섯째허들
질서와균형의숫자8

여섯째허들
상대·관계성의숫자2

일곱째허들
8020이어령명강

여덟째허들
새문명의모델초합리주의

숫자의허들을넘어푸른바다로
자크플레베르의『작문노트』

출판사 서평

‘8020이어령명강-생각의축제’의내용과성격

1.‘8020이어령명강-생각의축제’는우리삶의상당부분을지배하다시피하는수의세계에언어와상상력의세계를불어넣는다.사람들은태어나면서부터생년월일이부여받고일정한나이가되면주민등록번호가부여받는다.효율성의차원에서학번이나군번등세상에서유일무이한개성에게끊임없이숫자를부여한다.이처럼근대이후수는우리의삶을관리하고통제하는용도로사용되어왔다.숫자속에서살면서우리는‘진짜자신’을잃어버렸다.숫자속에파묻혀버린나,매몰된나.숫자속에그집단속에고유한세상에하나뿐인지문,나만이가지고있는캐릭터가소실되는세계에서사는것이다.어쩌면이런수의세계는필연일지도모른다.쉼없는말과글의노동으로끊임없이경계를허물어왔던이어령선생은디지털과아날로그의경계를허물었던‘디지로그’를창안했듯이,수의세계와언어의세계를아우른생각의발상을전해준다.

2.“미키마우스의손가락은몇개인가?”라는질문안에서온세계어린이의사랑을받은한귀여운캐릭터의손가락개수를넘어선풍성한의미를찾아감으로써수라는것이단순히무언가를계량화하는것이상을넘어선문화적,종교적,사회적의미를담아낼수있음을전한다.이육사같은작가는수인번호‘264’를자신의이름으로받아들여수의세계를언어의세계로적극적으로끌어와깊은저항의지를드러내기도했다.이처럼풍부한상상력으로수의세계에적극적인의미를부여함으로써우리는비로소메마른수의굴레에서벗어날수있다.

3.어떻게수라는과학적미신에서벗어날수있는가.숫자의언어성을회복하는것.우리가잃어버린감성의세계,아날로그의세계를회복해야하는것이다.살아가는데있어서숫자,언어이두가지가중요한역할을하고숫자를언어화하느냐언어를숫자화하느냐즉,셀수있는세계를셀수없는세계로나타내느냐,셀수없는세계를셀수있는세계로나타내느냐.이숫자와언어가서로오고가는또하나의길.숫자세계와언어세계가두개로딱갈라져있는것이아니라그것들이서로또뒤범벅이되는세계가있다는것을알고찾는것이다.숫자가언어의세계와만나지않으면우리는평생함께하는숫자의의미를,숫자가가지는도깨비같은허상을제대로보지못한다.

4.이어령선생은이처럼숫자의세계와이름의세계의혼융하는새문명의모델초합리주의를역설한다.명확하게떨어지는숫자,분리와분열의숫자가아닌숫자야말로새문명의모델이되어야한다는것이다.삶을살다보면세상에는저울로만달수없는삶도있다는걸알게된다.1초의오차도1밀리의여유도없이합리성과기능성만을추구하다가삶의아귀가맞지않을때정신이놓아버리는것이지금까지의서구문명이었다.이제‘~셈치고’의초합리주의,흘러내릴것을뻔히알면서도몇번씩이나쌀을더퍼서됫박에올리는한국인의그문화가새문명을이끌어갈것이라고말한다.

이어령선생의수에대한풍성한이야기와창조적상상력은수의세계에함몰되지않고유유하게항해하는방법을일러준다.‘8020이어령명강-생각의축제’는젊은벗들에게창조력과상상력을알려주고싶어하며,편견과고정관념의창살속에서자기가갇힌줄도모르고살아가는삶을벗어나자유로운초원의노마드가되어맘껏뛰어놀수있도록도와주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