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장편소설)

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장편소설)

$17.00
Description
육지에서 들어온 한 청춘으로 인해
제주 바닷가 마을에 변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다
국내 최대 규모 7,000만 원 상금에 빛나는 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 작가 허태연의 신작 장편소설 『하쿠다 사진관』이 출간됐다. 작가의 전작보다 한층 더 새로워진 배경과 다채로워진 이야기들이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기 위해 독자들을 찾아간다.

대학을 갓 졸업한 뒤 서울의 한 작은 사진관에 취직해 일하던 스물다섯 연제비. 매일 같은 공간 안에서 출퇴근을 반복하다 우연히 발견한 광고판에서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을 목격한 주인공 제비는 그 자리에서 결심한다. 비행기를 타기로, 사회생활로 지친 자신의 청춘에 제주 여름을 선물하기로 말이다. 직장을 그만두고 지내던 원룸까지 처분한 제비는 무작정 제주로 떠난다.

여행의 마지막 날, 고운 모래밭 위에 펼쳐져 있는 코발트빛 바다를 바라보며 마지막 시간을 음미하던 제비는 별안간 둔탁한 무언가와 부딪힌다. 매너 없는 한 젊은이가 들고 가던 서핑보드와 부딪히면서 제비는 자신의 휴대폰을 바다에 빠뜨리고 만 것이다. 그때만 해도 그 사고가 자신의 운명을 바꿔놓게 될 줄은 제비는 알지 못했다.

어이없는 사고로 휴대폰과 함께 비행기 티켓, 신용카드를 모두 잃게 된 제비는 무일푼 떠돌이 신세가 된 오늘과 더욱 암담해진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며 해안도로를 걷는다. 그러다 ‘대왕물꾸럭마을’에 들어서게 된 제비는 마을 구석 벼랑 위에 서 있는 이층집을 발견한다. 하얀 건물의 간판은 〈하쿠다 사진관〉. 주인과 손님이 보이지 않는 고요한 사진관을 둘러보던 제비는 사진관의 구인 광고를 발견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서울로 돌아가 봤자 딱히 미래에 대한 계획을 찾지 못했던 제비는 사진사에게 전후 사정을 이야기하고 그곳에서 3개월이라는 기한을 조건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저자

허태연

이야기를만드는사람.서울에서태어나해남,제주,홍천에서유년시절을보냈다.돌아가신아버지를생각하며쓴장편소설『플라멩코추는남자』로제11회혼불문학상을수상했다.정많고강인한제주사람들,아름답고따뜻한제주의여름을회상하며장편소설『하쿠다사진관』을썼다.

목차

1.여행의끝
2.벼랑위의사진관
3.마을주민은30%할인
4.석영의꿈
5.와일드라이더스
6.힙한웨딩스냅
7.대왕물꾸럭마을의축제준비
8.파도속의물고기들
9.벼랑위의남자
10.도도한지질학자
11.보이지않는사진
12.대왕물꾸럭마을의축제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우리들의블루스는아직끝나지않았다!”
제주한적한마을의사진관에서벌어지는
인간미넘치는인생들의유쾌하고발랄한감동스토리

어린시절제주에살았던작가의체험을바탕으로“정많고강인한제주사람들,아름답고따뜻한제주의여름을회상”하며쓴장편소설『하쿠다사진관』은올여름바쁜삶에지쳐있는독자들에게위로를선사할사연들로가득하다.제주에실재하는장소에작가적상상력이더해져새롭게창조된‘대왕물꾸럭마을’.작가는“일상에지친사람들이찾아와인생을돌아보고새로운추억하나씩만들어가”는이곳에“독자님을초대”하고픈마음으로한땀한땀정성들여소설을집필했다는소회를밝혔다.

제주의한적한마을에위치한〈하쿠다사진관〉을찾는사람들은누구일까?그들은다름아닌,우리주변에서흔히만나볼수있는평범한사람들이다.서로의우정을확인하기위해찾아온충청도출신50대여고동창들,웨딩촬영을준비하다결혼자체를다시고민하며찾아온30대예비신혼부부,취업준비에지쳐잠시나마해방감을느끼려고놀러온20대청년들,그리고과거의행실을후회하며인생마지막여행을떠나온70대노형사까지.〈하쿠다사진관〉을찾는인물들은하나같이지금의현실을살아가고있는우리의모습을닮아있다.

힘들게살아낸오늘을내려놓고
변화된내일의‘진짜모습’을촬영하는사진관
“여기는제주‘하쿠다사진관’이우다!”

‘하쿠다’는제주말로‘무언가를하겠다’,‘할것이다’라는뜻이다.영어로표현하자면‘willdo’.그러니까‘하쿠다사진관’은‘무엇이든멋지게촬영하는사진관’이다.고단한오늘을살아낸우리가무거운마음을내려놓고휴식할수있는곳,어두컴컴하기만한내일을살아가게하는원동력을얻으며위로받을수있는곳.다시말해,힘들었던오늘의모습을내려놓고변화된내일의‘진짜모습’을촬영해한장의사진으로남길수있는곳.이곳이바로〈하쿠다사진관〉이다.

제법긴분량의장편소설이지만,책장을펼치는순간당신은멈추지않고이이야기를읽어내려갈것이다.『하쿠다사진관』은단순히흥미로시작해재미로끝나는이야기가아니라,함께공감하고함께걸어나아가야할바로‘우리의이야기’이기때문이다.힘들게오늘을살아낸우리에게다정한위로와포근한미소를선물하는소설.이야기의끝에서진정어린눈물을마주하게하는소설.슬픔과절망의눈물이아닌,희망과공감의눈물을이소설을통해지금바로따뜻하게마주하시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