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22학번

하버드 22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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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교문을 나서는 순간,
가장 높은 하늘을 향한 날갯짓이 시작된다!”
하버드 출신 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성장소설. 『하버드 22학번』이 그리는 입시는 대한민국 독자라면 대부분 경험해본 적 있을 법한 특정한 감각이다. 『하버드 22학번』은 자퇴생 하비를 통해 합격만능주의가 만연한 시대,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묻는다. 단단한 결의를 품은 사람의 내면은 자기 확신으로 눈부시게 빛난다는 사실을 알기에 저자는 소설 속 화자의 입을 빌려 당당하게 말한다. “저는 반드시 합격할 겁니다. 하버드.”

저자

구하비

1996년서울에서태어났다.열여섯번째생일이조금지나고,외고를자퇴했다.평일낮빈도서관에앉아문예지를교과서삼아읽고,예술이라고부르기에는부족한것들을시도해보며시간을보냈다.새를이해하려면날개를알아야하고인간을이해하려면언어를알아야한다는말을가장좋아한다.다시목적의식을찾고학교로돌아가기까지는제법시간이걸렸다.
UC버클리대에서인지과학과사회학학사를수석으로졸업했고,하버드대에서발달심리학석사학위를받았다.언어가공간인지능력에끼치는상대적효과를연구한논문으로‘RobertJ.Glushko최우수인지과학논문상’을받았다.

출판사 서평

수도외고에는거부할수없는절대적인규칙이있다.바로,‘온리원하버드’.가장우수한단한명의학생만이선진두의추천서를받아하버드에지원할수있다.그것은곧옆자리의친구를가차없이짓밟아야함을의미한다.화장실에숨어들어밤새공부하는일상이계속되었다.이렇게나자신을연료삼아태워가며공부하면,정말정상에오를수있을까?하비는치열한선전끝에두번째시험에서3등을달성하고,세계학술대회(GSC)국가대표로선발되는쾌거를이루었다.하지만성취는마치뗏목위에서마시는바닷물과같았다.아무리노력해도갈증은채워지지않았고욕망은건조하게타오르고있었다.그야말로완벽한번아웃이었다.
GSC이후절친해진하비,로사,단테,진희는‘Harbird’라는이름의스터디그룹을결성한다.‘하버드’라는공통된목표를향해힘차게날갯짓하는그들이었지만,이고된여정이고작또다른새장에들어가기위함에지나지않음을잘알고있다.그럼에도멈출수가없다.그새장이진짜하버드라면,뭔가다를테니까.진정으로자유롭고높게나는새,하버드22학번이되기위해수도외고라는새장에주저없이스스로를가두는아이들.작가는이러한모순적인상황을도저히빠져나올수없는뫼비우스의띠에비유한다.
『하버드22학번』이그리는입시는대한민국독자라면학생으로서,부모로서,또는형제로서대부분경험해본적있을법한특정한감각이다.세상밖으로나갈준비를하는아이들의얼굴에는기대감대신과열된경쟁으로인한수심이가득하다.무응답의시간을견디기위해서는믿음이필요했다.비록그것이가차없는실용주의로점철된수도외고일지라도.그러나하비는학교에거대한비밀이존재한다는사실을밝혀내고,배후에는그토록믿고따랐던,그래야만버틸수있었던사람이있다는사실을알게된다.

“밤새구부정하게허리를굽혀영단어를외우다가화장실칸에서맞는아침,
외국어로하루종일얘기하며겪는자기분열의점심,
점수와등수라는도식에결박되어서만자신을그려볼수있는저녁……
수도외고에서는너무나자연스러운풍경들이,사실은절대로자연스럽지않아.”

학교는사회의축소판이다.모두가똑같이노력하지않는다.부당한방법으로이득을취하려든학생들로인해견고했던수도외고의믿음의벽이무너지기시작했다.반면,단테는요행을바라지않고오직성실하게노력한친구였다.상처입고좌절한그는옥상끝자락에서자유를향한마지막날갯짓을했다.이제하비가믿을것은모든비밀이담겨있는녹음기뿐.‘이제는더갇히고싶지않아.’단테가편지에남긴마지막말을되새기며,하비는마침내결심했다.이비밀을무기로쥐고자퇴하기로.타인이만든새장을벗어나,무한한자유와고독을오롯이감당해보기로.교문을넘어세상을향해한발자국을내딛는하비를통해『하버드22학번』은합격만능주의가만연한시대에서의진정한‘자유’의의미를묻는다.소설속화자와동명인저자는열여섯살이되던해외고를자퇴하고하버드라는괄목할만한성과를이뤄냈다.더나은미래를위해무언가를포기해본적있는사람,단단한결의와의지를품은사람의내면은자기확신으로눈부시게빛난다는사실을잘알기에그는소설속화자의입을빌려당당하게말한다.“저는반드시합격할겁니다.하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