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우연이 아닙니다 : 삶의 관점을 바꾸는 22가지 시선

인생은 우연이 아닙니다 : 삶의 관점을 바꾸는 22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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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경훈

1974년서울에서태어나중앙대학교사진학과와런던커뮤니케이션대학LondonCollegeofCommunication에서보도사진을공부했다.1999년일간스포츠에서사진기자로첫발을내디뎠고,2002년부터현재까지로이터통신에서근무하고있다.로이터통신의서울,도쿄,베이징지국에서근무했으며,동남아쓰나미참사,동일본대지진과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방사능유출,평양아리랑축전,세월호참사,중남미캐러밴행렬,북미정상회담등과같은국제적인뉴스를취재했다.2019년퓰리처상,2020년세계보도사진전수상을비롯하여다수의보도사진상을수상했으며,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에서다큐멘터리사진과비주얼스토리텔링을가르치고있다.지은책으로는『사진을읽어드립니다』가있다.

목차


들어가는글모든순간을완벽하게살수없다면

1장.거리:인간관계에관하여
진심이통하는가장적당한거리
사진의모호성,관계의모호성
사진으로거짓말을하는사람들
내가취재원을대하는두가지방법
사진한장만주세요

2장.각도:삶의태도에관하여
4차혁명에서살아남는법
고정관념뛰어넘기
괴벨스의그림자
사진기자는두눈을뜨고사진을찍는다
프레임밖주관식세상
비교당하는삶,창의적인삶

3장.색감:순간의감정에관하여
내가반려견을키우지못하는이유
사진의타이밍,인생의타이밍
어머니의사진첩
카메라없이머물고싶은순간
특종은우연히오지않는다
‘찰칵’하기까지의수많은선택

4장.피사체:인생의목적에관하여
코닥의흥망성쇠로보는우리의인생
저는오늘똥박물관에다녀왔습니다
어느사진기자의인생사진
절망은결코혼자오지않는다
아드레날린은나의힘

참고한자료들

출판사 서평


“인생은우연이아닙니다”
한국인사진기자최초퓰리처상수상기자의인문에세이

꽤많은사람이성공한사람을보면“운이좋아서”,“원래성공할수있는환경이었기때문”이라고쉽게말한다.언뜻생각하면세상이원래그런법이라고,받아들여야한다고체념하기쉽다.하지만한국인사진기자최초로퓰리처상을수상한김경훈기자의삶을바라보면인생에서행운으로얻어지는것은거의없다.『인생은우연이아닙니다』의저자김경훈기자는수많은선택을통해좋은사진한장이만들어지듯인생도그렇다고말한다.삶에우연은없기에모든순간이쌓여결과를만들고인생을만든다는것이다.평소에는그도여느기업의월급쟁이처럼가끔은하고싶지않은일을해야하고,재난재해지역에서험한출장을마치고돌아오면예외없이책상위에영수증을수북이쌓아놓고사용한경비를적어서결재를올리느라바쁘다.그럼에도취재하는사람들과진심으로소통하고,중요한순간을놓치더라도흔들리지않고다른기회를기다리고,잘못된정보가보도되지않도록꼼꼼하게체크하는습관은들이는것을게을리하지않는다.퓰리처상은영광스러운상이지만,매일매일해온이런일이모여어느날제법큰결과물을만든것뿐이라고생각한다.지난20년간이어진사진기자일에대한애정과경험이가득한이책은운이없다고생각해뭐든시도조차못하는이들을위한길잡이가될것이다.

“어제는참사현장에서오늘은똥박물관에서카메라를듭니다.”
다양한사건,인물,사연을대하는진심의태도

2018년11월《로이터통신》김경훈사진기자는중남미에서미국으로향하던캐러밴가족이미국국경장벽앞에서최루탄연기에쫓겨달아나는절박한모습을담은사진을찍는다.이사진은전세계언론의주목을받았고,퓰리처상을수상하기에이른다.상을받은날한국의어느기자는“오늘여기저기서축하받느라바쁘실것같은데요.혹시오늘도취재를나가셨나요?하셨다면어떤취재였나요?”라는질문을했고,이에“저는오늘똥박물관에다녀왔습니다”라는뜻밖의대답을내놓았다.

그는전세계에서중요하게생각하는무겁고진지한뉴스뿐만아니라,일상적이면서도시대를반영하는재밌는뉴스도소중한취잿거리라고말한다.그의이런생각은신작『인생은우연이아닙니다』에도곳곳에드러난다.미나마타병으로수은중독에걸린사람들을취재하며진심이통하는적당한거리를고민하고,이재민이되었지만다시일상을회복하는사람들을보며좌절뒤에오는희망을보고,휠체어댄서로활동하는감바라씨를보며본인의편견을반성한다.우리는다양한사건,인물,사연을대하는그의진심어린태도를통해어떤관점으로삶을바라봐야하는지확인할수있다.독자는저자가직접촬영한생동감넘치는사진과사진계거장들의사진이담긴이책을통해삶의여러모양과색깔그리고프레임을엿볼수있을것이다.

“슬픔을기록하는슬픔,그후에야마주친삶의빛나는순간!”
삶의기쁨과슬픔그경계의기록

살다보면우리는종종두려움에휩싸여아무것도하지못한채한걸음도나아가지못한다.“난못할거야”,“노력해도결과는달라지지않아”라는생각으로시작도하기전에포기해버린다.그러나『인생은우연이아닙니다』의저자는어떻게마음먹고행동하느냐에따라앞날은달라진다고강조한다.“지금까지많은사건을취재하셨는데요.인간으로서견디기힘든이런상황에서감정적으로힘들지는않았나요?”종종이런질문을받는그는현장에서마주한끔찍한모습이뇌리에박혀오랫동안괴롭고,슬픔에잠긴사람들을바라보며아무것도해줄수없다는사실에절망하기도한다며고백한다.

하지만다시함께웃을수있으려면비극이반복되지않도록기록하는것이해야할일임을깨닫고,슬픔을기록하는슬픔을감내하고,앞으로의날들을위해묵묵히취재에임한다.쓰나미로폐허가된인도네시아반디아체에서살아남은이들이살아있음을감사히여기며새로시장을열고다시마을을만들고삶을이어갔듯,절망속에계속주저앉을지희망을보고앞으로나아갈지는모두자신의선택에달려있다.이책이슬픔속에서길을잃지않고,기쁨을향해걸어나가는데도움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