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둥 : 지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위한 10가지 생각의 기둥

빌둥 : 지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위한 10가지 생각의 기둥

$18.00
Description
“좁은 세계관에 갇힌 나를 구하는 것,
그것이 바로 교양의 힘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현대 미술까지
생각의 그릇을 넓히는 독일식 교양 수업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말했다. “배우고, 지식을 쌓고, 그것을 교양이나 지혜로 확장해 나가는 사람은 삶이 지겨울 틈이 없다.” 하지만 인생은 본질적으로 고통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많다. 매 순간 치열하게 살았지만 가정과 회사에서 중심을 잡기가 힘들고, 도무지 어디로 향해 가야 하는지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인생의 허무와 공허함을 마주하게 된다. 앞만 보고 달려온 삶에 결국 남은 것은 무엇일까? 사는 게 내 마음 같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 인생의 가장 중요한 삶의 가치인 ‘기쁨(喜)’과 ‘즐거움(樂)’을 찾아 지적 여행을 떠난 한 사람이 있다. 고대 그리스, 이야기, 철학, 과학, 역사, 예술 등에서 그가 발견한 10가지 삶의 재료는 고단한 일상의 탈출구가 되어주기도 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지탱해 줄 단단한 기둥이 되어주기도 한다.

‘빌둥(BILDUNG)’은 독일어로 성숙한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교양’을 의미한다. 이 책은 위대한 사상가와 예술가들이 작품 속에 남긴 지혜가 우리 인생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는, 내 안에 숨어 있던 자유를 찾고, ‘나’라는 이름으로 고유한 삶의 궤적을 그려갈 숭고한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다.

삶에 역경이 닥칠 때, 우리는 쉽게 답을 찾지 못한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사고의 폭을 가진 주변 사람들은 좋은 조언자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명쾌한 해결사는 찾지 못할 때도 많다. 이 책 『빌둥』은 교양이 필요한 이유를 아주 단순하게 정의한다. “교양을 쌓는 과정은, 인생을 잘 살아내려고,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더욱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나 하나는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는 여정이다.” 이미 수 세기 전부터 치열하게 삶의 문제를 고민해온 철학자, 문학가, 예술가들의 작품은, 인생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순간마다 반드시 우리에게 답을 찾아준다
저자

얀로스

독일의유력시사주간지디차이트(DieZeit)의정치부기자.세계3대신문사중하나인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rankfurterAllgemeinenZeitung)에서기자경력을쌓기시작했으며,언론인이되기전에는함부르크대학과튀빙겐대학에서고전어문학·철학·수사학을전공하고베를린자유대학에서연구조교로일했다.

기자생활을하며철학과문화예술,정치분야를넘나들며꾸준히집필활동을해왔다.저서로는『국가의새로운적(DieneuenStaatsfeinde)』,『인간성에대한옹호(DieVerteidigungdesMenschen)』,『교황요한바오로2세(DerPapst.JohannesPaulII)』,『서구패권주의의종말(Wasbleibtvonuns?DasEndederwestlichenWeltherrschaft)』,『우리는어떤세계를원하는가?(WasfureineWeltwollenwir?)(공저)』가있다.

목차

프롤로그┃불완전한삶의방향을찾는‘마법의주문’

1부
삶의기쁨은어디에서오는가

1장[고대그리스]본질의발견
2장[이야기]내안의위대한유치함을깨우는법
3장[과학과철학]세상을거꾸로뒤집어보는법
4장[미술]나만의삶의궤적을그리는법
5장[음악]내영혼의자유를찾는법
6장[역사]삶에깊이를부여하는법

2부
성숙한생각은어떻게만들어지는가

7장[관심과호기심]도전을망설이게하는장애물을극복하는법
8장[독서와탐닉]나자신을지독히홀로두는법
9장[전통과저항]타인의삶을이해하는법
10장[감탄과감동]아름답고선한것으로부터의자극

맺음말┃교양은어떻게우리를더나은사람으로만드는가?

출판사 서평

“사랑과우정,여행과자연처럼
인생을가치있게만드는
교양이라는마법!”

교양의기둥이단단히뿌리내린삶은
절대흔들리지않는다!

“문학과예술작품,역사,과학,철학은마치좋은영혼들로이루어진구름처럼우리를감싸고있다.교양을갖추었다는말은,좋은영혼이우리에게말을걸어우리를돕는마법의주문을안다는뜻이다.”

삶에역경이닥칠때,우리는쉽게답을찾지못한다.나와비슷한고민을하고비슷한사고의폭을가진주변사람들은좋은조언자가되어주기도하지만,명쾌한해결사는찾지못할때도많다.이책『빌둥』은교양이필요한이유를아주단순하게정의한다.“교양을쌓는과정은,인생을잘살아내려고,우리가사는이세계를더욱잘이해하려고노력하는사람이나하나는아니라는깨달음을얻는여정이다.”이미수세기전부터치열하게삶의문제를고민해온철학자,문학가,예술가들의작품은,인생에서길을잃고방황하는순간마다반드시우리에게답을찾아준다.

“정의를실현하기위한투쟁에서문제에부딪혔을때,교양은신의이름으로부자와권력자를비판했던구약성서속선지자들을동원한다.동시에무신론자이자사회주의창시자인마르크스와엥겔스의입을빌리기도한다.‘선의의목적을위해서라면거짓말이나전쟁을용납해도되는가’라는딜레마앞에서는이마누엘칸트가조언해주기도한다.이들은모두죽고나서사라져버린지난날의권위자들이아니다.비록눈앞에보이지는않더라도우리와함께생각하고,공감하며,세계를발견해나가고,지금여기에서우리와함께살아간다.”

『빌둥』에서말하는교양은단지지식을늘리고능력을키운다는의미가아니다.소크라테스와니체,찰스디킨스와갈릴레오갈릴레이같이앞서간시대의지성들은모두죽고나서사라져버린지난날의영웅들이아니다.우리가인생의굴곡을직면할때그들은시대를초월한공동체의일원이되어문제를헤쳐나갈용기를일깨워준다.데이터홍수에시달리는현대사회에는출처가불분명한정보들이독이되곤한다.그러나고대부터현대까지교양의재료로키워온생각의그릇은,상황에따라변하거나휘둘리지않는분명한기준이되어,불확실한삶을돌파하는든든한무기가되어줄것이다.

“‘무엇이올바른삶인가’에대한
가장품격있는응답!”

성숙한생각은어떻게나와세상을바꾸는가?

“교양을갖춘다고해서바로좋은사람이되는것은아니다.하지만적어도교양은우리가옹졸하거나독단적인사람이되는일만은막아준다.그것만으로도교양은큰일을해내는셈이다.”

『빌둥』은무분별한발언과무책임한태도가난무하는시대에,타인에대한존중과분별력있는삶의태도가무엇인지를깨우쳐준다.이책은최근언론을뜨겁게장악하는도덕성결여의문제들이대부분누군가의‘악의적인마음’보다는‘상상력의부족’에서비롯된다고말한다.상상력이없으면타인의고통,그들의이야기,처지에공감할수없기때문이다.

교양은상상력의경계를허무는좋은수단이다.길거리에앉아있는걸인은그냥지나칠수있어도,소설속에등장하는걸인은피할수없는것처럼,때로는철학과예술이현실보다더엄격하게불편한진실과마주하게해준다.이처럼‘교양을쌓는다’는말에는,무지와편협함,편견을극복할수있는기회를얻는다는의미가담겨있다.유행과다수의의견,그저여론을따라가는태도에도일정한거리를둘수있게해준다.외부의결정에좌우된다거나억압받는다고느끼지않는삶은자유롭다.깊은숨을쉴때처럼,넓게펼쳐진풍경을바라볼때처럼,충만한자유로움이다.출렁이는파도에도휩쓸리지않고품격있게나이드는방법을알려주는이책은현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꼭필요한모든지혜를담았다.기본과상식,정의가흔들리는세상에서,앞서간시대의지성들이켜놓은상냥한등불은‘앞으로어떻게살아야하는가?’라는질문에반드시필요한답을들려줄것이다.

책속에서

교양을갖추었다는말은,좋은영혼이우리에게말을걸어우리를돕게끔만드는마법의주문을안다는뜻이다.『해리포터』를읽은독자라면‘패트로누스마법’이무엇인지알고있을것이다.마법사들이디멘터와대치하는위급한상황에서가장행복했던기억이나사랑하는사람들을떠올리며자신을지켜줄수호신을소환하는마법이다.교양은말하자면누구나쓸수있는‘인류의패트로누스마법’이다.
11p_프롤로그,불완전한삶의방향을찾는‘마법의주문’中

의심할여지없이배우고,성장하고,성숙해지는것과관련있는교양은,역설적이게도우리에게앞으로도완전한어른이되지말라고가르친다.교양을갖춘사람은결코땅에발붙이고사는사람,즉통찰력과분별력을지닌사람을의미하지않는다.그어느것에도흔들리지않는현실주의자는더더욱아니다.문학작품과예술,인류의위대한이야기를접하려면어느정도순진하고단순해야한다.위대한이야기만그런것이아니라위대한사상도마찬가지다.
59p_2장,이야기中

칸트의윤리학은깨끗하고밝으며마치활짝열어둔창문처럼상쾌한바람이밀고들어오는느낌이다.그의윤리학은외부권력으로부터어떤행위가옳고그른지그기준을제시해주길바라는종속적인형태가아니다.자유롭고성숙한사람을지향한다.그렇다고해서이미잘하고있다는텅빈위로를건네는관용과자애가아닌,엄격한철학이다.자아를탐색하고비판하라고등을두드린다.칸트의철학은양심의심오함과이성의날카로움을동시에지녔다.
만약먼훗날외계인들이내게다가와인간종족의지식과능력을입증해보일것을요구한다면,나는셰익스피어의희곡과함께모차르트의음악,칸트의철학을내보일것이다.
111p_3장,과학과철학中

파라오의피라미드가숭고함을지녔다면그이면에는돌을나르던노예들의굴종이있었다.한쪽이기억돼야한다면다른쪽도기억해야마땅하다.내일이아니면오늘저녁에라도,우리의피곤함이가시고나면말이다.
망각하거나그것을계획하는자,망각의문화를선전하거나그것에반대하지않는자는인류의근본적인책임을살그머니회피하는것과같다.망각은인류에대한배신이고교양을갖춘다는것은
곧인류를배신하지않겠다는다짐이다.
183p_6장,역사中

누구나자신의삶속에출발점이있다.사춘기시절외로움을달래주던책,잊을수없는추억과관련된음악,뉴스에서실업률을이야기할때떠오르는생각이나,어느술집구석에서우연히들은이야기까지.자신을사로잡은것이무엇이든거기에서출발해야한다.계속읽고,계속사고하고,계속행동하면서더해가야한다.그것이바로교양이라는단어에‘쌓는다’라는표현이가장잘어울리는이유다.
204p_7장,관심과호기심中

좋은독자는자의식과자신감을가진독자다.독자의자신감은수많은종류의출판물을꾸준히접하고책에익숙해지면서자연스럽게생겨난다.책을읽지않더라도,책의세계에빠져드는것은중요하다.케인스는청취자들에게말했다.“독자는책‘그자체’를전반적으로폭넓게알아가야한다.모든감각을동원해서책을접해야한다.촉감은어떠한지,책에서어떤냄새가나는지알아야한다.손에쥐는법,책장을스르륵넘기면서몇초동안책의첫인상을파악하는방법을배워야한다.실제로읽게되는양보다열배는더많은수천권의도서를만져보아야한다.목동이양을훑어보듯이책을둘러보고,가축상인이내다팔가축을파악하듯이재빠르면서도예민한시선을유지해야한다.실제로자신이읽는책보다많은양의책과함께살아야하며,읽지는않았어도전반적인특성이나내용을아는책들을그림자처럼곁에두어야한다.”
214p_8장,독서와탐닉中

이시대와우리사회는비범한것과감탄할만한대상을알아보고그것을인정하는데진통을겪는다.영웅숭배와지도자예찬이지난역사에얼마나치명상을입혔는지를생각하면충분히이해할만하다.하지만감탄을금기시하는분위기는(정치분야를넘어)어떤대상이우수하고뛰어나다는생각자체를하지못하는문화로만들어버렸다.어떤본보기도약점이나어두운이면을재빨리찾아내려는시도앞에서오래버티지못한다.(중략)감탄은누구에게빚진감정이아니라기꺼이주는마음이다.흔쾌히인정하고베푸는관대함의표현인셈이다.감탄하는사람은외부의결정에좌우된다거나억압받는다고느끼지않는다.그들은자유롭다.깊은숨을쉴때처럼,넓게펼쳐진풍경을바라볼때처럼,자유롭다.
260p_10장,감탄과감동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