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땅의 야수들 1(큰글자도서) (김주혜 장편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 1(큰글자도서) (김주혜 장편소설)

$32.82
Description
1917년 겨울 평안도 깊은 산속. 극한의 추위 속에서 굶주림과 싸우며 짐승을 쫓던 사냥꾼이 호랑이의 공격으로부터 일본인 장교를 구하게 되는데, 이 만남으로 그들의 삶은 운명처럼 연결되고 반세기에 걸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냥꾼, 군인, 기생, 깡패, 학생, 사업가, 혁명가…… 파란만장한 인생들이 ‘인연’이라는 끈으로 질기게 얽혀 만나고 헤어지고 재회하며 한반도의 역사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저자

김주혜

JUHEAKIM
세계가열광하는한국적서사를다룬데뷔소설로뜨거운관심을받고있는한국계미국인소설가.
1987년인천에서태어났다.아홉살때가족과함께미국오리건주포틀랜드로이주해프린스턴대학교에서미술사학을공부했다.친환경생활과생태문학을다루는온라인잡지《피스풀덤플링》의설립자이자편집자다.2016년영국문학잡지《그란타》에단편소설「보디랭귀지(BodyLanguage)」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고,《슬라이스》《인디펜던트》등여러신문과잡지에소설과수필,비평등을기고했다.미래한국을배경으로한단편소설「바이오돔(Biodome)」은TV시리즈로제작중이다.고(故)최인호소설가의단편소설「이지상에서가장큰집」을영어로번역했다.
한국이라는작은땅의역사를장대한스케일로펼쳐낸장편소설데뷔작『작은땅의야수들』은6년에걸쳐집필한대작이다.독립운동을도왔던외할아버지의이야기를어릴적부터어머니에게듣고자라면서한국의역사를삶의한부분으로자연스럽게인식했고,이러한가족내력을간직한채한국의역사를전세계독자에게알리는동시에자연파괴,전쟁,기아를맞이한지금우리가어떻게의미있게살아야하는지제시하는소설을썼다.사냥꾼의이야기로시작되는이책의프롤로그는2016년에이미완성되었다.다니던출판사를그만두고맨해튼의값싼월셋집에살면서저축했던돈으로만생계를이어가며글을쓰던시절,함박눈이내리던날공원을달리던중설경위로어느사냥꾼의모습이머릿속에떠올라집에가자마자책상앞에앉아단번에소설을써내려갔다.2021년마침내『작은땅의야수들』은“톨스토이스타일의작품”이라는찬사를받으며출간즉시아마존‘이달의책’에올랐고,《리얼심플》《하퍼스바자》《미스매거진》《포틀랜드먼슬리》에서‘2021년최고의책’으로선정되었다.또한《더타임스》를비롯해전미40여개매체에서추천도서로소개되었다.이후10여개가넘는나라에판권이팔렸고,2022년9월세계평화에기여하는문학작품에수여하는‘데이턴문학평화상’최종후보에올랐다.
현재는포틀랜드에서두번째장편소설을집필하며자연보호활동을펼치고있다.

홈페이지juheakim.com

목차

한국독자들에게008

프롤로그사냥꾼017

[1부]1918년~1919년
1장비밀편지들051
2장월향078
3장슬플때기억해야할것089
4장고아103
5장상해에서온친구119
6장가두행렬140
7장탈출153
8장드디어그사람을만났군요164
9장3월시위184
10장가장어두운파랑208

[2부]1925년~1937년
11장정호의이야기231
12장청혼251
13장좌와우275
14장어떤남자들은좋고어떤남자들은나쁘지292

출판사 서평

★2022년데이턴문학평화상최종후보작★
★아마존선정2021년‘이달의책’★
★《리얼심플》《하퍼스바자》《미즈매거진》《포틀랜드먼슬리》선정2021년‘올해의책’★
★전미40여개주요매체추천도서★
★전세계12개국번역출간★

“이것은우리에게너무나잘알려진,그러나더널리알려져야할이야기다.”
전세계인의피를뜨겁게달군우리이야기!
빼앗긴땅의설움을딛고꿋꿋이살아가는사람들의투쟁과사랑

2021년넓은미국땅에서한국이라는작은땅의역사를장대한스케일로펼쳐내세상을놀라게한한국계작가김주혜의장편소설『작은땅의야수들』이다산책방에서출간된다.『작은땅의야수들』은출간즉시아마존‘이달의책’에올랐고,《리얼심플》《하퍼스바자》《미즈매거진》《포틀랜드먼슬리》에서‘2021년최고의책’으로선정되었다.또한《더타임스》를비롯해전미40여개매체에서추천도서로소개되었다.이후10여개가넘는나라에판권이팔렸고,2022년9월세계평화에기여하는문학작품에수여하는‘데이턴문학평화상’최종후보에올랐다.

『작은땅의야수들』은지난수십년간이어져왔던대한민국의독립투쟁과그격동의세월속에휘말려살아갔던사람들의이야기다.다양한등장인물을통해인류를하나로묶어줄사랑과공감,연민등의가치를일깨운다.김주혜작가는“단지지금으로부터백년쯤전,여기서멀리떨어진작은땅에서살았던한국인들에관한이야기일뿐아니라,전반적으로인류전체의인간성에관한이야기라고생각하며썼다”고말한바있다.김구선생을도와독립운동에관여했던외할아버지의이야기를어린시절부터듣고자란재미작가의첫장편데뷔작이일제강점기한국을배경으로하는것은어쩌면필연적인일이었을것이다.

폭넓은서사와호흡을보여준다는점에서톨스토이의작품을연상케하고,일제강점기에한국인이겪었던뒤틀린운명을그려낸다는점에서동시대를배경으로하는『파친코』도떠오른다.대하소설을좋아하는독자,절절한사랑이야기를좋아하는독자는물론,성별과세대를아울러널리읽힐대작이다.「기생충」을시작으로「파친코」까지K-콘텐츠가전세계의사랑을받는가운데영어로먼저쓰인‘우리이야기’를본국에서모국어로출간한다는점에서의미가깊다.특별히한국어판에는작가가한국독자들에게전하는말을실어그의미를새기고,모국어의아름다움을살리기위해번역에세심한공을들였다.

등장인물
옥희“당신이진흙탕에서빠져나갈수단,내가바로그수단이되고싶어요.”
소작농의딸로태어나열살에기방에팔렸다.기생이되기에는좀애매한관상이라는기방주인의첫인상과는달리관찰력이좋고,총명하고,지적이며,성실하다.정식기생이되고부터는구애자가끊이지않는다.그러나옥희의사랑이향하는대상은따로있다.

정호“그래서이공산주의자라는게되려면,뭐부터해야합니까?”
아버지를잃고빈털터리신세로경성에왔다.소매치기무리를거느리며돌아다니던중우연히기생들의가두행렬을보다가옥희에게반한다.옥희에게인정받는남자가되기위해낯선세계에발을들인다.

한철“나는당신의사랑을받을자격이없는사람이에요.”
야간학교를다니면서낮에는인력거를끄는가난한고학생이다.몰락한양반가문의자손인지라집에서는언젠가는집안을다시일으킬거라는기대를받고있다.인력거손님으로만난옥희에게점점마음이간다.

야마다“왜피를볼때까지그들을다그치는거지?”
경성에서복무하고있는일본군소령.뼈대있는사무라이가문출신으로이른나이에젊은대위가되었고,군대내에서계급이높은사람도함부로대하지못하는인물이다.

이토“약한민족이더강한민족에흡수되는건바람직한일이야.”
야마다와함께경성에서복무중인일본군소령.

연화“나는시작을좋아해.옥희야,우리의삶이함께시작되던때기억나니?”
옥희의단짝친구.어린시절부터옥희와함께기생교육을받으며동고동락했다.

월향“특별한행복은바라지않아요.”
연화의언니.아름답기로소문난기생이지만연애사에일절휘말리지않고오직돈을모으기위해일한다.

예단“모든여자가원하는거지,한결같은사랑을받는것말이야.”
경성에서기방을운영하는한편비밀리에독립운동자금을대고있다.

성수“나는예술가야.정치는자네같은정치인들의몫인거고.내가뭘할수있겠어?”
출판사사장.부잣집아들로태어나유복하게자랐고동경에서유학했다.

명보“사람을악하게만드는건배고픔이지,사람자체는악하지않습니다.”
성수의유학시절친구.상해와만주를오가며독립군을결성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