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고양이 (양장)

돌아온 고양이 (양장)

$15.00
Description
“비비야, 비비야. 우리 엄마 곁에 날 가게 해 주렴.”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이 어린이를 위해 쓴 감동 동화, 17년 만에 재출간!
한국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 『토지』를 쓴 박경리 선생의 동화 『돌아온 고양이』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이 동화는 1957년 《현대문학》 10월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영주와 고양이」를 어린이를 위해 고쳐 쓴 것으로, 암울했던 한국 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삼았다. 전쟁 같은 시대의 비극에서 비롯된 개인의 절망을 묘사하는 데에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던 박경리 선생이지만, 동화에서만큼은 내일을 향한 희망과 긍정을 세심하게 그려 낸다. 시대가 개인의 삶을 철저하게 고통으로 빠뜨렸음에도 그 참담함을 극복하는 방법은 꿋꿋하게 삶을 일구어 나가는 힘에 있다는 것을, 박경리 선생은 이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저자

박경리

1926년지금은통영이라불리는경남충무시명정리에서태어났습니다.1955년단편소설「계산」으로김동리선생님의추천을받아작가가되었고,1969년부터대하소설『토지』를쓰기시작했습니다.1994년『토지』를완성한후원주시흥업면에토지문화재단을설립하고그곳에서집필생활에몰두했습니다.평생을소설쓰기에바친선생님은2008년에숨을거두었지만,한국문학을빛낸공로로금관문화훈장을받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토지』의작가박경리선생이
어린이를위해고쳐쓴감동적인이야기

한국문학사에거대한이정표로남을대하소설『토지』.이장엄한작품을집필한작가박경리선생이어린이를위한이야기를썼다는사실은그다지알려지지않았다.게다가그작품에작가개인의내밀한서사가담겨있다는점을아는이들은더욱드물다.전쟁으로남편을잃고,의료사고로아들마저떠나보낸참혹한경험을선생은동화『돌아온고양이』에고스란히녹여냈다.시대의비극으로인해겪어야했던절망의시간을끝내아름다운작품으로빚어낸것이다.읽는이들에게묵직한위로를건네는이작품은1957년에「영주와고양이」라는이름의단편소설로먼저발표되었다.오랫동안묵혀있던소설은어린이의눈높이에맞는문장과이야기로다듬어져2006년에한차례출간된다.그후17년이지나,시대의감성에알맞은그림을새로덧입고세상에나왔다.고단한현실속에서도삶을긍정하는박경리선생의문학세계를한편의동화로온전히맞이할기회가다시온것이다.

명랑하지만묘한슬픔을지닌선주앞에
나타난작은고양이한마리

밝아보이지만눈에슬픔이서려있는열두살여자아이선주는전쟁중에아버지를잃었다.서울에돈을벌러간어머니와떨어져외할머니,남동생민이와씩씩하게생활하는선주.그러나사고로민이마저떠나보내게되면서,선주의마음에는큰그늘이드리워진다.그런선주를위로하기위해할머니는장에서새끼고양이한마리를사온다.다갈색과하얀색,노란색이섞인앙증맞은고양이에게선주는‘비비’라는이름을붙여주고,사랑과희망을담아극진하게돌본다.세상을떠난아버지와동생,곁에없는엄마에대한그리움을털어놓으며고양이비비에게마음을의지하던어느날,고양이가온데간데없이사라진다.선주는고양이와다시만날수있을까?

매일작은슬픔을견디는아이들에게
따뜻한위로를건네줄감동동화

아이들은성장하는매순간마다이별을경험한다.제일좋아하던옷이작아지기도하고,애지중지했던인형을잃어버리기도하며,친한친구와영영헤어지기도한다.가까운존재를잃는경험은어른들에게도익숙해지지않는일이다.아이들은어른보다도좌절에쉽게지고만다.그러나상실의시간들을견뎌내면언젠가는새로운행복이찾아온다.고단한현실을묵묵히견뎌낸선주에게봄날과도같은하루가도착했듯이,상실을의젓하게이겨내는힘이더큰미래로나아가기위한발판이라는것을아이들은이동화를통해배워나갈수있을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