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10 : 3부 2권 (양장)

토지 10 : 3부 2권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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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54년 만에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우리 시대 최고의 고전 ‘토지’!
“어떠한 역경을 겪더라도 생명은 아름다운 것이며
삶만큼 진실한 것은 없다.”
명실상부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가 첫 집필 54년 만에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탄생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근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는 『토지』는 우리말의 미적 감각을 첨예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러한 『토지』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한국문학의 대표 작품으로서 오늘날까지 범국민적으로 읽혀온 것이 사실이다.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근대 우리 민족이 겪은 피탈의 상처들을 아우르며 격변하는 시대 속 한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대하소설 『토지』. 한국 문학사에 다시없을 걸작이 원전을 충실하게 살린 편집과 고전에 대한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부수어줄 디자인으로 새 시대의 새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저자

박경리

朴景利(1926.12.2.∼2008.5.5.)
본명은박금이(朴今伊).1926년경남통영에서태어났다.1955년김동리의추천을받아단편「계산」으로등단,이후『표류도』(1959),『김약국의딸들』(1962),『시장과전장』(1964),『파시』(1964~1965)등사회와현실을꿰뚫어보는비판적시각이강한문제작을잇달아발표하면서문단의주목을받았다.
1969년9월부터대하소설『토지』의집필을시작했으며26년만인1994년8월15일에완성했다.『토지』는한말로부터식민지시대를꿰뚫으며민족사의변전을그리는한국문학의걸작으로,이소설을통해한국문학사에뚜렷한족적을남긴거장으로우뚝섰다.2003년장편소설『나비야청산가자』를《현대문학》에연재했으나건강상의이유로중단되며미완으로남았다.
그밖에산문집『Q씨에게』『원주통신』『만리장성의나라』『꿈꾸는자가창조한다』『생명의아픔』『일본산고』등과시집『못떠나는배』『도시의고양이들』『우리들의시간』『버리고갈것만남아서참홀가분하다』등이있다.
1996년토지문화재단을설립해작가들을위한창작실을운영하며문학과예술의발전을위해힘썼다.현대문학신인상,한국여류문학상,월탄문학상,인촌상,호암예술상등을수상했고칠레정부로부터가브리엘라미스트랄문학기념메달을받았다.
2008년5월5일타계했다.대한민국정부는한국문학에기여한공로를기려금관문화훈장을추서했다.

목차


제2편어두운계절
6장본정통(本町通)에서
7장빗속을
8장오열(嗚咽)
9장외투입어!
10장갯바람솔바람
11장이향(離鄕)
12장강물에띄워보내고
13장혼담
14장탈속에는
15장인간으로서
16장혼례

제3편태동기
1장동행
2장오가타지로[緖方次郞]
3장산호주(珊瑚舟)
4장노령(露領)의빙판
5장종놈의아들
6장초대
7장죽음의자리에서
8장형평사(衡平社)
9장죄인들
10장박제한학

어휘풀이

출판사 서평

“제삶이평탄했다면글을쓰지않았을것입니다.
삶이문학보다먼저지요.”
고전의품격과새시대의감각을동시에담아낸
박경리타계15주기추모특별판

1957년단편「계산」으로데뷔해,26년에걸쳐집필한대하소설『토지』로한국문학사에거대한이정표를남긴거장박경리.타계15주기를맞아다산북스에서박경리의작품들을새롭게엮어출간한다.한국문학의유산으로꼽히는『토지』를비롯한박경리의소설과에세이,시집이차례로묶여나올예정인장대한기획으로,작가의문학세계를누락과왜곡없이온전하게담아낸의미있는작업이다.이번기획에서는한국사회와문학의중추를관통하는박경리의방대한작품들을한데모아구성했고,새롭게발굴한미발표유작도꼼꼼한편집과정을거쳐출간될예정이다.

오래전에고전의반열에오른박경리의작품들은새롭게읽힐기회를갖질못했다.이번에펴내는특별판에서는원문의표현을살리고이전의오류를잡아내는것을넘어,새로운시대감각을입혀기존의판본과는전혀다른분위기의책을선보인다.이전에박경리의작품을읽은독자에게는기존의틀을부수는신선함을,작품을처음접할독자에게는고전의품위와탁월함을맛볼수있도록고심해구성했다.이전의고리타분함을말끔하게벗어내면서도작품각각의고유의맛을살린표지디자인으로,독서는물론소장용으로도손색이없게했다.한국문학사에영원히남을이름,박경리문학의정수를다산북스의기획으로다시경험하길바란다.

“문학에대하여나는다시나에게물어야만할것같다.
멀고먼피안에서서성대는진실을위하여.”
우리시대의최고의고전
한국문학사의걸작을현대적감각으로새로만나다!

명실상부한국문학사의기념비적작품으로자리하고있는박경리의대하소설『토지』가첫집필54년만에현대적감각으로다시탄생한다.주지하다시피우리근대사의굵직한사건들이선명하게기록되어있는『토지』는우리말의미적감각을첨예하게보여주는작품이다.이러한『토지』는누구도부인할수없는한국문학의대표작품으로서오늘날까지범국민적으로읽혀온것이사실이다.

『토지』는1969년부터1994년까지장장26년이라는세월동안집필되었으며,200자원고지기준4만여장에이르는방대한분량을자랑한다.『토지』는구한말에서부터1945년8월15일광복의그날까지를시간적배경으로삼는다.일제의수탈속에서우리민족의고난의삶을생생하게형상화해내는인간보편성에관한근원적인탐구를통해대하소설『토지』는20세기한국문학의정수로자리매김했다.

2024년은『토지』가완간된지30년이되는해이다.다산책방에서출간하는2023년판『토지』는이미완성된지30년이된이작품이최대한오류없이,최대한훼손없이독자들께전달될수있도록수개월간의자료조사를통해심혈을기울인편집과정을거쳤다.어휘풀이와인물계보도등도재정비하면서좀더간결하고정확하게독자들께이해되도록했다.이전의판본에서는볼수없었던박경리선생의에세이「『토지』를쓰던세월」이최초로수록되어,작가박경리가『토지』를집필하는긴시간동안의소회를독자가최대한가까운거리에서느껴볼수있도록도왔다.

‘『토지』를쓰던세월’서문최초수록
“무수한사건무수한사람들,
밀림과도같은생각의넓이와깊이.”

“지금나는지극히편안하고외로움같은것은느끼지않는다.나는이제늙었고자식들은남과같이제법순탄해졌기때문에하소연할아무런말도없고언짢은일을기억할필요도없으며감사할뿐이다.그러나기억해두어야할일은있다.『토지』를쓰는동안도움을주시고격려해주신분들,7년의수난기에우리를따스하게감싸주신분들,그런분들이적지않았다.정말잊을수가없다.사실나는지금망연자실해있다는것이정직한고백이다.내가뭘어쨌기에?이렇게단비가내게내리는가.치열하게살지않는목숨은없다.어떠한미물의목숨이라도살아남는다는것은아프다.그리고어떠한역경을겪더라도생명은아름다운것이며삶만큼진실한것은없다.비극과희극,행과불행,죽음과탄생,만남과이별,아름다움과추악한것,환희와비애,희망과절망,요행과불운,그러한모든모순을수용하고껴안으며사는삶은아름답다.그리고삶그자체만큼진실된것도없다.문학은그모순을극복하려는의지의표현아니겠는가.나는지금다시원점으로돌아온기분이다.문학에대하여나는다시나에게물어야만할것같다.멀고먼피안에서서성대는진실을위하여.”
_박경리,「『토지』를쓰던세월」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