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12 : 3부 4권 (양장)

토지 12 : 3부 4권 (양장)

$18.24
저자

박경리

1926년경남통영(옛충무)에서태어났다.진주공립고등여학교와서울가정보육사범학교가정과를졸업하였고,황해도연안여자중학교교사로재직하던중한국전쟁이발발했다.전후에가족의죽음을연이어겪었으며,은행과신문사등에서잠시근무하기도했다.1955년『현대문학』에단편「계산」,1956년「흑흑백백」이추천완료되며본격적인작품활동을시작했다.「불신시대」(1957)를비롯해서른편이넘는단편과『김약국의딸들』(1962),『파시(波市)』(1964),『시장과전장』(1964)등의장편을집필하였다.특히1969년부터대하소설『토지』를연재하기시작하여26년만인1994년에완성하였다.이화여자대학교에서명예문학박사학위를수여받았으며,연세대학교용재석좌교수등을지냈다.1996년부터토지문화관이사장을역임하였다.현대문학신인상,한국여류문학상,월탄문학상,인촌상,호암예술상등을수상하였으며,칠레정부에서가브리엘라미스트랄문학기념메달을수여받았다.2008년5월5일타계하였으며,금관문화훈장을수훈했다.

목차


제4편긴여로
15장살해
16장잠든것같이
17장카페
18장기인(奇人)인가

제5편젊은매[鷹]들
1장번뇌무한(煩惱無限)
2장손목잡고하는말
3장마차를기다리다가
4장주사(酒邪)
5장호호야(好好爺)
6장민족개조론
7장하얀새한마리
8장배신자
9장동승(同乘)
10장명장(名匠)
11장젊은이들
12장잘못된계산
13장편지
14장용(龍)의죽음
15장만주행
16장지시
17장사랑
18장결혼
19장햇병아리
20장젊은매[鷹]

어휘풀이

출판사 서평

“제삶이평탄했다면글을쓰지않았을것입니다.
삶이문학보다먼저지요.”
고전의품격과새시대의감각을동시에담아낸
박경리타계15주기추모특별판

1957년단편「계산」으로데뷔해,26년에걸쳐집필한대하소설『토지』로한국문학사에거대한이정표를남긴거장박경리.타계15주기를맞아다산북스에서박경리의작품들을새롭게엮어출간한다.한국문학의유산으로꼽히는『토지』를비롯한박경리의소설과에세이,시집이차례로묶여나올예정인장대한기획으로,작가의문학세계를누락과왜곡없이온전하게담아낸의미있는작업이다.이번기획에서는한국사회와문학의중추를관통하는박경리의방대한작품들을한데모아구성했고,새롭게발굴한미발표유작도꼼꼼한편집과정을거쳐출간될예정이다.

오래전에고전의반열에오른박경리의작품들은새롭게읽힐기회를갖질못했다.이번에펴내는특별판에서는원문의표현을살리고이전의오류를잡아내는것을넘어,새로운시대감각을입혀기존의판본과는전혀다른분위기의책을선보인다.이전에박경리의작품을읽은독자에게는기존의틀을부수는신선함을,작품을처음접할독자에게는고전의품위와탁월함을맛볼수있도록고심해구성했다.이전의고리타분함을말끔하게벗어내면서도작품각각의고유의맛을살린표지디자인으로,독서는물론소장용으로도손색이없게했다.한국문학사에영원히남을이름,박경리문학의정수를다산북스의기획으로다시경험하길바란다.

“문학에대하여나는다시나에게물어야만할것같다.
멀고먼피안에서서성대는진실을위하여.”
우리시대의최고의고전
한국문학사의걸작을현대적감각으로새로만나다!

명실상부한국문학사의기념비적작품으로자리하고있는박경리의대하소설『토지』가첫집필54년만에현대적감각으로다시탄생한다.주지하다시피우리근대사의굵직한사건들이선명하게기록되어있는『토지』는우리말의미적감각을첨예하게보여주는작품이다.이러한『토지』는누구도부인할수없는한국문학의대표작품으로서오늘날까지범국민적으로읽혀온것이사실이다.

『토지』는1969년부터1994년까지장장26년이라는세월동안집필되었으며,200자원고지기준4만여장에이르는방대한분량을자랑한다.『토지』는구한말에서부터1945년8월15일광복의그날까지를시간적배경으로삼는다.일제의수탈속에서우리민족의고난의삶을생생하게형상화해내는인간보편성에관한근원적인탐구를통해대하소설『토지』는20세기한국문학의정수로자리매김했다.

2024년은『토지』가완간된지30년이되는해이다.다산책방에서출간하는2023년판『토지』는이미완성된지30년이된이작품이최대한오류없이,최대한훼손없이독자들께전달될수있도록수개월간의자료조사를통해심혈을기울인편집과정을거쳤다.어휘풀이와인물계보도등도재정비하면서좀더간결하고정확하게독자들께이해되도록했다.이전의판본에서는볼수없었던박경리선생의에세이「『토지』를쓰던세월」이최초로수록되어,작가박경리가『토지』를집필하는긴시간동안의소회를독자가최대한가까운거리에서느껴볼수있도록도왔다.

‘『토지』를쓰던세월’서문최초수록
“무수한사건무수한사람들,
밀림과도같은생각의넓이와깊이.”

“지금나는지극히편안하고외로움같은것은느끼지않는다.나는이제늙었고자식들은남과같이제법순탄해졌기때문에하소연할아무런말도없고언짢은일을기억할필요도없으며감사할뿐이다.그러나기억해두어야할일은있다.『토지』를쓰는동안도움을주시고격려해주신분들,7년의수난기에우리를따스하게감싸주신분들,그런분들이적지않았다.정말잊을수가없다.사실나는지금망연자실해있다는것이정직한고백이다.내가뭘어쨌기에?이렇게단비가내게내리는가.치열하게살지않는목숨은없다.어떠한미물의목숨이라도살아남는다는것은아프다.그리고어떠한역경을겪더라도생명은아름다운것이며삶만큼진실한것은없다.비극과희극,행과불행,죽음과탄생,만남과이별,아름다움과추악한것,환희와비애,희망과절망,요행과불운,그러한모든모순을수용하고껴안으며사는삶은아름답다.그리고삶그자체만큼진실된것도없다.문학은그모순을극복하려는의지의표현아니겠는가.나는지금다시원점으로돌아온기분이다.문학에대하여나는다시나에게물어야만할것같다.멀고먼피안에서서성대는진실을위하여.”
_박경리,「『토지』를쓰던세월」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