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종섶의 시들은 제재들에 시인의 독특한 의식을 투영하여 낯설고 강렬한 충격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므로 음미할수록 새롭고도 확실한 이미지가 그려지고, 그래서 오래도록 기억된다. 표제작인 「바람의 구문론」은 형용사가 되어 꾸며줄 수 있고 동사가 되어 움직여줄 수 있고 접속사가 되어 이어줄 수는 있지만 대상 그 자체가 되지는 못하므로 명사는 아닌 바람을 노래했다. 이 외에도 시집에는 화장터, 노래방, 게장, 소나무, 손톱, 커피믹스 같은 우리 주위의 소재들을 섬세하게 다듬어 이미지화하면서 그 속에서 삶의 진실을 발견하는 시들이 실려 있다.
바람의 구문론 (이종섶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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