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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열
저자허열은충북충주에서태어나1991년『월간문학』으로등단했다.시집으로『그리워서눈조차뜰수없습니다』등이있다.1991년『월간문학』신인상을받았으며,1991년상반기올해의삼성인에선정되었다.2002년「와이셔츠를다리며」가『문학사계』가뽑은‘올해의시’에선정되었다.한국시인협회,한국문인협회회원이다.
시인의말제1부파도/그림자/섬/목련새/눈꽃나무/홍대역9번출구/근황(近況)/저녁바람의일기/눈내리는밤/만추일기/굴렁쇠/단풍잎바라보면/즐거운무언극/상감청자제2부그여름의이야기(1)/그여름의이야기(2)/그여름의이야기(3)/그여름의이야기(4)/그여름의이야기(5)/달과까마귀/그날/달그림자/담쟁이넝쿨/덫/밀물/망치/수족관(水族館)/면도칼제3부어미뱁새/어느날의일기/모습,그리고/아버지의방/섣달/지하철에서(1)/파란민달팽이/까만민달팽이/작은거인/황혼으로가는버스/무궁화꽃반지장수/장애인두부장수/할머니와폐품제4부가오리연/빈집스케치/먼지서설/큰가시고기/에로영화보다/찰나(刹那)/갈잎선사(禪師)/두할머니/산딸기/불새/사석작전(捨石作戰)(1)/쑥뜸제5부여인(麗人)/유년의바람소리/바람의집/떠난다는것은/제주도에가면/봉선화/강마을풍경/와이셔츠를다리며/상계동■작품해설:바람의허허로움과존재의허허로움_류재엽
■작품해설중에서허열시인은시집『즐거운무언극』에수록된작품에서많은대상을소재로한작품을독자에게선보이고있다.어린시절에겪은6·25전쟁의기억에서부터노년에이르러자연스레생겨나는죽음의의미까지,어찌보면반세기가넘는인생을관통하는사건들이그의시적소재가되었다고본다.“문학은인생의총화”라는말이있다.작품의소재나주제가다양하다면,시인이그만큼의연륜을지니고많은체험을가졌다는것을알수있다.시인은이번시집에서많은현실에대한관심을드러낸다.현실과관련된문학적성격은“진실이란무엇인가”의문제로귀결된다.삶속에서,사회현실속에서,시대속에서과연진실이란무엇인가의논의는모든문학인의명제가된다.엘리엇(T.S.Eliot)은그의저서『시의효용과비평의효용』에서“시는작자와독자사이의어느곳에존재하며그것은단순히작자가표현해보려고하는또는그것을쓸때작자가경험하는또는작자가독자가되어경험하는리얼리티만은아닌리얼리티를가지고있다”라고말한바있다.이는시에있어서의의도의문제와관련이있다.여기에서의도란작자가계획적으로작품가운데에서표현하고자하는의미라고바꾸어말할수있다.즉작품의표현방법의한분야이다.시인은가난을집없이떠돌아다니는민달팽이에비유했다.허열시인은이번시집에서오랜기간축적해온자신의인생관과문학관을여과없이보여주고있다.그의작품소재는전쟁,노화,죽음,현실,종교등다방면에걸쳐있다.그리고그런소재를긴인생체험에서오는노련함으로소화하여독자들에게보여준다.연륜은단지숫자에불과한것이아니라원숙함과벗한다.문학에는정년이없다.허열시인에게앞으로도한층인생을고구하고깊은사색에서오는가작들을감히기대해본다.―류재엽(문학평론가)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