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장지현 시집 | 양장본 Hardcover)

다시 (장지현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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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장지현 시인의 첫 시집 『다시』가 푸른사상사에서 [푸른시인선 6]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시의 매력인 짧고 군더더기없는 간결한 형식이 눈에 띈다. 이 압축된 간결미를 바탕으로 동심의 세계처럼 티없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어와 가락 속에서 상처와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새 봄을 꿈꾸는, 희망과 믿음을 소중히 여기는 시인의 마음이 느껴진다.
저자

장지현

저자장지현은1971년서울에서태어나충북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했다.2000년월간『끼』일러스트공모전당선이후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다.2003년『문학세계』를통해작품활동을시작하였으며,같은해『좋은엄마』동시공모전에서금상(1등상)을받았다.2006년『오늘의동시문학』신인상,2016년수원문화재단문화예술창작지원금을받았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맛있는샘
다시/민들레재개발사장/바람난코/김치뎐/맛있는샘/딱걸렸다/웃는사과/향기씨름/옥수수와탐험가들/쇼타임/바람잡이/봄접시

제2부사랑비
화상/초고속길/제발/돌덩이여섯조각의비밀/봄신/댐건설/나쁜눈/사랑비/화살표/뭉치기작전/으샤으샤/호박꽃피었습니다

제3부네살선생님
천뿌리만뿌리/고슴도치재우기/이산가족상봉/좋은놀림/내머릿속풍선/네살선생님/우주의눈/진짜금부자/대나무도사님/중심잡기/눈이하는일/정답은한가지/통갈이/그럼그럼

제4부개나리도둑
100세정년퇴직/똥치우기선수/김치사랑/멸치처럼/수박박수/아오우마법/작업걸기/진짜눈사람/바위망토/개나리도둑/들꽃/뚱보계획

■작품해설_나민애

출판사 서평

■작품해설중에서
장지현의『다시』는맑고순수한세계를개성적인표현과언어로포착한시집이다.세상의오염도에의해훼방받지않은,투명한시선이이시집의첫번째장점이고그시선을평면적으로풀기보다마치종이접기처럼재미나게형상화했다는것이이시집의두번째장점이다.첫번째장점만이강조되는작품이라면세계관의가치는인정되나구조적인미학에대해서는양보해야할수있다.두번째장점만이부각된작품이라면언어감각과유희적측면에대해서는주목할수있으나의미의깊이에대해서는아쉬울것이다.그런데장지현시인은이두가지단점에대해서이미이해하고,또한경계하는듯하다.그의시에서는세계관이형식을해하지않도록,또는표현이세계관을덜어내지않도록하려는배려를곳곳에서찾아볼수있다.즉,장지현의이시집은순수성의미학과순수성의기법이어울린조화로움이라고평가할수있을것이다.
이시집에실려있는작품들은짧은길이가대부분이다.시형이짧은이유는시인의특징과연결되어있다.장지현시인은2003년에『문학세계』를통해등단한이후2006년『오늘의동시문학』으로동시시인이되었다.시인이기도하고동시시인이기도한데이시인에게있어시라는것의범주는동시로보다세목화,구체화되지않았나생각된다.동시문학이라는깨끗하고맑은순진함의세계는체질적으로시인에게잘부합했던것이다.사람의품성과삶과세계관이심오함보다간결함,분석보다이해,비판보다포용에가깝지않다면동시를쓸수없다.어린아이는장황하게말하지않고,간결하게핵심을말한다.이러한어린아이의화법을닮아동시는대개지나치게길필요가없다.동시를쓰고사랑한시인의경력이드러나는듯,이시집의작품들역시순수한세계를짧은형식으로구현하고있다.
장지현시인은짧고굵은시형을통해맑은편린을그리는것을중시한다.어린이의마음으로어린이의세계를바라보는사람에게있어다정한기다림과포용과바라봄은낯설지않다.세상의중심은순수하고맑은마음으로다정하게살아가는것,이것이인간의본질이라고보는이들이바로동시시인이며,장지현시인은바로이동시적세계관에근거하고있는맑은시인이라고볼수있다.

처음에이시집은천진한세계의아름다운노래라고읽힐수있다.동요와어린아이의세계가지닌특유의,상처받지않을권리를담았다고생각할수있다.그런데곰곰이읽어보면이작품은그렇게유토피아적인세계에머물러있지않다.한번도상처받지않았기때문에깨끗한것은복받은일이지만,가장고귀한깨끗함이라고말할수는없다.상처받았어도깨끗할수있는것,나아가깨끗하지않더라도깨끗함을믿는것이야말로가장고귀한깨끗함이요순수라고말할수있다.이시집에서신뢰하는것은단한번도상처받지않은자의맑은내면이아니다.오히려이겨내고다시봄을외치는사람의,상처받고고난받은사람의투명하고맑은눈동자이다.
이런의미에서가장먼저주목한한구절을다시읊어야할필요가있다.“그래,그래/아직이세상은아름답다”는그구절말이다.그리고앞서서는‘아름답다’는시인의술어에주목했다면,이제는‘아직’이라는말이품은자세에주목할필요가있다.전부끝난것이아니라면,아직끝난것은아니다.시인의희망과믿음은이렇게지속되고있는것이다.
-나민애(문학평론가)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