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과 인문비평

시대정신과 인문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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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대를 관통하는 인문학의 시선
「이론과비평총서」 제20권 박찬일 교수의 『시대정신과 인문비평』. 저자가 이 책에 담고자 하는 것은 시대정신에 대한 비판적 고찰, 특히 인문학적 고찰이다. 1부에서는 양자역학의 세계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하였고, 2부에서는 이 시대의 문학, 정치, 역사에 대한 비판적 담론을 펼쳤다.
저자

박찬일

저자박찬일은1956년강원도횡성에서출생.연세대학교독문학과및같은대학대학원을졸업하고(문학박사),독일카셀대학에서박사후과정을마쳤다.시집으로『화장실에서욕하는자들』,『나비를보는고통』,『나는푸른트럭을탔다』,『모자나무』,『하느님과함께고릴라와함께삼손과데릴라와함께나타샤와함께』,『인류』,『「북극점」수정본』,『중앙SUNDAY-서울1』등이,평론집으로『해석은발명이다』,『사랑,혹은에로티즘』,『근대:이항대립체계의실제』,『박찬일의시간있는아침』,『시(詩)의위의-알레고리』등이,학술서로『독일대도시시(詩)연구』,『시(詩)를말하다』,『브레히트시의이해』,『멜랑콜리커들』,논문으로「단자로서태양들-‘많음’으로서성좌들-벤야민의『독일비애극의원천』」,「관점주의:니체의칸트비판[顚倒된칸트주의]」,「벤야민[『독일비애극의원천』]의니체[『비극의탄생』]비판」,「‘자발적몰락의지’:초인간및권력의지들-『차라투스트라』를중심으로A」,「‘진정한’존재론의개시로서니체철학-『차라투스트라』를중심으로B」등이있다.박인환문학상,편운문학상,[시와시학상]젊은시인상,유심작품상등을수상했다.현재추계예술대학교문예창작과교수이며,최근관심을가지고연구하는분야는니체,벤야민,칸트철학,무엇보다양자역학이다.

목차

책머리에:불편함이진리로정당화되기를

0
권두비평

관찰의예술-인식의예술

1
양자역학과인문학

양자역학―보편자철학의와해
자연학/오컴에의한양자역학/물리적법칙/관측조건과경험적실체/칸트의도덕이념/비트겐슈타인의칸트비판/주체는세계의한계이다─최종이론의불가능성/데이비드흄/고정된자아/세계의운명─인간의운명/인류원리/최종이론─지독한관념론/세계는왜존재하는가/우리가화폭의일부라면/무제/부조리로서우주존재론/청춘/존재론적다중우주증명①/존재론적다중우주증명②/물질의정신화/정신의물질화/태양의비유/에너지의양자화/니체와최종이론/동일한것의영원한회귀/양이질을선도한다/몰락에관하여/몰락에관하여/시간의양자화/광명이라는젊은아씨/대폭발이론/대폭발이론의유의미/빛에관하여/‘물자체로서시간’은없다─정상우주론/양자장이론─구조주의/구조주의시대/소외/존재의형이상학/비존재의형이상학/선험적제한조건/슈뢰딩거의고양이①/닐스보어의[코펜하겐]해석/슈뢰딩거의고양이②/특이점/탈인과관계의시대=포스트모던시대/상보성원리/방사선붕괴와불확정성원리/미의미학과추의미학/거시구조와미시구조의상호환원불가능성/닐스보어의의미─동일자철학의해체/패러다임/물리법칙과‘생명원리’의괴리/비대칭성의혁명성/인간시나리오/생명의출현─비대칭성으로부터/보존법칙/우주은유/인류중심주의/비대칭의시작/인간중심주의와인류중심주의/라플라스의악마/불안정한무(無)/복수의양자요동/양에너지와음에너지/양자진공[진공우주]/무(無)의정의/근원에대한인식욕구/보유(補遺)①통일이론의불가능성/보유②‘이오니아학파의망상’/보유③통일이론의부재,혹은불가능성─“자연은우리에게관심이없다”/보유④인공적-인위적통일사업/보유⑤틈새의자연/보유⑥생명의발생-무질서도의증가-비대칭성의증가/보유⑦신의섭리-우주의섭리/보유⑧우주상수1은가능할까?/보유⑨하나이고전부인‘물질적존재상황’/보유⑩파악되지않은것이많다

양자물리학―본질철학과주체철학의재구성
객관적실재의부정/양(量)에의한구제형이상학/양자역학─비이성적자연/탈인과관계/자립적존재및비자립적존재/전체차원의생성과소멸/특수상대성이론/일반상대성이론/평행우주론/환원불가능성,혹은장에서잠재태로존재하는입자/동일성의장/인류세/소립자와원자의불연속성/목적론적자연관의와해/중력에목적이없다/‘제3의가능성의부인’에대한부인/인간이란무엇인가/상대적시공간/물자체는없다/관찰자─관점주의/본질철학과주체철학의와해/무에서의창조/양자물리학과칸트철학/칸트철학의훼손/코펜하겐정신/현상의인식불가능성/형이상학적자연과학

2비평과담론

『세월호의비명』이라는이름의비극작품에관하여

자립적존재:몰락하는시대의문학[상]―시와반시문학상에부쳐

역사서술,그리고생명정치론―김태암의시집『박정희시대』
들어가며─‘집을위하여(Prodomo)’/김태암의‘진리를향한의지’/김태암의관점주의─계몽주의적정치철학/김태암의관점주의─‘군주로서박정희’/‘자본주의의끝’─부채사회/나가며─김태암의생명정치론

‘죽은나무가나무다’―항복의형이상학
안경의형이상학/완전한죽음의형이상학/결단의형이상학/금욕의형이상학/재채기에관하여/자아상실의형이상학/고목(枯木)의형이상학/모자나무의형이상학/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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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과거의도덕과윤리,가치관이전복되고새로운사상이일어났다가도사그라지는오늘날의현실은한마디로복잡계다.따라서우리가사는지금이시대를지배하는주도적시대정신을성찰한다는것자체가어불성설인지도모른다.그러나바꿔말하면,이러한시대이기때문에시대정신을고찰하는인문학의힘이더욱필요하다.
『시대정신과인문비평』은시대정신의비판적고찰에관한책이다.즉비판의힘을무기로가지고있는인문학자의시선으로시대정신을바라본다.그에따라1부에서는현대물리학의최신트렌드(?)라할수있는양자역학에인문비평의칼날을들이댄다.자연과학과인문과학으로나누어졌던경계를뛰어넘어철학의획기적재정립까지요구하며시대정신으로등장한양자역학의인문학적의미에대해고찰한다.
2부에이르러저자의인문비평은현실전체로그지평을넓힌다.『세월호의비명』이라는가상의비극작품을비평하고,문학상과문학권력에대해우려하는등시대비평,문화비평,정치비평,심리비평을펼쳐나간다.
원자와우주,하이젠베르크의불확정성의원리와칸트철학,2016년대한민국의현실과과거의독재를넘나드는저자의글쓰기형식,또한그안에담긴내용이불편할지도모른다.그러나저자는말한다.불편함이진리로정당화된다고.그렇게되기를바란다고.

■책머리에중에서
시대와정신의합으로서시대정신(ZeitGeist)을담으려고한다.시대정신(혹은‘시대정신비판’)은시대정신에관한고찰이고,특히‘시대정신에대한비판적고찰’이다.[‘비판’을칸트적의미에서얘기할때이것은의도되는것을보다명확하게하기위한‘수사적방법’을지시한다.순수이성을명확하게하려고한것이『순수이성비판』이었고,실천이성을보다명확하게하려고한것이『실천이성비판』이었다]‘시대정신과인문비평’은시대정신에대한인문학적고찰이다.시대정신비판과‘시대정신과인문비평’이동전의앞뒷면이다.인문비평의다른말이비판이다.비판이인문학적비판이다.
우선권두비평「관찰의예술─인식의예술」이‘시대정신과인문비평’을간접적으로드러낸다.『시대정신과인문비평』은2부로구성되어있다.1부및2부상위제목이각각‘양자역학과인문학’및‘비평및담론’이다.1부는시대정신으로서양자역학에관해서이다.제목그대로양자역학(혹은양자물리학)에대한인문학적고찰이다.그동안양자역학에관해이론물리학자들에의한연구서들이꽤있었으나,인문학자들에의한연구서는거의없었다.본연구서의1부‘양자역학과인문학’은인문학자에의한양자역학연구시도로서,『시대정신과인문비평』이가장역점을둔사업이다.양자역학이곧시대정신이라고할수있을만큼,양자역학은인문학적주요질문들에대해양자역학적관점에서적극적인대답을시도해왔던것으로보인다.이른바‘우리는어디에서왔으며,우리는누구이며,우리는어디로가는가?’라는종교적-철학적-문학·예술적질문에대해양자역학은그동안적극적대답을시도했다.양자역학에의할때,우리는별에서왔으며,우리는별의폭발로인한수소-탄소-질소-산소-인-황-철등의소산이며,우리는다시별로돌아가는존재다.2부‘비평과담론’에포함된각장들또한시대정신을담으려고했다.세월호사건에대한고찰(「『세월호의비명』이라는비극작품에관하여」)및'신경숙사태'로촉발된문학권력에관한고찰(「자립적존재:몰락하는시대의문학[賞]」)이대표적예이다.2부각각의장들의상위개념을정확히‘시대비평’-‘문화비평’-‘정치비평’-‘심리비평’으로나눌수있다.2부각장들이시대정신과얼마나부합할지의판단은온전히독자의몫이다.1부의양자역학(혹은양자물리학)에관한두꼭지의글들이시대정신을얼마나대표하는지의평가역시온전히독자의몫이다.양자역학을인문학에포함시켜야한다는것이필자의생각이다.

1부의양자역학을내용으로하는글들은양자역학자체에관한고찰이라기보다‘시대정신으로서양자역학’의인문학적의미에관한고찰이다.빅뱅이론,우주표준모형,특수/일반상대성원리,자연상수[우주상수]등을인문학과연결시키는단초를만들려는시도이다.
특수/일반상대성원리가물리학을넘어인문학에서유의미한계기가된것중의하나가,‘상대성이론’이래,서로다른영역의것들을당대의실증주의적접촉여부와무관하게말그대로상대적으로고찰할수있게한점이다.상대적고찰의하위개념으로간학문적고찰,탈경계적고찰,융합적고찰등이있다.
각론의내용은‘거대담론그자체’라기보다미시담론에가깝다.양자역학분야에서도미시담론적글쓰기를시도하였다(미시담론적글쓰기가모여각각의거대담론을형성할때이것은이책의부수적성과가될것이다).각론들에서[1부와2부의각각의글들에서]‘전체로서부분’,즉전체를담지한‘부분’을말할수있다.각론이이른바단자로서,각론상호간에소통하지않는것을말할수있다.전체로서부분에는,즉‘극단으로서단자’에는창문이없기때문이다.그렇더라도여섯개의별[꼭지]각각이,혹은여섯개의별이거느린행성들각각이가시적으로보여주는것으로서,여섯개의별로구성된별자리(권두비평을포함하면일곱개의별들로구성된별자리)가가시적으로보여주는것으로서,‘불편함’을말할수있다.북두칠성일곱개별의알레고리가국자라면,일곱개꼭지의알레고리가불편함이다.
일곱개꼭지의알레고리가불편함이라면이것은성좌의원리,곧우연성의원리가말하는것으로서,북두칠성의알레고리가‘국자’인것과비동질적유비이다.불편함아닌글있으랴?불편함이모여더큰불편함을보여주지않는글있으랴?극단으로서별·별들이,극단중의극단인별자리들이일제히몰락을우주적알레고리로얘기하는것이일반적이다.별자리들이,극단중의극단으로서,몰락의세계사─몰락의자연사─몰락의인류사를진리로정당화시키는것과같이,한편으로일곱개의글이모인글자리들이지상의극단으로서,‘불편함’(혹은거북함)을진리로정당화시킨다.정당화시키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