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양장본 Hardcover)

반구대 암각화 (양장본 Hardcover)

$13.72
Description
한반도 최초의 시집, 반구대 암각화를 노래하며
울산 대곡리에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새겨둔 바위그림이 있다. 다름 아닌 국보 295호로 지정된 반구대 암각화. 호랑이와 멧돼지를 사냥하고, 고래에 작살을 던지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사가 바위 위에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침수를 반복하면서 점점 풍화되어가는 이 소중한 인류 유산을 시인들이 뜻을 모아 『반구대 암각화』로 노래 부르고 있다.
저자

백무산

저자 백무산은 1955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1984년 『민중시』1집에 「지옥선」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만국의 노동자여』『동트는 미포만의 새벽을 딛고』『인간의 시간』『길은 광야의 것이다』『초심』『길 밖의 길』등이 있으며, 이산문학상, 만해문학상, 아름다운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책머리에

강봉덕_ 반구대
강세화_ 암각화 읽기
강영환_ 뼈만 남은 물고기
강현숙_ 정박된 말들
고형렬_ 하나의 구멍과 소외된 아흔아홉의 구멍 ― 다이(die)에게
고희림_ 강의 물고기가 하늘을 날다
공광규_ 일만 년의 사랑을
구광렬_ 암각화 속 두 인물상
권선희_ 반구대 편지
권영해_ 바위 속 그림, 다시 양각(陽刻)하다
권주열_ 바위그림 ― 얼굴
김만복_ 반구대
김민호_ 북방긴수염고래가 나타났다
김성춘_ 고래 에튀드 ― 반구대 암각화
김옥곤_ 움직이는 바위그림
김용락 _ 조상
김왕노_ 하늘 가는 길
김은정_ 반구대 바위그림
김종렬_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 2
김태수_ 저 인간들
김후란_ 고래 바다에서
맹문재_ 사내 얼굴 ― 반구대 암각화
문 영_ 반구대 암각화 ― 로그인
박수빈_ 머리카락처럼
박정애_ 암각화를 읽다 ― 반구대
박정옥_ 다빈치처럼
박종해_ 돌에 새긴 꿈 ― 반구대 암각화
배정희_ 암각화 앞에서
백무산_ 귀신고래
손진은_ 저 바위도 문을 열어
손택수_ 반구대 암각화 고래의 고민
오춘옥_ 반구대 가는 길
원무현_ 수심(水深)에 대하여
이건청_ 암각화를 위하여
이병길_ 추명(追銘)
이영필_ 노천 갤러리
이인호_ 반구대 암각화 ― 흔적 4
이주희_ 반구대 곳간
이하석_ 반구대
임 석_ 돌 속에 갇힌 언어
임 윤_ 타임머신 ― 반구대 암각화를 보며
장상관_ 반구대 암각화
장옥관_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
장창호_ 물빛 얼굴
전다형_ 벼랑도 ― 뫼비우스의 띠, 반구대 암각화
정연홍_ 반구대 암각화 1
정원도_ 반구대 암각화
정진경_ 선사시대 포경선 ― 반구대 암각화
조숙향_ 둥근 가을 ―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
정창준_ 암각을 헛디디는 정오
천수호_ 반구대에 걸다
최동호_ 반구대 향유고래의 사랑 노래
최영철_ 암각화의 말
황주경_ 반구대 암각화
황지형_ 반구대 암각화 ― 한실마을 민박집

해설:양식의 기원과 승화_맹문재
참여한 시인들

출판사 서평

반구대 암각화는 의식주 해결을 위한 목적에서 추구한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풍요와 다산과 위령을 기원하는 것 이상으로 한 인간 존재의 자아실현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공동체의 욕구에 의해 시도되었지만 개인의 욕구가 개입된 것, 즉 공동체의 의식주 해결을 위한 노동 차원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과정에 예술적인 동기가 결합된 것이다. 따라서 반구대 암각화에는 공적인 욕구와 사적인 욕구, 노동의 욕구와 예술의 욕구, 종교적인 욕구와 현세적인 욕구, 생리적인 욕구와 자아실현의 욕구 등이 들어 있다. 안전의 욕구, 애정 및 소속의 욕구, 존경의 욕구 등도 포함되어 있다. 결국 반구대 암각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선사시대 인류의 우주관과 생활상과 예술관이 고스란히 담긴 유적인 것이다.
이와 같은 차원에서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은 매우 필요하다. 반구대 암각화는 인류문화의 기원을 알려주는 희소한 유적일 뿐만 아니라 현대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선사시대의 인류들이 사냥하는 모습은 인간의 삶이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의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위대한지도 알려준다. 인간은 아무리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할지라도 극복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 맹문재(문학평론가, 안양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