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허무주의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허무주의의 계보 | 양장본 Hardcover)

천사의 허무주의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허무주의의 계보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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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허무의 시인들이 역사의 폐허에 피워낸 다채로운 꽃밭
문학평론가 안지영의 『천사의 허무주의-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허무주의의 계보』가 푸른사상사의 [현대문학연구총서 50]으로 출간되었다. 한국 문학사에서 허무주의가 차지하는 위상, 「진달래꽃」의 시인 김소월에서 시작하여 해방 후 현대시사를 대표하는 김수영, 김춘수 등을 거쳐 1980년대 강은교, 이성복, 기형도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 허무주의의 계보를 추적하였다.
저자

안지영

저자안지영은충북괴산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국어교육학과와동대학국어국문학과대학원을졸업했다.2013년『문화일보』신춘문예평론부문에당선하여문학평론가로활동중이다.현재서울대학교와한남대학교에서글쓰기와한국현대문학을가르치고있다.박사논문은「한국현대시에나타난허무주의의계보연구-김수영과김춘수를중심으로」이고,그외에「근면한‘민족’의탄생-이광수의「민족개조론」을중심으로」「강은교의허무의식에나타난현상학적인식론고찰」「김동인과이상소설에나타난서술자의문제성(1)」등의다수논문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궁핍한시대’의허무주의
1.한국문학사에서허무주의의위상
2.완전한허무주의와‘비역사적인것’의지평

제2장폐허의식의변모와허무주의의계보
1.데카당스의기원과‘감각’의발견
1)『개벽』과『폐허』의허무주의
2)적극적허무로서의시대고/세계고:오상순과김억의폐허의식
3)영적으로고양된감각의관능성과슬픔:김소월의영혼과감각

2.불안사조와니체적‘태양’기호
1)‘태양의풍속’과인공태양:김기림과이상의‘태양’
2)부정적‘거울’기호와최저낙원의순백한우수

3.‘생명파’의카인모티프와불모성의극복문제
1)정신적표박자(漂迫者)들의유랑:오장환의보헤미안적카인
2)절정의에로티시즘과생명의꽃밭:서정주의관능적카인
3)몰락의파토스와‘느낌’의존재론:유치환의낭만적카인

4.전후시에나타난폐허의식과생명표상으로서의‘꽃’
1)니힐리즘으로서의모더니즘:고석규,함형수,오상순의‘태양-꽃’
2)불모의역사와사랑의승리:박인환,송욱,전봉건의‘꽃’

제3장역사와의대결의식과디오니소스적긍정:김수영론
1.초기시에나타난비가적상상력과‘설움’의재인식
1)은자(隱者)의모더니티와생활의‘설움’
2)‘설움’의비가성(悲歌性):거대한비애와거대한여유

2.‘긍정의연습’과‘꽃’의의미변주
1)‘꽃’에나타난죽음이미지:「꽃」연작을중심으로
2)무의식과의식의동시성:「꽃잎」연작을중심으로

3.‘힘’의시학으로서온몸의시학
1)무엇을위한시인인가?:김수영의릴케론
2)탈아적(脫我的)망각과존재의상승운동

4.‘혁명’의기술과사랑의수동성
1)혁명의체험과시적순간의도래
2)‘대자연의법칙’으로서의운명애

제4장역사허무주의와‘처용-천사’의존재론:김춘수론
1.비극의정신과역사허무주의
1)『낭만파』의시적지향점:“고도의인간주의”
2)‘동양적허무’와천사의시선

2.비애의초극을위한‘꽃’의존재론
1)‘꽃병’과‘천사’의존재론:김춘수의릴케론
2)능금과꽃과나비

3.‘처용-천사’의존재론적변용과나선형적반복
1)고통의시적변용과광대의슬픔
2)신화적반복과자기창조의놀이:「처용단장」을중심으로

4.‘내용없는아름다움’의존재미학
1)영혼의구원과‘자연적인간’으로서의예수
2)언어의불완전한본질과우연적생성으로서의시

제5장자기구원을위한비가혹은송가
1.보이는것과보이지않는것:강은교론
1)허무의식의기원과보이지않는세계에대한지향
2)‘꽃뿌리’의상상력과생명으로서의‘허무’

2.예술과구원의문제:이성복론
1)예술의존재론적가치에대한질문
2)‘꽃핀나무들의괴로움’과연애시의비밀

3.공감의윤리와슬픔의변증법:기형도론
1)포스트-진정성시대와‘시류적갈등’의시학
2)‘안개’의이중성과우연에대한긍정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한국문학사에서허무주의는한(恨)이나슬픔,비애등의수동적정서를보이는현실도피적인경향을띠는작품들을비판하기위한수식어로사용되어왔다.그러나문학사에서허무주의로낙인찍힌시인들의설움,비애,애수,우울,퇴폐,슬픔이야말로역사문명을극복하려는급진적인기획이었다는전제아래,한국현대시의허무주의계보를추적하고작품을분석한것이이책『천사의허무주의-한국현대시에나타난허무주의의계보』이다.
저자는“허무주의는‘역사적인것’에서‘비역사적인것’으로의전회를가능하게하는존재미학”이며“시인의슬픔은결코나약함의증표가아니다.역사허무주의는역사에대한패배선언이아니라역사따위는진정한싸움의대상이될수없다는거대한긍정”이라고,허무주의에대한부정적인식을타파한다.이러한관점에서김수영의「풀」에서‘사랑’의가능성이재발견되고,김춘수의「꽃을위한서시」에서는목숨을앗아갈수있을정도로치명적인천사적존재의목소리를드러낸다.
이를위해저자는니체의철학과하이데거의통찰,릴케의시학을두루원용하면서1920년의김억,김소월,오상순으로시작하여1930년대김기림과이상,1940년대오장환,유치환,서정주등생명파시인,그리고1950년대전후문화의꽃을피운박인환,전봉건에이르기까지한국시사에면면히잠재되어내려온창조적흐름에주목한다.더나아가김수영,김춘수를거쳐1980년대강은교,이성복,기형도에이르는한국현대시허무주의의계보를탐색한다.허무를창조적으로극복함으로써오히려문화적인르네상스가가능했다는이책의관점은한국현대시사를재구성하고자하는담대한기획으로서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