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향 (김명렬 산문집 | 양장본 Hardcover)

문향 (김명렬 산문집 | 양장본 Hardcover)

$18.45
Description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향기를
조용히 귀 기울이듯 음미하다

영문학자 김명렬 교수의 산문집 『문향』이 <푸른사상 산문선 22>로 출간되었다. 지성과 연륜에서 우러나온 상념들이 한 편 한 편의 정갈한 글로 태어났다. 제목의 ‘문향(聞香)’이란 향기를 맡는다는 뜻이다. 그것을 귀 기울여 ‘듣는다(聞)’는 뜻과 연관 지어 나아가는 풀이에서, 꽃향기마저도 마음을 다스리는 화두로 삼는 저자의 사유의 깊이가 느껴진다.
저자

김명렬

영문학자.중앙대학교사범대학외국어교육과와서울대학교인문대학영문과교수를지냈다.현재서울대학교명예교수.저서에『물흐르고꽃피네』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인물화첩(人物畵帖)
국화와어머니/갈대소년/변월용화백의어머니초상/나건석선생님/이창배선생님을그리며

제2부무지갯빛나날들
바닷가의집/종이사람/문리대교정의나무들/원고지쓰던때/편지

제3부여창감상(旅窓感想)
미국의헌책방들/시용(Chillon)성에서/골든패스라인/맨발/방생(放生)/황금부처

제4부꽃과자연
문향(聞香)/우리집의보춘화(報春花)/들국화/신록/도심속의야생화/깽깽이풀꽃단상/설악

제5부세상보기
동정(同情)/휴대전화/불완전의축복/어느혼란스런아침/어떤저력/고소(苦笑)/토막말

제6부문학산책
「진달래꽃」의해석과국어사전의어의풀이/『불멸의함성』을정리하면서/『별은창마다』/
사람,꽃그리고시/문학과사회비평의이중주

출판사 서평

시나소설은젊은시절의예민한감수성과뜨거운열정만으로도쓸수있지만,진정한수필은연륜과경험이차곡차곡쌓여야쓸수있다는것을김명렬교수의산문집『문향』을읽으며깨닫는다.저자의곁을스쳐지나간지인들에얽힌사연은그대로곡진한초상화가될뿐아니라,누구에게든있을법한추억이라든가일상사까지도그의감수성과관찰을거치면의미깊은삶의진실이나각별한사건이되는것이다.그래서사유의심오함을행간에서도느낄수있는이글들을한편한편읽어가면,수필이라는장르의매력에저절로빠져들게된다.
표제작인「문향」에서저자는외숙의옛집에서‘문향루(聞香樓)’라는편액을보고‘문향’,향기를듣는다는어울리지않는표현에대해생각하기시작하여,향기를귀기울이는것과같이대하는마음가짐과또그렇게음미해야만할향기는어떤것인지에대한진지한사색을이어간다.그리고이제난초향기조차제대로맡을수없게된늙음을인지하지만,그럼에도남에게들어서향기를아는것또한‘문향’이아니겠느냐고스스로를위로하는여유를가지는것이다.
저자는가슴이젊고머리가명민해야붓도잘나간다고겸양한다.그러나오랜관조가깊이를더해준성찰에서우러나온글들이야말로‘문향’해야마땅한향기를풍기고있음을독자는알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