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박도 장편소설)

용서 (박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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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난 얼룩에 대한 참회의 소설

박도 작가의 장편소설 『용서』가 <푸른사상 소설선 21>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자신이 살아온 지난 삶을 참회하면서, 용서를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용서하는 삶의 태도를 소설 『용서』를 통해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저자

박도

1945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30여 년 교단생활을 마무리한 뒤 강원도 원주에서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다. 장편소설로 『사람은 누군가를 그리며 산다』 『약속』 『허형식 장군』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비어 있는 자리』 『일본기행』 『안흥 산골에서 띄우는 편지』 『백범 김구 암살자와 추적자』, 역사유적 답사기 『항일유적답사기』 『누가 이 나라를 지켰을까』 『영웅 안중근』 등을 펴냈다. 이 밖에도 사진집으로 『지울 수 없는 이미지 1·2·3』 『나를 울린 한국전쟁 100 장면』 『사진으로 엮은 한국독립운동사』 『개화기와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미군정 3년사』 등을 엮었다.

목차

헌시 : 용서…… 라는 씨앗 / 홍일선
|프롤로그| 남대문시장

브로드웨이 32번가
로테르담에서 온 엽서
목 자른 워커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추도 예배
영혼의 대화
지울 수 없는 이미지
한라산의 철쭉
맥아더기념관
백두산 해돋이
고백
이민 생활
신원(伸寃)
합장

|에필로그| 안국동 로터리
후기 : 눈물로 쓴 글

출판사 서평

30여 년의 교단 생활을 마무리한 저자가 강원도 산골에서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며 써내려간 장편소설 『용서』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저자가 지난 삶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쓴 소설이다. 가난해서 고등학교를 휴학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현을 한없는 따뜻함으로 감싸준 친구 장지수와의 고교 시절과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 친구를 잊지 않고 머나먼 미국까지 찾아가는 현재를 함께 보여주는 글의 구성, 특히 영혼과 대화를 나누는 설정은 소설을 더욱 흥미롭게 한다. 현과 지수의 우정의 궤적에 4·3의 비극, 한국전쟁, 4·19와 5·16 등 굴곡진 한국 현대사가 교차되며 이 소설의 주제인 참회와 용서의 의미가 개인과 가족의 차원을 넘어 민족 전체의 문제로 확대된다.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한 이 작품을 통해 저자는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용서의 참된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다.

[후기중에서]

나는 죄인이다. 돌이켜보면 내 젊은 날은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바른 삶이 뭔지도 모른 채 무명 무지한 탐욕의 세월을 살아온 느낌이다. 하지만 그 누구나 한 번만 사는 인생으로 그 얼룩을 쉽사리 지울 수 없다. 이제 남은 인생은 그 얼룩에 대한 참회의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중략)
이 작품은 내가 교단에서 물러나 강원도 산골로 내려온 뒤 첫 번째로 쓴 장편소설이다. 나는 용기백배하여 오랫동안 이 원고를 곁에 두고 다듬어 다시 세상에 내보낸다. 이 작품에서는 ‘용서’에 방점을 찍고, 지난 내 삶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자판을 두들겼다. (중략)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말이다.
“독자는 저자가 피와 눈물로써 쓴 글만을 좋아한다.”
나는 이 작품을 구상하고, 취재하고, 집필하는 동안 내내 행복했다. 아울러 이 작품을 쓰고 가다듬는 동안 나이에 걸맞지 않게 여러 차례 눈물을 쏟았다. 장지수, 그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이다.
그는 고교 시절 가난한 친구를 감싸주었던, 그야말로 목숨이 아깝지 않은 문경지우(刎頸之友)다. 하지만 나는 이승에서 그에게 빚만 잔뜩 졌다. 그래서 이 작품은 그의 영혼 앞에 생전의 빚을 갚는 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