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희의 문학과 사상 (양장본 Hardcover)

홍명희의 문학과 사상 (양장본 Hardcover)

$37.00
Description
홍명희의 반봉건·반제국주의·애민 사상과
민족문학수립론을 구현한 작품 『임꺽정』

채진홍의 『홍명희의 문학과 사상』이 <푸른사상 학술총서 42>로 출간되었다. 민족 해방과 인간 해방을 꿈꾸었던 지식인 홍명희, 그리고 그의 사상을 그대로 구현한 작품 『임꺽정』을 천착한 연구서이다.
저자

채진홍

고려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고고려대학교연구교수를지냈다.1983년『삶의문학』에단편소설「노을속에서」발표,2011년『씨?의소리』에시「21세기초이던가」발표하면서시인과소설가로서창작활동을하고있다.저서에『홍명희임꺽정연구』『홍명희』(편저)『한러전환기소설의근대적초상』(공저)『한중전환기소설의근대적자아』(공저)『한일전환기소설에나타난근대인의초상』(공저)『현대한국장편소설연구』(공저)『외국인을위한고급한국어강의』(공저),장편소설에『놀강의목어』『머물지않는섬』『사자가풀을뜯고』,전기에『나는너희를치료하는여호와임이라:애양원100년의역사와숨결』『인돈평전』(공저),역서에『한국땅에서예수의종이된사람:존탈메지의옥중수고』(공역)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문학론과사상연구
제1장서론

제2장문학론
1.실천의조건
2.조선정조론
3.민중지도론
4.민족문학론

제3장창작관
1.이념과문학관문제
2.창작관의기반
3.민족정서관과반제국주의문제
4.계몽관의실상과표현문제

제4장정치관과문예운동론
1.민족사적안목
2.정치관
3.문예운동론
4.문예운동론과정치관의상관성

제5장자연과학수용태도와반문명관
1.문학관과세계관의단초
2.홍명희의자연과학수용태도
3.문학관에수용된반문명관
4.『임꺽정』에수용된반문명관

제6장톨스토이관
1.수용의태도
2.종교관문제:민중의실생활과반일사상의뿌리
3.예술관문제:실생활문학과사회·역사적차원
4.문학사적의미

제7장8·15직후통일관과문학관의상관성
1.정신사적뿌리문제
2.8·15를보는눈과통일관
3.문학관과통일관의상관성
4.『임꺽정』과통일관의민족문학사적상관성

제8장결론


제2부『임꺽정』연구

제1장서론
1.연구관점
2.『임꺽정』의창작의도

제2장『임꺽정』의구조원리
1.『임꺽정』을보는시각
2.삶을보는시각과생불(生佛)의눈
3.민중의삶과민족정서
4.봉건주의이념에대한반봉건의식

제3장혼인이야기를통해서본혁명성과반혁명성
1.혁명성
2.반혁명성과역사적의미

제4장『임꺽정』의민족문학적의의
1.식민주의실체를겨냥한반봉건주의
2.민족사왜곡에대응한민족문학의정점
3.민족문화의반이념적실천

제5장허균소설과비교
1.문제제기와비교의근거
2.두작가의삶과문학관
3.작품구조의병행원리와상호관계의의미

제6장박지원소설과비교
1.비교의의의
2.이인의세계관
3.이인형인물의양상과작품구조와의관계

제7장결론

부록
1.홍명희에관한저술목록
2.홍명희연보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이광수,최남선과함께조선3대천재라불린문인이자사상가이자실천적독립운동가였고,『임꺽정』으로한국역사소설의새장을열었던홍명희.채진홍의『홍명희의문학과사상』은동학혁명,1차세계대전,일제강점기,3·1독립혁명,2차세계대전,8·15,6·25,민족분단의고착등민족사의중요한시점을살아갔던홍명희의사상체계를고찰하고,반전과반문명,그리고인간에대한깊은애정을바탕으로한그의사상이소설『임꺽정』을통해어떻게구현되었는지를밝히고있다.특히허균과박지원소설과의비교를통해각시대의문제적인물들이어떻게소설로형상화되었고,그렇게문제화된인물들을중세,근세,현세의구체적인삶차원에서어떻게한궤로엮어낼수있는가하는문제를,즉어떻게우리민족문학사의맥으로꿸수있는가하는문제를고찰한것은이책에서읽어낼또하나의두드러진특징이라하겠다.
근현대사의비극으로인한홍명희의월북및그이후의행적과그의작품『임꺽정』에대한연구는당대다른작가들에대한연구에비해활발하지못한실정이다.앞으로그에대한체계적인연구는남과북이함께풀어야할숙제라할것이다.


책머리에중에서
8·15직후남북이갈라서기전까지,좌우대립이한창이던때,우리민족사에서홍명희만큼남북단일정부수립을간절히원하고주장했던지식인도드물것이다.그는일제가패망한8·15를우리민족의진정한독립·해방으로본것이아니라,미·소점령사건으로보았다.우리민족의현실문제를올바로풀기위해,미국의대소외교정책에만의존하지말자는게당시그의지론이었다.“미·소어느나라임을막론하고자기들의세계정책과우리문제는반드시이해가일치되는것이아님이분명한일”이라고힘주어말했던것이다.이념에만경도되어편가르기에목숨걸었던많은지식인들과달리,당시국제정세를냉정하고객관적이고정확하게읽어낸것이다.
더욱이그가6·25전쟁을예견한점은소름돋는일임과동시에비극적인일이다.그런데,그고난이70년이지난오늘의현실까지이어지고있으니,그의지적능력의탁월함과는상관없이우리민족사의불행이아직그대로이어진다는게문제이다.소비에트연합이해체된오늘의현실에서는미·소가미·중으로바뀌었을뿐이니말이다.
물론홍명희의그러한통일관은하루아침에이루어진게아니다.일제강점이시작된때부터,특히그의부친홍범식열사께서경술년그날을맞아자결한이후부터,방랑생활,방대한독서,독립투쟁,옥고,『임꺽정』창작을비롯한광범위한계몽적글쓰기,남북단일정부수립운동등,그가겪은부단한고통과올곧게실천한저항운동들이그의세계관을그렇게형성한것이다.(중략)
이책에서필자는그러한숙제의밑거름을두부분으로나누어마련하였다.1부에서는홍명희가살았던역사의현장,동학혁명,1차세계대전,일제강점기,3·1독립혁명,2차세계대전,8·15,6·25,민족분단의고착으로이어진역사의실제현장에서그의사상체계가어떻게형성되었고,그것이어떻게우리역사현실에기여했는가를고찰했다.그사상체계의바탕은위에서언급한반봉건,반일제,민족해방이었고,그것은반전사상과,반문명사상,애민사상과연계되어궁극적인인간해방을염두에둔것이었다.
2부에서는그러한사상이『임꺽정』을통해어떻게구현되었는가하는구조원리를분석해,그것이민족사전체흐름원리에어떻게맞닿아있는가하는문제를종합했다.소년기까지유가사상을통해합리적인사고체계를다졌고,청년기에들어서서서양의다양한인문학과자연과학을두루익혀당대‘천재’라는세평을들었던홍명희는『임꺽정』을창작하는데에서,그의인물평을했던사람들이사용하던실증논리이상의문학적상상력을발휘했다.특히조선조4대사화로얼룩진역사의피폐한현장에서화적노릇을하다가참혹한죽임을당한임꺽정이라는실존인물을400년후일제강점기피지배현실에서재현시켰다는작가의창작의도가필자의눈길을끌었다.그의그러한탁월한상상력의진의를민족사적맥락에서더섬세하게읽어내기위해서는허균소설과박지원소설의인물들과비교작업이필요했다.
그러한작업을하다보면,홍명희가꿈꾸던인간해방이인류의실제역사진행에서,실증논리와그를바탕으로꾸려진제도를통해온전히이루어진적이있었던가하는의문이들기도한다.그에대한답또한마찬가지다.늘우리를가슴아프게하는오늘의상황이그점을분명하게말해주고있다.우리는아직도홍명희,박지원,허균이일상의미를뛰어넘는상상력을통해,각각당대사회의일상에서일탈될수밖에없었던문제적인물들을어떻게문학적으로문제화시키고재창조해냈는가하는면면을되새겨보아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