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업 (양장본 Hardcover)

마지막 수업 (양장본 Hardcover)

$18.25
Description
아름다운 인연으로 가득했던 수업을 마치며
지난 교사생활의 회고록인 담긴 박도 선생의 『마지막 수업』이 푸른사상사 <푸른사상 산문선 24>로 출간되었다. 이제는 선생이라는 공직의 길을 떠난 그는 그간 만났던 스승, 제자와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고사목’처럼 세상의 가교가 되기를 소망한다.
저자

박도

1945년경북구미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했다.30여년교사생활을마무리한뒤강원도원주에서글쓰기에전념하고있다.한국작가회의회원이다.장편소설로『사람은누군가를그리며산다』『약속』『허형식장군』『용서』,산문집으로『비어있는자리』『일본기행』『안흥산골에서띄우는편지』『백범김구암살자와추적자』,역사유적답사기로『항일유적답사기』『누가이나라를지켰을까』『영웅안중근』등이있다.사진집으로『지울수없는이미지』(1∼3)『나를울린한국전쟁100장면』『사진으로엮은한국독립운동사』『개화기와대한제국』『일제강점기』『미군정3년사』등을엮었다.

목차

첫째마당36년만에찾아오다
나는그의선생이다
흔들리며피는꽃
마지막수업
교사의말한마디
뉴욕에서만난제자
정치는최고의예술이다
어느행복한날
36년만에찾아오다
이제빚지고살지맙시다
하늘보고웃지요
카페간세다리

둘째마당그의편지에서내필체를보다
비어있는자리
자네를대할면목이없네
그의편지에서내필체를보다
그때자장면한그릇사줬더라면
조국을위해봉사해다오
세상에공짜는없다
양보하는사람은아름답다
막상닥쳐봐야안다
때를기다려라
노총각의웃는모습
다시만나면더반갑다

셋째마당한번만더
미운오리새끼
길잃은어린양
다섯번의만남
성자가된제자
우정이있는그림
나의소명
아내의말한마디
깨진유리창
사제동행일본기행
한번만더
PerhapsLove

넷째마당묵시록
묵시록
전갱이선생님
하늘로띄우는편지
단벌신사
캐나다의하늘아래
고고한선비
너희들의시대가올것이다
계란부침개
내인생의향도등
고사리마을할머니
사람의향기
겨레말의스승

마무리글사람이가장아름답다

출판사 서평

중학시절알퐁스도데의「마지막수업」에감명을받았던한소년은어느덧자신의교단을떠나그의『마지막수업』을펼쳐낸다.작가는“흐르는세월은쏜화살처럼빠르다”는말을몸소체험하며주변을정리하던중에그간교사생활의이야기를엮었다.
첫째마당‘36년만에찾아오다’묶음에서는졸업후오랜만에만난제자들과의인연을그렸고,둘째마당‘그의편지에서내필체를보다’에서는지나버린시간만큼이나쌓인아픈추억에대한회고를통해반성및참회의이야기를엮었다.
셋째마당‘한번만더’에서작가는교단에서만난,가슴이저미도록그리운제자들의이모저모를그렸다.넷째마당‘묵시록’에서는어리고무지몽매했던시절에만났던여러스승들이주신지혜와깨우침으로세월이지나다시만날수없는선생님들을향한그리움을달랜다.
소설과산문,사진집까지마흔권이넘는책을펼치며세상에족적을남긴작가는『마지막수업』을통해선생으로서자신의생애를반추한다.이제는‘고사목’처럼뭇생명들의다리역할을하고싶다는그는비로소아름다운사람들과의인연으로세상을더욱아름답게그려내는것이자신의소명임을느끼며이책을펴낸다.

[‘마무리글’중에서]
이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소중한인연은아마도사제(師弟)간일것이다.왜냐하면인류의역사와문화는이사제관계로이어오고발전했기때문이다.나는학교에서학생으로16년동안고매한스승의가르침을받았고,이후그덕행과인품을우러르며살아왔다.또나는교사로학교에서33년동안싱그럽고풋풋한청소년들을가르치며살아왔다.
진정으로나를사랑해주고앞날을이끌어주셨던그은사님을지금도만날수만있다면어디까지라도달려가안기고싶다.또한교실에서만난순수한어린영혼들이내곁으로다가온다면그들을껴안아주고싶다.그들의초롱초롱한눈매,개울물소리와같은청아한글읽는소리,가슴깊은곳에서우러나오는노래들은늘내머릿속에남아이황혼길에도외롭지않다.
나는이즈음도깊은밤이면그들의영혼과교감하면서자판을두들긴다.그순간나는순수해지고세상에서가장행복해진다.순수한것은아름답다.영국시인존키츠는“아름다운것은영원한기쁨”이라고노래했다.나는그들이있었기에영원한기쁨속에살고있다.
이제나는남은삶을덤으로생각하면서건강하게살아있는한이제까지경험하고깨달은모든진리와진실과지혜들을다음세대에진솔히남기고자한다.몇해전여행길에서제수명을다한고사목(枯死木)을보았다.그고사목은시내를가로질러쓰러진뒤뭇생명들의다리역할을하고있었다.이제나도그런고사목으로내마지막소임을다하고싶다.세대와세대를잇고,지역과지역을이어주고,나라와나라를이어주는그런다리로.
이책에실린한편한편의글들이누구에겐가옛날훈장의‘마지막수업’과같은느꺼움과함께누구나이세상에서이야기의주인공으로,아름다운사람이될수있음을보여주었으면좋겠다.
사람이가장아름답다.아름다운사람을보는기쁨은이세상에서가장큰기쁨이다.그들이사는세상은참아름답다.나는그들이있었기에늘그막에도기쁨속에살고있다.학교에서순수하게만났던모든분에게감사하면서나의이야기를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