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의 두 극점 (김남주, 신대철의 시세계 | 양장본 Hardcover)

한국 현대시의 두 극점 (김남주, 신대철의 시세계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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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지의 상상력으로 읽는 김남주와
극지의 상상력으로 읽는 신대철
강진주의 『한국 현대시의 두 극점:김남주, 신대철의 시세계』가 푸른사상의 <현대문학 연구총서 54>로 출간되었다. 1970년대 한국 현대시단을 대표하는 저항시인 김남주와 자연시인 신대철의 시를 상상구조 연구라는 테마로 한정하여 살펴보며, 반대편에 위치한 것 같으면서도 치열함에 있어 서로 통하는 두 시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저자

강진주

충남당진에서태어나명지대학교문예창작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2008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창작지원금을받았다.중국산동청년정치대학교초빙교수로재직했고,신한대,인천재능대학에서강의했다.시집으로『오래된호수』가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대지의시,극지의시
1.논의의방향과목적
2.직선과굴절의시학

제2장1970년대시의두극점
1.시간구조:경험과기대의지평
2.공간구조:수직적상승과수평적확산
3.이미지변용구조:불에서빛으로,물에서빛으로

제3장김남주시의분열형태적구조
1.프로메테우스와위기의시학
2.확산,발광,솟구침의이미지망
3.치욕의시적변용
4.낙원과실낙원의변증법
5.휴식의도정초월의도정

제4장신대철시의신비적구조
1.요나와회귀의시학
2.바라봄,들림,들어감의이미지망
3.무시간의시적변용
4.상상적비의와합일의지향
5.순례의도정과귀향의도정

제5장상승에서하강으로,하강에서상승으로,회전문의법칙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저항시인이라는평가를받고있는김남주,자연시인이라는평가를받고있는신대철.이두시인은같은세대에활동하면서서로다른방향을향해걸어갔다.형식면에서전통적서정양식의틀을유지하고있다는공통점이있지만소재면에서는자연을대상으로하되그접근방식에서다른특징을보여준다.김남주는인간의생활상이나정치적투쟁성을전면으로드러내사회경제적모순을직설적으로시화했고,신대철은자신의내적고뇌를문학적장치들을통해승화시켰다.김남주는시대의한복판에서전사로서싸웠고,신대철은장교로서북파공작원의송환업무를담당하거나대학교수로서칩거했다.
강진주의『한국현대시의두극점:김남주,신대철의시세계』는서로다른지향점을가진두시인의작품세계가어떻게서로교차하고합류하는가하는질문을던지며,두사람의시를상상구조연구라는테마로한정하여살펴본다.두시인의시를시간구조,공간구조,이미지변용구조로분류하여각각경험과기대의지평,수직적상승과수평적확산,불에서빛으로,물에서빛으로의양상을드러내고있음을밝혔다.1970년대시의극점에위치한두시인의시를총체적으로들여다보았다는점에서독특한연구서이다.

[책머리에]
세계를반영하고형상화하는문학활동은현실의소용돌이와삶의질곡속에서끊임없이발전하여왔다.또한당대현실의과제들을통하여객관적진실과삶의본질을찾아내고자하는사유들이다양하게제시되어왔는바사회적조건과시정신의가장치열한싸움을선보인시인으로김남주,신대철시인을꼽지않을수없다.두시인은급속한산업화로인한경제적불평등의문제와민주화를둘러싼정치적갈등이첨예하게대두되던1970년대주요시인으로자리매김되고있다.
김남주는확고한가치관을내세우며독재라는타율적주체에대한저항의식을시로형상화하려하였다.이시기우리시단은새롭게등장한도시영세민,농민,노동계급의삶을다양한시각으로다루어내고소시민적삶의허위성을고발한작품들이주류를형성하고있었다.그가운데서도김남주시인은김수영,신동엽,신경림의뒤를이어또하나의경향을드러내었다.그의시는형식면에서전통적서정양식을계승하고있었으나주제면에서정치성,투쟁성을전면에내세우며시를써나갔다.그의투쟁성은농촌경제의파탄과고향의해체,가족들이겪는고통등의주제가육화된것이다.그러기에그의시에나타난투쟁정신은강한호소력마저지니게되는것이다.
동시대신대철은혼란한시대상황의뒤편에서자신만의세계에침잠하여치열한내적투쟁을벌여왔다.그는ROTC출신GP장으로비무장지대에서근무하며북파공작원들을송환하는업무를담당하고있었다.이때의군대체험은개인의식과사회의식의충돌을일으키게하는매개체가되었으며그의시간의식을더욱과거로향하게하는역할을담당하였다.과거로향한시간과의끝없는싸움은유년의‘산’으로시작하여산속골짜기의‘물’과먼바다를거쳐‘극지’를향해뻗어나갔다.그의상상세계는수평적확산형태를취하며끝에서끝을향한극한의면모를보여주었다.이것은시인의냉기에대한경도에서도드러나는데물의차가움과흰눈,얼음,얼음바닥이불바닥이되는추위같은것은차가움이뜨거움이되는역설을불러일으키는것이다.이와같이교묘한이중성을거느린신대철시인의이미지들은김남주의강렬한직설과서로반대편에위치한것같으면서도추구하는의식의치열함이라는면에서통하는면모를보여준다.
두시인은각각등단한시기(김남주-1974년,신대철-1968년)가6년차로약간의차이가있지만비슷한시대의갈림길에서서로자기만의문학적세계를구축해내었다.특히두시인에게서보여지는이미지의특이한만남은‘불에서빛으로’‘물에서빛으로’라는이동경로를보여주면서분석의필요성을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