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주요섭 장편소설)

길 (주요섭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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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6·25전쟁, 그 역사의 현장으로
주요섭의 장편소설 『길』이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작가가 겪은 경험을 토대로 6·25전쟁의 참혹한 현장을 증언하였다. 정부의 말만 듣고 피난 시기를 놓쳐 서울에 잔류하게 된 한 가족이 1950년 6월 25일부터 9월 28일 서울이 수복되기까지 공산치하에서 체험한 고난에 찬 일상을 생생히 담아내며 전쟁으로 인한 시대적 아픔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저자

주요섭

(朱耀燮, 1902~1972)
소설가. 호는 여심(餘心). 평양 출신. 시인 주요한(朱耀翰)의 아우이다. 평양에서 성장하였다. 평양의 숭덕소학교, 중국 쑤저우 안세이중학, 상하이 후장대학 부속중학교를 거쳐 후장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였다. 미국으로 유학하여 스탠퍼드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했으며 중국의 베이징 푸렌대학, 경희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국제PEN 한국본부 회장을 역임. 1921년 단편소설 「추운 밤」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인력거군」 「사랑 손님과 어머니」 등 40편 가량의 단편소설을 비롯하여 「구름을 잡으려고」와 「길」(1953) 등 4편의 장편소설과 2편의 중편소설, 「김유신(Kim Yu-Shin)」(1947)과 「흰 수탉의 숲(The Forest of the White Cock) 」(1962) 등의 영문 소설을 남겼다.

목차

ㆍ 책머리에

박쥐는 기어들다
낙오자들
오월동주
지길박사와 하이드씨
밤에 쓰이는 역사
생지옥
승패의 길

ㆍ 작품 해설 : 6·25전쟁의 문학적 재현
ㆍ 주요섭 연보
ㆍ 주요섭 작품 목록

출판사 서평

주요섭의 장편소설 『길』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의 참혹한 현장을 리얼하게 그려낸 다큐 소설이다. 전쟁이 터진 시점부터 UN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서울을 수복하기까지 95일간의 과정을 피난 가지 못하고 서울에 남은 한 “낙오자” 가족의 일상을 통해 보여준다. 주인공 ‘최정학’을 중심으로 그 주변인물들이 북한군 점령 기간 서울에서 겪은 경험은 전쟁의 실상과 민족의 비극을 사실적으로 증언한다.
작가 주요섭 또한 당시 서울에 잔류한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직접 보고 들은 현장의 모습을 충실하게 이 소설에 기록했다. 정치·외교·군사 등의 거시적 차원의 문제보다는 당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증언한 이 소설이 독자들에게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이다. 전쟁의 발발과 서울 점령부터 수복까지, 한국전쟁의 가장 극적인 시간 중 하나인 그 기간에 서울에 남아 공산 치하를 살아야 했던 민간인들의 고난에 대한 기록이라는 점에서도 이 소설은 특별하다.
전쟁 후 수십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은 휴전국가이다. 최근 여러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며 종전과 평화를 위한 물꼬를 트고 있지만, 아직 한반도는 이념의 대립과 갈등의 골이 깊은 곳이다. 전쟁을 기억하는 세대도 점점 사라지고 있고 젊은 세대에게 6·25은 지나간 역사일 뿐이다. 이 소설이 독자들에게 전쟁과 평화, 민족의 운명, 그리고 과거와 미래에 대한 공감의 깊이를 더해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