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꽃나무

너도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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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상처를 극복하는 웃음의 미학
‘장애’를 문학의 화두로 삼고 장애인 인권 활동을 해온 김미선 시인의 시집 『너도꽃나무』가 <푸른사상 시선 111>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은 장애의 결핍과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포용해 진정한 웃음꽃을 피워냈다. 그리하여 ‘너도 꽃나무’라고 자기 자신과 이웃들에게 속삭이고 있다.
저자

김미선

金美先
경남밀양에서태어나계명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1994년『동서문학』에단편소설「그녀의이중생활」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창작과비평』『문학사상』『문예중앙』등에작품을발표하면서한계를느낄때‘장애’라는실존의조건이개인적인틀에서해결되기란어렵다는걸절감하고장애인인권운동가로활동했다.한국장애인연맹부회장,장애인인권교육센터기획위원장을지냈다.2018년「바리데기언니」로구상솟대문학상을수상하며시에한걸음다가섰다.소설집으로『눈이내리네』『버스드라이버』,에세이집으로『이여자가사는세상』등이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반달/나무가애인이던시절/헌사(獻詞)/주름/4월의안부/흉터/꿈/이리막웃고있어도되는걸까/
닭두마리값/아부지가신곳이지평선저너머인가/반말선언문/차례/서러운우리강산에/
가난하다고사랑이없겠는가/탑석역(塔石驛)/비로소/강변전설/밥의전설/나는도서관으로간다/
잠자리/겨울산/지극한유쾌함/멀미/부부

제2부
너도꽃나무/바리데기언니/인연/바위/푸른밤/기우뚱한집/직박구리사랑/밤비/가족/나보다늙은동생/
그설움어디다갔을까/거기가어디라고/팩트/해거름/어쩌면/아직다태어나지도않았는데/폭소/
수런거리는적막/시읽는식탁/설거지하는법/물의노래

제3부
눈물/웃음/인(仁)/가난한이웃끼리/산촌1/산촌2/산촌3/시월/만장(輓章)/건널목/도꼬마리사랑/
일광욕/사랑이아니면/가을날/2월/하마봄볕인가/오수(午睡)/춘분/어슬렁거리다/한말씀/해갈/허공의사랑

*작품해설:웃음의시학-맹문재

출판사 서평

김미선시인의작품들은궁극적으로웃음의세계를추구하고있다.시인의웃음세계는순조롭게이루어진것이아니라울음을극복한것이기에의미가크다.약하고착한한인간존재로서울음을극복하는일은결코쉽지않다.울음으로인해아파하고갈등하고자신을회의하기십상인데,시인은울음에함몰되지않고웃음을건져냈다.자신을고갈시키거나포기하지않고포용해울음과창조적인통합을이루어낸것이다.곧울음의역설을이룬것이다.
융은도망칠구멍이라고는없는막다른골목에다다르거나,갈등에처해해결책이라고는없어보이는순간이전통적인개별화가시작되는때라고말한바있다.이는사면초가의순간을말한다.역설에동의한다는것은곧고통을받아들인다는의미이다.이는자아보다훨씬큰세계를의미한다.이러한체험은우리가더이상앞으로나아갈수없다고느끼는지점,해결책이라곤전혀없어보이는바로그지점에서정확하게일어난다.(중략)
김미선시인은울음의고통을회피하지않고자신의그림자를감싸안고마침내일어섰다.참담함이나수치심이나상처를만족감과자부심으로끌어올렸다.긍정의정서를형성하고생활의만족도를높이고생존전략을마련했을뿐만아니라남을배려하는자세까지가지게되었다.결핍감에근거한두려움이나불만으로부터벗어나융통성있는사고력과창의력으로자기실현을이룬것이다.(중략)
김미선시인은결핍의기억이나미지의시간을두려워하지않는다.그것들을편안하게받아들이고다행스러움으로여기고그리고호기심을갖는다.그리하여일몰의장엄함을처음처럼느끼고,꽃의아름다움을숨막히도록사랑하고,일상적인만남을설레는마음으로대한다.주체성을지키면서도자기중심적인사고에갇히지않고다른사람과손을잡는다.결국내면에존재하는웃음을험난한현실세계에끌어올려꽃피우는것이다
―맹문재(문학평론가?안양대교수)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