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버스에서 (허윤설 시집)

마지막 버스에서 (허윤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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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상을 품어주는 시인의 따스한 가족애

허윤설 시인의 시집 『마지막 버스에서』가 〈푸른사상 시선 117〉로 출간되었다. 시인이 노래하는 가족애는 작품의 토대이면서 지향점이 되어 자신의 가족 사랑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존재들을 품는다. 인간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인간을 살려내는 실천 방법인 것이다. 이기적인 가족주의를 극복하고 가족 구성원들의 사회화에 영향을 끼치는 시인의 가족애는 따스하면서도 의미가 깊다.
저자

허윤설

충북단양에서태어났으며세개의이름으로살고있다.고향에서는초등학교까지불리던‘미자’로,중학교에입학하면서부터는행정서류에기록된‘영자’로,글을쓸때는스스로선택한글로마음을다스린다는‘윤설’로살아가고있다.어려서부터일상의순간을글로담아놓는걸좋아했다.대학에서국문학을전공하고부천의복사골문학회가인연이되어문학공부를하게되었다.『월간시』로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한국작가회의부천지부회원이다.2019년부천시문화예술발전기금을수혜받았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빈대떡/초년생/바닥소리/입맛/술집으로간북어/간고등어/물귀신/멱목(?目)/터/은행나무잎을잃다/살구나무/양파/갯바위/봄을들이다/무당수

제2부
등뼈/하트/노을/아버지의저녁/봄/다시듣다/가뭄1/가뭄2/눈물을자르는딸/닭울음소리/올가미/마늘밭/숨바꼭질/바람의길/당나귀기침/구만동76번지/의자/무/어머니를갉아먹다

제3부
61/도시에서산다는건/초저녁/마지막버스에서/새벽/겨울밤하늘강/처서/공구상가거리에서/소금꽃/호수/가불하고싶다/그대,안부를묻다/월동/백열등/가을이둥글다

제4부
장미/파랑이/돌아오지않는바다/고물/주꾸미/서러운이름/유모차가불안하다/구만이/그장이좋다/뒤통수가뜨겁다/학교가는길/푸른것들에대한기억/옹벽에터를잡다/하마종오다/그날

■작품해설:가족애의시학-맹문재

출판사 서평

[작품세계]
허윤설시인의가족애는이기적인가족사랑이아니라인간가치가점점훼손되고있는이자본주의시대를극복하는구체적이고연대적인사랑이다.자신의가족을사랑하는일과다른가족을사랑하는일은결코분리할수없다.따라서가족애는개인적인차원을넘어사회적이고문화적인차원에서요구되는역할을감당한다.사회와문화로부터영향받고또영향을끼치는것이다.그렇기때문에시장가치가철저히지배하는이자본주의사회에서가족애는매우소중한것이다.
가족이란말을들었을때무슨생각이드는가라는질문에‘같은피로맺어진사람들의모임’이라고대답한한국사람들의경우가다른나라사람들보다많고,성인이된자식이진부채에대해부모가갚아주어야한다고응답한경우도그러하다.부부가이혼을원해도자녀의장래를생각해서그냥사는것이좋다고표명한경우도마찬가지이다.그렇지만이와같은한국의가족관계는점점와해되고있다.혼자서생계를책임지는1인가구가증가하고,미혼및이혼이높아지고,독거노인이늘어나고있기때문이다.배우자가있는가족도직장문제나자녀교육문제로주말부부내지기러기가족으로살아가는경우가늘어나면서원만한가족관계를이루기가힘들다.노동시장의불안과장시간노동도친밀한가족관계의형성을가로막고있다.
이와같은상황에서허윤설시인이추구하는가족애는주목된다.가족사랑이야말로이자본주의사회에서소외된인간들을살려낼수있는궁극적이면서도구체적인방법이기에공감되는것이다.가족애는감정적이거나요행으로추구하는사랑이아니라꾸준하게실천하는사랑이다.이기적인가족주의를극복하고가족구성원들의사회화에영향을끼쳐사회통합의규범이되는것이다.
―맹문재(문학평론가)작품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