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말채나무의 시간 (최기순 시집)

흰 말채나무의 시간 (최기순 시집)

$9.12
Description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단기에 고수익 또는 조회 수 증가만 노리고 시작한다면
쉽게 실패할 수밖에 없다. 물론 운이 좋아서 유튜버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거나, 몇 개의
동영상을 올려서 대박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정말 드문 경우다. 성공한 유튜버들
을 보면서 나도 언제든지 저들처럼 성공할 수 있다는 자만감을 버려야 한다. 그들이 성공
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유튜버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입문부터 전문가가 되어 성공하는 유튜버
가 되기 위한 내용을 다루었다. 성공하는 유튜버가 되려면 유튜브의 특성과 성공한 유튜버
들의 노하우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유튜버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단비가 되길 바
란다.
이 책의 저자인 신희영 저자는 유튜버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저자

최기순

무겁게눈이내려쌓이고연기가득한아궁이에서생솔가지가탔다.매운연기를참으며눈위에발자국을눌러꽃문양을찍는다.손전등을비추고웅성거리며지붕추녀속참새를꺼내구워먹고시커먼입술로휘파람을불어대는사내애들을없는척지나간다.온종일걸어도벗어나기힘든눈의감옥,밤새워읽은제인에어의팔짱을끼고추위에몸을떨며발이푹푹빠지는눈보라속을지치도록걸었다.외적환경은달라지고나이가들었지만시를쓰는의식저변은크게변하지않은것같다.막막하고추위를느끼며아직시를쓴다.2001년『실천문학』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고,시집『음표들의집』이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풀들은눈물방울같은이슬을달고
아침/떨림에대하여/버드나무유르트/느티나무와청동거울/라면이라는곡선/흰말채나무의시간/벤치위의날들/새들의수렁/공작새는어떻게날아오는가/거미집에대한짧은견해/아스팔트위의고양이들/분홍돔/달팽이

제2부내장처럼질긴,양귀비꽃처럼허무한
바람은/호수/수선화꽃한다발/달걀/공원거주자/구름의일가/식물의감정/일기예보보는사람/동토일기/장미꽃폭설/겨울호야/무의도(舞衣島)/토가족남자/꽃피는쿠션들

제3부우뚝멈춰서는적막의이름들
먼어머니/아버지의이름으로/사과나무들은침묵하고/나의바그다드카페/꽃핀자귀나무/저녁의행보/산북마을,그먼/산현리/구르메/퇴적암/국수와비/매화꽃과사내/포플러상가(喪家)

제4부우리는종종밤늦도록
아침물결들의호수/동백엔딩/꿈에울다/청보랏빛의말/오동꽃/연성(蓮城)/새와구두/겨울구근/할머니의밭/이명/주홍집시나비/침몰/밤의산들공원/껍질의시간/가든,무릉도원

제5부아직깨어있는마지막새들을위하여
축제/여의도비가(悲歌)/숲속의독서/엄마들의봄/목련나무아래로/군들/외가가있던마을/수원엔비가내리고/장미향의욕조/푸른호랑이눈/광장에서

■작품해설:이원시,죽음을예각하는견성의언어-손남훈

출판사 서평

최기순시인의시는이원시로쓰여졌다.그의시는압도적으로시각적이미지들이중추를이루고있는데,특이하게도대상사물을직시하는것이아니라예각적인시선으로봄으로써대상에대한감응을길어올리고있다.다른많은시편들이직관의상상력을추종하는데바쳐져있는데비해,최기순시인의시편들은‘직관의신화’를의심하고그로부터한걸음거리를둠으로써짜임새를갖추고있다는데그특징이있는것이다.그리고이러한시의특징들은단순히시작방법론이나시의미적구성의측면에서만한정되는것이아니라최기순시집의전반적인세계관과경향으로까지확대되고있다.(중략)
그렇다면이제시인은왜죽음에집중하는지를따져보도록하자.죽음은누구에게나일어나는하나의사건으로객관적이고보편적인것으로인식되기쉽지만,문제는우리의삶의양식안에서죽음은늘소외되어있다는점이다.문명사회는마치인간존재의불멸성을보장하는것처럼환상8하고있으며죽어가는사람은더욱더고립되는양상을자주보이고있다.특히모든것이상품으로대체되는현대인의삶의양식에서는상품의지속적인생산과그생산된상품의계속되는소비를통해불멸에대한환상을갖게되는것이일반적이다.
시인은“도시”,이마를쓸어주고얼굴을묻게할뻔한“버드나무를둥글게휘어”만든“전통가옥유르트”와구별되는그곳을낯설고차가운공간으로인식하고있다.시인은유목민과마찬가지로“유르트”를“떠났던곳으로돌아오는것”으로생각하는반면에“도시”를“낯선곳으로낯선곳으로만흩어지”게하는곳으로여긴다.온통죽음뿐인세상에서오히려죽음을배제하는‘낯선’곳이바로문명사회를상징하는“도시”인것이다.최기순시에종종모습을드러내보이는떠돎과고립의자세는죽음이배제된공간에서오히려죽음을감각하는이가가질수밖에없는어떤숙명론적인상황을암시한다.「공원거주자」「구름의일가」「동토일기」「저녁의행보」등여러시편에서편재(遍在)된배제와고립,떠돎의상황들은궁극적으로상품물화시대를살아가는인간의삶의방식에대한철저한비판과반성적사유를이끌어내는촉매의역할을하고있는것이다.
-손남훈(부산대교수·문학평론가)작품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