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말채나무의 시간 (최기순 시집)

흰 말채나무의 시간 (최기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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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단기에 고수익 또는 조회 수 증가만 노리고 시작한다면
쉽게 실패할 수밖에 없다. 물론 운이 좋아서 유튜버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거나, 몇 개의
동영상을 올려서 대박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정말 드문 경우다. 성공한 유튜버들
을 보면서 나도 언제든지 저들처럼 성공할 수 있다는 자만감을 버려야 한다. 그들이 성공
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유튜버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입문부터 전문가가 되어 성공하는 유튜버
가 되기 위한 내용을 다루었다. 성공하는 유튜버가 되려면 유튜브의 특성과 성공한 유튜버
들의 노하우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유튜버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단비가 되길 바
란다.
이 책의 저자인 신희영 저자는 유튜버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저자

최기순

무겁게 눈이 내려 쌓이고 연기 가득한 아궁이에서 생솔가지가 탔다. 매운 연기를 참으며 눈 위에 발자국을 눌러 꽃문양을 찍는다. 손전등을 비추고 웅성거리며 지붕 추녀 속 참새를 꺼내 구워먹고 시커먼 입술로 휘파람을 불어대는 사내애들을 없는 척 지나간다. 온종일 걸어도 벗어나기 힘든 눈의 감옥, 밤새워 읽은 제인 에어의 팔짱을 끼고 추위에 몸을 떨며 발이 푹푹 빠지는 눈보라 속을 지치도록 걸었다. 외적 환경은 달라지고 나이가 들었지만 시를 쓰는 의식 저변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막막하고 추위를 느끼며 아직 시를 쓴다. 2001년 『실천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 『음표들의 집』이 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풀들은 눈물방울 같은 이슬을 달고
아침 / 떨림에 대하여 / 버드나무 유르트 / 느티나무와 청동거울 / 라면이라는 곡선 / 흰 말채나무의 시간 / 벤치 위의 날들 / 새들의 수렁 / 공작새는 어떻게 날아오는가 / 거미집에 대한 짧은 견해 / 아스팔트 위의 고양이들 / 분홍 돔 / 달팽이

제2부 내장처럼 질긴, 양귀비꽃처럼 허무한
바람은 / 호수 / 수선화꽃 한 다발 / 달걀 / 공원 거주자 / 구름의 일가/ 식물의 감정 / 일기예보 보는 사람 / 동토 일기 / 장미꽃 폭설 / 겨울 호야 / 무의도(舞衣島) / 토가족 남자 / 꽃 피는 쿠션들

제3부 우뚝 멈춰서는 적막의 이름들
먼 어머니 / 아버지의 이름으로 / 사과나무들은 침묵하고 / 나의 바그다드 카페 / 꽃 핀 자귀나무 / 저녁의 행보 / 산북 마을, 그 먼 / 산현리 / 구르메 / 퇴적암 / 국수와 비 / 매화꽃과 사내 / 포플러 상가(喪家)

제4부 우리는 종종 밤늦도록
아침 물결들의 호수 / 동백 엔딩 / 꿈에 울다 / 청보랏빛의 말 / 오동꽃 / 연성(蓮城) / 새와 구두 / 겨울 구근 / 할머니의 밭 / 이명 / 주홍집시나비 / 침몰 / 밤의 산들공원 / 껍질의 시간 / 가든, 무릉도원

제5부 아직 깨어 있는 마지막 새들을 위하여
축제 / 여의도 비가(悲歌) / 숲속의 독서 / 엄마들의 봄 / 목련 나무 아래로 / 군들 / 외가가 있던 마을 / 수원엔 비가 내리고 / 장미향의 욕조 / 푸른 호랑이 눈 / 광장에서

■ 작품 해설:이원시, 죽음을 예각하는 견성의 언어 - 손남훈

출판사 서평

최기순 시인의 시는 이원시로 쓰여졌다. 그의 시는 압도적으로 시각적 이미지들이 중추를 이루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대상 사물을 직시하는 것이 아니라 예각적인 시선으로 봄으로써 대상에 대한 감응을 길어 올리고 있다. 다른 많은 시편들이 직관의 상상력을 추종하는 데 바쳐져 있는 데 비해, 최기순 시인의 시편들은 ‘직관의 신화’를 의심하고 그로부터 한 걸음 거리를 둠으로써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는 데 그 특징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의 특징들은 단순히 시작 방법론이나 시의 미적 구성의 측면에서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최기순 시집의 전반적인 세계관과 경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중략)
그렇다면 이제 시인은 왜 죽음에 집중하는지를 따져보도록 하자. 죽음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으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문제는 우리의 삶의 양식 안에서 죽음은 늘 소외되어 있다는 점이다. 문명사회는 마치 인간 존재의 불멸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환상8하고 있으며 죽어가는 사람은 더욱더 고립되는 양상을 자주 보이고 있다. 특히 모든 것이 상품으로 대체되는 현대인의 삶의 양식에서는 상품의 지속적인 생산과 그 생산된 상품의 계속되는 소비를 통해 불멸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인은 “도시”, 이마를 쓸어주고 얼굴을 묻게 할 뻔한 “버드나무를 둥글게 휘어” 만든 “전통가옥 유르트”와 구별되는 그곳을 낯설고 차가운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시인은 유목민과 마찬가지로 “유르트”를 “떠났던 곳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생각하는 반면에 “도시”를 “낯선 곳으로 낯선 곳으로만 흩어지”게 하는 곳으로 여긴다. 온통 죽음뿐인 세상에서 오히려 죽음을 배제하는‘ 낯선’ 곳이 바로 문명사회를 상징하는 “도시”인 것이다. 최기순 시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떠돎과 고립의 자세는 죽음이 배제된 공간에서 오히려 죽음을 감각하는 이가 가질 수밖에 없는 어떤 숙명론적인 상황을 암시한다. 「공원 거주자」 「구름의 일가」 「동토 일기」 「저녁의 행보」 등 여러 시편에서 편재(遍在)된 배제와 고립, 떠돎의 상황들은 궁극적으로 상품물화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의 방식에 대한 철저한 비판과 반성적 사유를 이끌어내는 촉매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손남훈(부산대 교수·문학평론가) 작품 해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