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히트, 서사극, 낯설게 하기 수법

브레히트, 서사극, 낯설게 하기 수법

$18.00
Description
세계 연극의 거장인 브레히트의 생애와 작품 세계
한국브레히트학회 창립 초대 회장을 지낸 이상일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브레히트, 서사극, 낯설게 하기 수법』이 〈푸른사상 예술총서 22〉로 출간되었다. 독일 드라마와 세계 연극의 거장이자 서사극의 원조인 브레히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시기별로 나누어 살펴보았고, 서사극 이론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저자

이상일

1933년경남통영출생.서울대학교문리대독어독문학과졸업.현재성균관대학교명예교수.
고3때개천예술제에서시로장원을받은이력때문에주변에서는그가장차시인이되리라고예상했다.그러나독일문학자가되어한국독어독문학회장을지냈고공연평론가(연극,무용)가되어연극학회장,공연예술평론가협회장노릇도했다.스위스취리히대학에서연극학공부를하면서마을축제에관심을갖기시작했다.귀국후에몇몇민속학자들과더불어향토축제협의회를구성하고한국무속의현장조사에임하기도했고전공과관계없는굿판에서딴전을피우기도했다.그결과『축제와마당극』(1986),『축제의정신』(1998)등을출간했다.
그의평론방향은한국문화의근간에서출발하여현대최첨단지식과사조를도입,전파하는것이다.그래서브레히트에경도되어한국브레히트학회창립초대회장을지냈고통섭이론에매력을느껴융복합예술,컬래버레이션작업에편들며우리문화예술계에천재의출현을갈망하고있다.
최근들어퇴임한각대학의명예교수들과더불어문화예술멘토원로회의를주재하며그들의전문지식과교육경험을사회에환원하는방식으로세종문화회관,충북대학교박물관대학,예술의전당등의교양강좌개최에힘을쏟고있다.

목차

■책머리에

서론서사극의재발견

제1장브레히트의생애
1.젊은브레히트
2.마르크스주의의세례와서사극
3.망명기,그리고만년의동베를린시대

제2장서사극과‘낯설게하기’수법이란무엇인가
1.〈억척어멈과그자식들〉의서사극적성공
2.비(非)아리스토텔레스미학
3.「거리장면」의낯설게하기
4.시계하나의낯설게하기수법
5.통합문화지향의서사극
6.‘브레히트의아류’에대한비판

제3장브레히트민중극의성격과코스몰로지:〈주인푼틸라와머슴마티〉,곤드레와난장
1.도입:‘변경(邊境)의어둠’을대변하는어릿광대
2.푼틸라의주변성과브레히트의민중극론
3.축제와광대:푼틸라의어릿광대론
4.푼틸라의카니발세계와코스몰로지
5.푼틸라의주정:카오스의재현과변경사상
6.결론:전환기의축제극

제4장브레히트작품세계
1.초기작품들
2.교육극(Lehrstucke)
3.중기작품
4.망명기,그리고완성기의작품들

제5장한국에서의브레히트해금(解禁)::한국브레히트학회창립무렵을회상하며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베르톨트브레히트(BertoltBrecht)는독일의극작가이자시인,연출가로‘낯설게하기’라는개념을연극연출에도입한인물이다.독일의극문학과세계연극의거장인브레히트이지만,공산권국가의작가라는이유로우리나라에서그의작품이연구되고공연된지는30여년정도밖에되지않았다.한국브레히트학회창립초대회장이자독문학자인저자는브레히트의생애와희곡텍스트를통해그의작품세계와서사극양식이론을재조명했다.
브레히트가발전시킨‘서사극’이라는이름과양식,서사극을서사극답게만드는‘낯설게하기’기법은이른바이화·소격효과라는연극의일반화된용어로알려져있다.‘낯설게하기’란어떤사건이나상황을낯설게보여줌으로써우리의고정관념에뿌리박혀있는사건이나인물,상황을두드러지게드러내는수법이다.
저자는브레히트의젊은시절부터망명기,그리고만년의동베를린에서의생애를면밀히보여준다.또한대표작〈주인푼틸라와머슴마티〉를통해욕지거리와거친표현이특징인브레히트‘민중극’의성격과코스몰로지를살펴본다.아울러브레히트의작품세계를초기작품,교육극,중기작품,망명기등시기별로나누어살펴보며브레히트극문학의흐름과양상을파악한다.이책을통해브레히트희곡텍스트,작가연구,서사극이론에대한관심과작품론이활발히이루어지기를기대한다.

[책머리에중에서]
『파우스트』의괴테와시인릴케를잘아는우리나라독자들에게도현대독일의드라마와세계연극의거장브레히트의이름은아직낯설수있다.그의작품과연극세계가우리나라에서해금되어자유롭게연구되고공연된지겨우30년밖에되지않는다.그러나그가발전시킨‘서사극’이라는이름과양식,서사극을서사극답게만드는‘낯설게하기’의테크닉,이른바이화·소격효과(Verfremdungseffekt)는연극의일반화된용어로널리통용되고있다.낯설게해서두드러지게만드는무대위의기법과효과가동양연극에서는보편적인테크닉이기때문일것이다.
1920년대‘앙팡테리블(무서운아이들)’세대로기존문화예술에도전하고도발을서슴지않던브레히트는1930,40년대나치스정권에쫓기는유랑의신세였고그의서사극적작품들은거의상연조차되지못했다.그러나제2차세계대전이끝나고미국망명지에서구동독의동베를린으로돌아와활발한작품활동을벌인브레히트는전쟁의폐허에서겨우부조리극등으로버티던아리스토텔레스미학에서벗어나는비(非)아리스토텔레스미학의전환점이었다.
그러나동구권에속하던공산주의작가로낙인찍힌브레히트는우리나라에서는터부시되었다.다행히서울올림픽이열린1988년,그의사후30년만에작품반입과연극상연,그리고공개적인연구발표등이해금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말하는감정이입과카타르시스의종래연극에대해서깨어있는의식,비판적자세를강조하는서사극은연극에몰입해들어가는관객의감정과의식을중단시키고그흐름을가로막는다.그런까닭에드라마작품의호흡만끊어지면그것이‘서사극적’이라고착각하는아마추어연출가들에의해서서사극이재미없는연극같은곤욕도많이치렀다.그래서더즐겁고재미있는연극이되기위해낯설게하기위한무대위의두드러지기수법이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