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는 모른다 (조규남 시집)

연두는 모른다 (조규남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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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세계를 떠받치는 생명력 가득한 시
조규남 시인의 첫 시집 『연두는 모른다』가 〈푸른사상 시선 123〉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일상의 제재들을 다채로운 비유로 노래하며 인간 존재의 근원을 찾아가고 있다. 인간의 존재 가치가 상실된 이 시대에 시인은 생명력이 가득한 감수성과 이미지로 이 세계를 노래하고 있다.
저자

조규남

전남보성에서태어나성장했다.약속에대한강박증이있다.무슨일이있어도지켜야한다는생각에일상을빡빡이나누어쓰다보니짧은문학장르가매력적으로다가왔다.2012년『농민신문』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제6회구로문학상을수상했으며,2017년경기문화재단전문예술창작지원금을수혜받았다.소설집『핑거로즈』가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우리는가까워졌다멀어졌다
사춘기/푄현상1/목새/바람의각도/구름사촌/달리아/새벽의발골/경적/연두는모른다/
강철지네/푸른말/푄현상2/백일홍의자리/러닝머신위에서

제2부어떤꽃은예쁘고어떤꽃은곱다
장미의과녁/뭉크의거울/여자의에덴/광명시장/여왕을위하여/물팔매로강을건넌다/
곱다/꽃의이명(耳鳴)/쑥쑥/삼각형의오심/냉동찐빵을데워먹는동안/담쟁이의표정/
초록의내면/백면서생

제3부간극과간극으로이어지는층층
칡꽃/오나시스/숲이풀려나온다/김밥천국/저녁밥/비대칭/골목을들어올리는것들/
글썽이는날개/고래를고(顧)하다/하씨고가(古家)감나무/층층나무/아흔번째오월/
액막이북어/벽

제4부깊은소란이환하다
그해여름돌멩이를순장시켰다/세종기지태극기는누가흔드나/거기누구없소/퀵/
안녕하세요쿠르베씨/기계종족/안식처에관하여/맥놀이/옴마댁/바람난발자국/
물의경련/난생설화

■작품해설:중심없는세계에서그리는길찾기-진순애

출판사 서평

현존하는시간에서벗어나전설로신화로민담으로전승되는부재하는것의현존을만나는일은오래된미래,혹은낯선미래를찾아가야만하는역설의비애이다.그리움으로그리는역설의
비애는중심없는세계를허약하게공격한다.비록그공격력이허약할지라도멈출수없는그리고멈춰서는안되는시의,인간의,존재의근원적인길찾기라는데조규남시가지닌특장이있다.
신이죽고인간도부재하고그자리를로봇인간이대신한다.인공지능을탑재한로봇인간이세계의중심에그리고삶의중심에있다.‘인간의시대가거하고로봇의시대에시의자리는,그리고예술가의자리는어디에있는가’를자문하도록하는조규남시의환기력이다.‘역사가된상징의세계가역사속으로영원히묻힐것인지아닌지그것을좌우하는일은누구의몫인가’또한자문하게한다.‘상실한길을복구하기위해찾아가는그리움이허약한공격으로만남을뿐인가’에대한조규남시의환기력인것이다.
따라서중심없는세계에서부재중인것을그리워하며찾아가기란탈시대적이다.그리움에내재된상징성조차존재의의를상실하였으므로그탈시대성은더욱더확장된다.그러나그것은중심없는세계에서길찾기를대신하는일로서의존재의의적지평과는반비례적관계에있다.상실한길,없는길을찾아나서는일이중심없는세계에서시인에게주어진책무라는데시인의비애도확장된다.
-진순애(문학평론가)작품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