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가 중얼거렸다 (신준수 시집)

꽃나무가 중얼거렸다 (신준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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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돋아나는 새잎과 꽃처럼 푸르른 시편들
신준수 시인의 시집 『꽃나무가 중얼거렸다』가 〈푸른사상 시선 128〉로 출간되었다. 아기똥풀, 앉은부채, 수양버들, 랄리구라스…… 식물과 꽃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깊은 시인이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 시집 속에서 꽃송이들이 수런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자연물에 대한 묘사와 참신한 상상력, 발랄한 어법들로 시들은 풍요롭고도 다채롭다.
저자

신준수

강원도영월서강자락에서태어나자연을놀이터로뛰놀며어린시절을보냈다.2010년『농민신문』신춘문예당선으로작품활동을시작해시집으로『매운방』,생태에세이집으로『토끼똥에서녹차냄새가나요』『껌먹는두더지』가있다.충북작가회의회원,시천동인으로활동중이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애기똥풀/형제목욕탕1/이종배/억지로보는거울/형제목욕탕2/앉은부채/매일매일/탁본/성안길/공갈빵의기술/물방울다이아/랄리구라스

제2부
타투/문맹/즐거운중력/구석이날아갔다/칠월,아니면팔월/퇴화/뇌물의문장/황반변성/터널/열한번째발가락/꽃나무가중얼거렸다/내몸이재활용되고있다

제3부
비스듬한토론/이만하면됐다,준수/모운동이야기/9시뉴스,일기예보/매화도/봄날의양지/호랑나비/복권/매몰/연꽃피는다랑이/봄을표절하다/씨,혹은시

제4부
도서관에서/손톱달/박각시나방/쥐방울덩굴/새순보일러/쥘부채/포도송이쿠폰/꽃솎아내기/꽃의후렴들/자지감자/미숫가루폭탄

■작품해설:꽃과식물에대한묘사와상상력-공광규

출판사 서평

아마동양시문학사에서전통적으로자연대상을읊은시들,그가운데화조풍월을제재로한시들이가장많을것이다.꽃과새와바람과달.이것은자연을대신하는말이다.농경중심사회에서사람의마음을움직여서정적충동을일으키는데는화조풍월이최고였을것이다.예부터시를공부하면초목(草木)을많이알게한다고하였다.아마선배시인들이우리살림살이와가까운자연이나자연현상에서시의제재를가져다가시를많이썼기때문일것이다.
꽃과식물에대한공부를많이해서꽃과식물에대한지식과이해가풍부한신준수는모든시의재료를채취한뒤가능한꽃과식물로변용한다.그러니까꽃과식물은신준수의식물성에가까운세계관을대변하는객관적상관물인것이다.또그의시에등장하는인물이나고전제재,웃음을주는서사와구성,발랄하고청신한어법의배경에도꽃과식물이있다.모든사물과사건을꽃과식물로치환해서보여주려는노력과진술방식은신준수만의특기이자개성이라고할수있다.(중략)
그의시를읽으면꽃길을걸으며꽃의복음을듣고보는것같다.신준수의시를꽃과식물에대한묘사,꽃을매개로다른사람과관계를맺거나인물을환기하는상상력,옛것을좋아해서얻는고전적제재,재미와웃음을주는서사와구성등으로유형화하여살펴보았다.자신의세계관을객관적상관물인꽃을통해내보이는,표현하는,발성하는시인의태도와순정한식물성의마음이담긴“꽃피고지는씨가맺힌/한권의나무같”「(씨,혹은시」)은,꽃다발같은,꽃밭같은이시집을읽고많은사람들이잠시나마서정의광휘에휩싸였으면한다.
-공광규(문학평론가)작품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