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가다 (박화성 앤솔러지)

나는 작가다 (박화성 앤솔러지)

$21.93
Description
한국 여성문학사에 새겨진 뚜렷한 족적, 박화성
한국 여성문학사에서 가장 오랜 시간 활동하며 한 시대를 이끌어온 박화성의 작품 선집 『나는 작가다』(서정자·김은하·남은혜 엮음)가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엮은이들은 이 책을 통해 여류작가가 아닌 ‘작가’로서 근대문학사에 뚜렷한 이정표를 세운 박화성의 문학 세계를 펼쳐 보인다. 식민지의 민중, 특히 여성들의 비참한 삶을 제재로 시대의 모순과 부조리를 소설로써 통렬히 비판한 작가 박화성의 대표작 중단편 소설 11편과 수필 1편을 해설과 함께 실었다.
저자

박화성

(朴花城,1903~1988)
전남목포에서출생해어린시절「유랑의소녀」라는작품을쓸만큼문학을좋아하며성장했다.1925년『조선문단』에「추석전야」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한뒤김명순,나혜석의뒤를잇는신여성2기작가의대명사가되었다.등단한뒤동경유학을떠나독서회에참여하고근우회동경지부창립대회에서위원장으로선출되었다.귀국해서자신의고향이자조선의대표적인근대도시인목포를배경으로식민지민중이겪는빈곤을생생하게그려내는한편민중의고통을팔자나운명이아니라구조적인문제로인식하고상호연대를강조했다.장편17편,중편및단편66편을발표해한국문학사에서여성작가의길을여는데큰역할을했다.

목차

발간사

추석전야
작품해설_1920년대여공의눈에비친식민지근대의모순-서정자

하수도공사
작품해설_민중의의식화로식민지극복을꿈꾸다-서정자

두승객과가방
작품해설_투쟁의축은어디로이동하는가-남은혜

홍수전후
작품해설_가난한자들이여상호부조하라!-김은하

한귀(旱鬼)
작품해설_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남은혜

고향없는사람들
작품해설_고향을잃어버린영웅들의프롤로그-남은혜

불가사리
작품해설_일제말년의불가사리-남은혜

온천장(溫泉場)의봄
작품해설_사고팔리며유전하는‘명례’의이야기-김은하

광풍(狂風)속에서
작품해설_여성해방은어떻게가능할까?-김은하

샌님마님
작품해설_노동이여자를구하리라-김은하

휴화산
작품해설_치유되지못한슬픔과역사의유령-김은하

수필_여류작가가되기까지의고심담
작품해설_글쓰는여자의불온성-김은하

작가연보
작품연보
박화성의문학지도-서정자

출판사 서평

1925년『조선문단』에단편소설「추석전야」로등단하여작품활동을시작한소영박화성은한국여성최초로『동아일보』에장편소설『백화』를연재한작가이자,장편17편,중단편66편에이르는수작을끊임없이창작하며한국여성문학사에서가장오래활동한작가로서그이름을남기고있다.여성이라는이유만으로과소평가되거나폄하되었던시대에,남성중심적인문단분위기에굴복하지않고날카로운시대인식을소설화하며당당한작가로서우뚝선것이다.앤솔러지의제목처럼‘여류’라는한계를지워버리고,오롯이‘작가’로서일관해온박화성의문학적삶을이선집을통해살펴볼수있다.
박화성은일제강점기라는굴곡진시대에수많은문제작으로문단의주목을받았다.특히식민지수탈의거점이었던목포는그가출생하고성장한곳으로,박화성문학의특별한배경이되었다.그는목포를배경으로조선인하층민,노동자계급의비참하고빈곤한실상과식민지여성이겪는고통을구체적으로그려내며,식민지담론에서부터이데올로기의대립,분단과해방공간까지의시대적갈등을치밀한구성과유려한필치로소설화한것이다.
엮은이들은1920년대방적공장여성노동자의눈에비친식민지민중의고통과부조리한사회현실을형상화한「추석전야」,하수도공사노동자들에게가해지는착취로인해벌어진파업을다룬「하수도공사」,식민지여성이물건처럼사고팔리는현실을소재로한「온천장의봄」,8·15해방이후에도여전히오지않은여성해방의현실을이야기한「광풍속에서」등작가를대표하는중단편소설11편과1편의수필을선정하고작품마다각각의해설을달아작품세계에대한이해를도왔다.21세기의여성주의를고민하는오늘날의여성들에게도중요한시사점이될수있는작품들이다.또한최초발표된판본을저본으로하여수록한수필「여류작가가되기까지의고심담」에는여성으로서의글쓰기에대한고민이솔직하게드러나있다.
박화성단편문학의전모를담은이책은박화성문학연구뿐만아니라동시대작가연구와한국근대문학사연구의진일보를위한발걸음이기도하며,한국문학사에서독자적인길을개척한‘작가’박화성의족적을살피는길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