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집 (김정원 시집)

아득한 집 (김정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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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생명이 꿈틀거리는 아름다운 대지
김정원 시인의 시집 『아득한 집』이 〈푸른사상 시선 143〉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마을, 쟁기질하는 아버지, 모든 생명을 상징하는 어머니, 아이들을 사랑하는 참교육 등을 노래하고 있다.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소중함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품고, 함께 살아갈 세계를 희망한다.
저자

김정원

전남담양에서태어났다.2006년『애지』와2016년『어린이문학』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으로『꽃은바람에흔들리며핀다』『줄탁』『거룩한바보』『환대』『국수는내가살게』『마음에새긴비문』과동시집으로『꽃길』이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비/겨울호수/목련/아득한집/집으로가는길/메꽃/마른눈물다시샘솟아/뚝새풀/졸지에/하루/치자꽃곁에서/딱따구리/명자꽃/자족

제2부
평화주의자/생밤/이별/부용정에서/김오지/고향열차/장대비그친뒤/명옥헌/여름/오월에/잃어버린숲/저녁무렵/망친지구/노부부

제3부
어머니1/어머니2/어머니3/어머니4/어머니5/어머니6/어머니7/어머니8/어머니9/어머니10/어머니11/어머니12/어머니13/어머니14

제4부
별/퇴근길/철지난뉘우침/종교개혁/고귀한천성/도긴개긴/가장어려운혁명을위하여/겨울들머리/도약/등교/시골학교졸업식/발/할미꽃

■작품해설:수평의세계대지의노래-김준태

출판사 서평

시인의마음은아마도모두고향에서얻어지고체득,육화된것으로보여진다.어쩌면김정원시인의유토피아인‘아득한집’의시가그러함일터이다.그리고어머니와아버지가만나화자인시인과형제들을낳고기른자연그리고고향!아버지가쟁기질하는대지의논밭,모든생명의모성성을상징하는어머니가노래된시편들을보면그렇게생각된다.“아버지한테꾸지람듣고/혼자웅크리고앉아분을삭이는/대청마루밑은신처가있는집”“건너고싶은강이있고/오르고싶은산이있고/걷고싶은들길이있고/등목하고싶은우물이있는집”“옛이야기들려주는할아버지가있는집”“뜨락에서어미닭과병아리들놀고/얼룩소가느긋하게되새김질하는/마당넓고싸리울낮은집”이바로이곳이시인이생각하는‘아득한집’이요유토피아다.철조망을친담벼락이높은집이아니라,그것도마당이넓고싸리꽃울타리가‘낮은’집이그의고향이요이상향이다.사람이사람답게살아가는……그옛날사람이사람답게살았던,지금은‘꿈’이된고향이다.그러나그꿈만을꾸지않고‘사람의아들’로서다가서는곳이고향이다.
흙의대지의,고향에는역시그의아버지와어머니가계신다.적어도그의시속에서는지금도살아서계시고논밭에서일하고계신다.“산밭에콩을심”고“자로잰듯이간격맞춰/땅에세알씩묻는”씨앗지기이자열매지기인어머니가“생명을낳고먹이고기르고/죽음으로생명을잉태하는/물레방아땅”에계신다.자연의순환논리가그대로순차적으로되풀이되는아날로그의땅이바로시인김정원의땅이요고향이요그리고어디에살든우리들의땅이요고향이요흙의대지다.‘순서가없는,차례가없는……앞뒤가없이무작위로건너뛰고넘나드는’디지털의세계가아닌,봄여름가을겨울이그리고사람들의심성이물레방아처럼‘순서대로,차례대로’돌고도는곳이저아날로그의고향이라고시인은노래하고있다.일찍이독일의실존주의철학자하이데거가그의책『시와철학』에서마치산봉우리에올라가말하듯이서술한‘고향정신(Heimatgeist)’을시인은숭상하고있다.
-김준태(시인)작품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