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요 (강남주 장편소설)

비요 (강남주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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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비밀의 가마, 비요에 갇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조선 사기장들의 발자취를 찾아서
강남주 작가의 장편소설 『비요(秘窯)』가 푸른사상에서 〈소설로 읽는 역사 4〉로 출간되었다. 정유재란 직후, 일본의 깊은 산속으로 납치되어 도자기를 굽는 비밀의 가마, 비요에 갇혀 세상과 단절된 채 명품 도자기만 굽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조선 사기장들의 발자취를 이 소설에서 찾아낸다.
저자

강남주

경남하동출생.부산수산대학교와부산대학교대학원을졸업하고국립부경대학교교수,총장을지냈다.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동북아문화학회장,조선통신사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한일공동등재한국측학술위원장을역임했다.저서로는『반응의시론』등20여권이있다.근정훈장청조장,부산시문화상,봉생문화상,한일문화교류기금상등을받았다.

목차

작가의말

1.초저녁에일어난일
2.퇴로를틔워주다
3.포로가된사기장들
4.어디로끌려가는가?
5.피로물든사천벌
6.최후의일전
7.낯선땅은북새통
8.또다른배를타고
9.아름다운항구,지옥의입구
10.다시한묶음으로옮기다
11.흙과불의극적인만남
12.신기의눈과손
13.순왜들이사는길
14.악운과행운사이
15.흙속과바람속을돌다
16.남는사람과떠나는사람
17.오름가마
18.바위가태토로
19.산속에들어선가마단지
20.닫힌산속에서
21.정교하게,더욱정교하게
22.달항아리를만들다
23.비밀이외출하다
24.비요의명품들,수출선을타다
25.바람으로된비석

출판사 서평

바야흐로1592년,도요토미히데요시는대륙정복의야욕과함께조선을침입하여한반도를쑥대밭으로만들었다.임진왜란을둘러싼명나라와일본간의강화협상이결렬된후,1597년정유재란이터지면서수많은조선인들은일본으로납치되고만다.특히조선도공들을납치하여일본의토기보다훨씬질좋은조선의도공기술을약탈하고자했다.강남주작가는도자기를굽는비밀의가마,비요(秘窯)에갇혀평생세상과단절된채명품도자기만굽다가역사속으로홀연히사라져버린조선사기장들의비극적인서사를이소설집에소환한다.
정유재란직후,도요토미히데요시가급사하면서퇴각선에오른왜군과그들에게부역한순왜(順倭)는조선사기장들을끌고가는데정신없었다.이소설의주인공으로등장하는박삼룡역시백련리사기골에서납치되어다른사기장들과함께일본의깊은산속으로끌려간다.돌고돌아아리타,이마리등지에도착한조선의사기장들은도자기를만들흙조차없는이곳에서세상과단절한채명품도자기를빚으라고강요당한다.불모지와도같던그곳에서기적적으로도자기의원료인백토를찾고가마를만들어고급도자기를빚는데까지,혼신을다한조선의사기장들의생애는어떠했을까.가족의생사도모르고오로지도자기를빚다가쓸쓸하게생을마감한그들의발자취를이소설집에서찾아낸다.
작가는쓰시마를포함한일본각지역을150번넘게방문했을정도로한일문화교류의속살을탐구하는일에평생을보냈다.조선통신사사행선선장으로발탁된동래의무명화가변박의257일간의파란만장했던항해와그때그린그림의행방을추적한장편소설『유마도』에이어,4년에걸친치열한현장취재를거쳐선보이는두번째장편이바로『비요』이다.이소설은정유재란때피랍된조선사기장의삶을탐구함으로써오늘을사는우리에게전쟁의의미를묻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