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그들 1 (김동인 장편소설)

젊은 그들 1 (김동인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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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격동의 역사에 우뚝 선 젊은이들의 사랑
한국 근대문학이 선구자 김동인의 장편 역사소설 『젊은 그들(1ㆍ2권)』이 푸른사상의 〈오늘의 한국문학 12〉로 출간되었다. 1930년부터 약 1년간 『동아일보』에 연재한 이 소설은 민씨 일파와 대원군의 정치적 대립과 임오군란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다. 가공의 비밀단체 ‘활민숙’의 젊은이들의 의리와 사랑, 청춘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조선 말 혼란했던 그 역사적 현장으로 빠져든다.
저자

김동인

金東仁1900~1951
호는금동(琴童),필명은춘사(春士).평안남도평양출생.일본메이지학원중학부와가와바타미술학교에서수학.1919년주요한·전영택등과문학동인지『창조』를발간.「배따라기」「목숨」「감자」「명문」「광화사」「광염소나타」같은작품에서이광수의계몽주의문학에맞서는사실주의,탐미주의적경향을표방하였으며,『근대소설고』(1928)『춘원연구』(1934)는이러한자신의문학관을편평론서이다.1930년대에는역사소설에치중하여『젊은그들』『운현궁의봄』『대수양』같은작품들을발표하였다.

목차

○〈오늘의한국문학〉을펴내며
○일러두기

활민숙(活民塾)/태공/명(明)/암운(暗雲)/신사년말(辛巳年末)/임오초(壬午初)/재영과인호/어지러운정월/애조(哀吊)/포로/봄/준륙/춘광/곤욕/낙엽(落葉)/비보(悲報)

출판사 서평

‘〈오늘의한국문학〉을펴내며’중에서
모든역사가새롭게해석되는현재의관점이듯문학텍스트역시새롭게해석되는오늘의의미이다.따라서〈오늘의한국문학〉은과거에무수히간행되었던한국문학에대한정리와평가의방식을새롭게,그리고비판적으로받아들여야할것이다.
따라서우리는이전집에서무엇보다도새로운작가와텍스트들의발굴에주력하였다.아울러본전집이채택한작가작품들의선정과배열방식은과거의우리문학에대한관습적이해와독서방식에대한반성과함께신선한해석적관점들을제공해줄것이다.특히서사문학의본령인중·장편소설들에주목하여이작품들에대한오늘의의미와당대적가치를되묻고자하였다.따라서이전집은교양으로서의한국문학,혹은연구대상으로서의한국문학모두에게유용하게활용될수있을것이다.

[작품세계]
장편역사소설『젊은그들』(『동아일보』,1930.9.2~1931.11.10)은김동인의삶과문학의획기적전환을알려주는작품이다.근대소설에서조선문단의일인자가되고자했던김동인은선배작가이광수를최고의경쟁자로여겼다.이광수는평북정주의가난한집안에서태어나일찍부모를잃고혼자힘으로힘들게살아가야했다.일본유학도종교단체의장학금을받거나후원자의도움을받아야했으며,1917년『매일신보』에대중독자를위한국문체장편소설『무정』을연재할때에는그원고료가유학비용이되었다.하지만김동인은평양교회의장로이자자산가였던김대윤의둘째아들로태어나유복하게성장했다.그러하기에경제적어려움없이일본유학을하고대중독자를전혀의식하지않고서작가활동을할수있었다.또한한국문학사에서최초의순수문학예술동인지로유명한『창조』역시김동인이발간비용을내었기에세상에나올수있었다.
그런데김동인도『젊은그들』을쓰게된1930년대에는경제적인어려움으로인해이전의고답적문학관을그대로지킬수없었다.그는작가활동에전념하고자일본유학을중단하고귀국한뒤에고향으로돌아가지않고서울에서호텔에머물고있었는데,이때에기생들과의유흥에빠져아버지로부터물려받은재산을흥청망청낭비한다.더욱이평양으로돌아간뒤인1926년무렵에는유흥으로낭비한재산을보충한다며대동강가의갯벌을농토로만드는대규모간척사업을벌이다가실패하여남은재산까지모두잃어버린다.그리고이러한남편에실망한구여성아내김혜인의가출로이혼까지하게됨으로써아주어려운처지에놓이게된다.그러다가김동인은근대교육을받은신여성김경애와재혼한뒤에새로운출발을위해서울로이사한다.이때에그가가족의생계를유지할거의유일한방안은소설원고료였다고할수있다.이에이전에는작품의예술성을손상한다며꺼려하고거부하던신문연재소설을쓰기로하면서역사소설『젊은그들』을선택한것이다.
그런데지식인독자위주의잡지게재단편소설과달리신문에연재할장편소설은무엇보다대중독자의취향을고려해야한다.그렇다면발표당시부터오랫동안지속적으로인기가높았던『젊은그들』은어떻게독자의관심을끌수있었는가?크게다음의세가지점을이유로들수있을듯하다.첫째로미남미녀청춘남녀의애정갈등이작품의전면에제시되어시종비중높게전개된다.둘째로태공과민비의추종집단인적대적양진영이극단적으로대립하여극적효과를높이고있다.셋째로부패한상층을징벌하는사회적도적인‘의적’의과감한활약상이제시되고있다.(중략)
그러니까『젊은그들』은의리와사랑으로인한청춘의비극을전면에내세우면서영웅이하응의궁극적인실패와좌절을그리고있다.이런점에서『젊은그들』은첫작품인동시에마지막작품이되면서김동인의역사소설전체를아우른다고할것이다.작가자신과동일시되는영웅의절망과퇴장은바로김동인의역사소설을실질적으로마무리한것이라고할수있기때문이다.김동인자신은역사소설에대한고정관념으로인해『젊은그들』의가치에불만을갖기도했다.하지만『젊은그들』은그렇게불만스럽게여긴점으로인해오히려작가의한계를뛰어넘어역사적진실성에더가까이다가서면서김동인의역사소설을대표하는작품으로우뚝서있다.

***
한국근대문학의선구자김동인소설가의장편역사소설『젊은그들』(1ㆍ2권)은1930년9월부터1931년11월까지약1년간『동아일보』에연재되었다.최초의신문연재본을원본으로삼은이책은맞춤법과띄어쓰기등은현대어표기에맞게고쳤으며,독자들을위한용어풀이와연재당시의오류에대해서상세한주석을달았다.박종홍교수의작품해설을함께실어이책을접하는독자들이김동인의작품세계를이해하는데유용한자료가될것이다.
때는조선말,민비와의치열한권력다툼에서패한대원군이실의의칩거생활을보내던신사년과임오년을배경으로한다.대원군은몰락하고,득세한민씨일족이궁내모든요직을독차지하면서백성들을상대로횡포와수탈을일삼아민심이지극히흉흉해질무렵,태공의오랜벗인이활민은민씨세력에의해몰락한양반자제들을모아대원군의재집권을도모하는비밀결사단체인‘활민당’을조직한다.그안에서피어나는젊은이들의목숨건활극,대원군을향한충성심과애국,그리고의리와사랑으로인한청춘들의비극이이소설에펼쳐진다.특히영웅적인물로그려지는젊은남녀의사랑과갈등,애틋함은이소설의재미를더욱배가시킨다.
흥선대원군의집권과몰락이반복된조선말을배경으로한이소설은민씨일파와그들에의해숙청된대원군파의정치적대립,청춘남녀의애정과갈등으로이야기를전개하고있다.임오군란이일어나기까지의역사적사건을배경으로하고있지만,몇명의실존인물을제외하면가공의인물들이등장한다.영웅신화적서사를결합한통속소설을성격을띠고있어당대에큰화제를불러일으킨이소설은,국가와민족을위해헌신했던젊은이들의사랑과의리,청춘들의비극적인이야기를통해조선말혼란했던그역사적현장으로깊이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