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우체국

사설우체국

$18.00
Description
끝내는 외롭게 자기 자존을 껴안는 이야기들
한승주 작가의 소설집 『사설우체국』이 〈푸른사상 소설선 33〉으로 출간되었다. 다양한 사연을 품고 있는 인물들이 절실하게 무언가를 좇지만 끝내 외롭게 자기 자존을 껴안는 이야기를 담은 9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전개와 다채로운 상상력의 문체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펼친다.
저자

한승주

『대전일보』신춘문예에단편「아침의동행」이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평사리문학대상(시부문)을수상했고,시집으로『로댕의의자』가있다.한국소설가협회회원이며,고려대학교대학원에재학중이다.

목차

?작가의말

아침의동행
어떤게임
나비
사설우체국
메리크리스마스
사육사들
작약
간병사S
존엄의방식

작품해설:자존을위한집요한성실_임영태

출판사 서평

『사설우체국』에는다양한사연을가진인물들이자신의욕망과상처를펼쳐보이는9편의단편소설이실려있다.여기등장하는인물들은존엄한삶과죽음,글쓰기등절실하게무언가를좇지만끝내는외롭게자기자존을껴안는다.그들은고독한속에서도자기가추구하는삶의의미를결코타인에게의존하지않는다.긴장감을놓칠수없는서사의전개와다채로운상상을거침없는문체로써내려간이야기가생생하게펼쳐진다.
「아침의동행」에는매일도축장에서소를도살하는직업을가진한남자가등장한다.그는시한부판정을받은아내가죽어가는모습을지켜보며힘겨운삶을이어간다.소설은도축장의충격적인살풍경을사실적으로묘사하며아내의안락사문제를함께다루면서인물이처한극한의상황을강렬하게보여준다.표제작인「사설우체국」은신춘문예에도전하는원고를우편으로부치기위해사설우체국을자주드나드는,문학의꿈을가진한남성을중심으로이야기가전개된다.애인뿐만아니라타인의감정에무심한채로문학이라는자기만의추구에매달리는청년의공허한연대기를보여준다.
자기삶의방식을인정받지못한인물이맞이한파멸을다룬「사육사들」을비롯해,남에게연민받거나성가신존재가되는것을극도로기피하는한사내가시한부판정을받고난후생의마무리를준비하는「존엄의방식」등이주목된다.작품마다강렬한잔상을남기는한승주의소설은작가특유의우직하고도집요한모습이생생하게담겨있다.누구도자신을이해하지못하는상황에서도자신의목표를향해집요하게고투하는한사내의담담한독백이이책을읽는독자들에게어느샌가깊은인상을남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