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별유천지 사람들

무릉별유천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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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 냄새 가득한 에메랄드빛 별천지의 노래
이애리 시인의 시집 『무릉별유천지 사람들』이 〈푸른사상 시선 165〉로 출간되었다. 시인이 나고 자란 동해에는 두 개의 에메랄드빛 호수가 장관인 무릉별유천지와 생사를 넘나들었던 광부들의 애환이 공존한다. 가족과 이웃이 모여 살던 별천지를 노래한 이 시집은 따뜻한 사람의 향기가 가득해서 세상사에 지친 사람들에게 온기와 위로를 전해준다.
저자

이애리

강원도동해에서태어나가톨릭관동대학교일반대학원에서교육학박사학위를받았다.2003년『강원작가』에「북평장날」외9편,2004년『비평과전망』에「불임의묵호항」등을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하슬라역』『동해소금길』이있다.2019년생애최초및2022년강원문화재단전문예술창작기금을받았다.한국작가회의,한국시인협회,하슬라문학회회원이며,현재가톨릭관동대학교사범대학교직과강사로일하고있다.

목차

제1부복사꽃
쪽동백/잎새바람길/왕피천골/선탈/은밀한거처/꽃당신/추추(秋秋)파크/풀밭문장/천만다행/불청객/봉숭아피고꽁꽁싸매준그말/헬리크리섬/복사꽃/이소(離巢)/곶감와인

제2부무릉별유천지사람들
안택고사/무릉별열차/두미르전망대/쇄석장/청옥호금곡호/삼화시장/연호당떡방앗간/파수안/안전모/오늘도무사히/무릉별유천지사람들1/무릉별유천지사람들2/무릉별유천지사람들3/무릉계오우야/굴뚝촌대통밥

제3부고양이와함께
삽괭이/구름이네농장/기차아저씨와집사시인/비천가래터/불멍/생열귀나무/고드름/무지개/고양이와함께/맨드라미/소비천조카/달밤달방/월평경로당/탱자나무/환삼덩굴

제4부백복령아리랑
도둑놈의갈고리꽃/여량/기러기재휴게소/감꽃자리/임계구미정/버들강아지생일날/묵호와황지/백복령아리랑/시인에대해/위하여/원방재/봉화댁/미디어펑크/하염없던/어느문학의밤

작품해설:별천지의시,별천지의노래-김현정

출판사 서평

작품세계
이애리시인의『무릉별유천지사람들』은『하슬라역』(2011),『동해소금길』(2019)에이어나온세번째시집이다.시인은동해역과강릉역사이의상상의역인‘하슬라역’을출발하여동해의소금을내륙으로나르던민초들의삶의애환이묻어있는‘동해의소금길’을지나가족과이웃의생계의터전이자생사를넘나들던곳인‘무릉별유천지’를노래하고있다.모두‘동해’를반경으로오롯한기억을통해개인과가족,이웃의숨겨진이야기를생동감있게그려내고있다.그의‘동해’에대한사랑은이번시집에서좀더구체적이고리얼하게표출되고있다.
시집제목에등장하는‘무릉별유천지’는동해시의대표관광지라할수있는무릉계곡의암각문에새겨져있는글귀로,‘하늘아래경치가최고좋은곳으로속세와떨어져있는유토피아’라는의미를담고있다.동해시삼화동에위치한이곳은1968년에문을연쌍용C&E가석회석을제공하던곳으로,40년동안채광작업을마친후다양한체험시설과두개의에메랄드빛호수를만들어이색적인관광명소가된것이다.
동해에서나고자란시인은무릉계곡의‘별유천지’가어떤곳이었음을잘알고있다.그곳은유년시절의추억이담긴,어른들의세계와다른,순수의공간이자장소라할수있다.지금의‘무릉별유천지’는무릉계곡의별유천지와는사실거리가먼곳이다.그곳은가족들의생계를위한삶의터전이자광부들의애환이서린공간이다.시인은지금의아름다운‘무릉별유천지’가생사를넘나드는광부들의애환이담긴곳이라는점을상기시키고있다.‘무릉별유천지’의의미를다양하고풍부하게,그리고새롭게생성해나가고있는것이다.이를통해‘지금여기’에서의‘별천지’의확장된의미까지도엿볼수있다.
-김현정(문학평론가,세명대교수)작품해설중에서